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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벽 단풍--북한산 ^^ (2012.10.14)
밤골-숨은벽능선길-전망대-대슬랩계곡길-계곡하산로-밤골 (따사로운 햇살의 가을날)
북한산의 단풍은 숨은벽에서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일요일 느즈막히 숨은벽을 찾아 나섭니다
(좌-인수봉,중앙-숨은벽,우-백운대)
하얀 화강암 암봉을 수놓는 붉은 단풍!!! 숨은벽 단풍의 백미입니다
(상장능선 너머로 좌-오봉,중앙-도봉산)
숨은벽 단풍을 즐기기엔 늦은 시간이 좋습니다 아침엔 거대한 암봉에 가려 빛이 없고, 정오 무렵엔 빛이 너무 강하고 오후 3시가 넘으면 능선도 골도 빛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단풍은 설악도 울고갈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며칠후면 숨은벽은 절정을 이룰것 같습니다
조금더 기다리면 역광에 단풍잎이 반짝일텐데,, 아쉽지만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계곡쪽의 단풍들은 상처없이 아주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인수봉 악어능선엔 고운 단풍이 그려져 있고 바위를 즐기는 악우들도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다른 각도의 인수봉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모든 산과 봉우리가 그렇듯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잔등을 달구니 달콤한 잠이 쏟아지려 하기에 아쉬움 남긴채 하산을 재촉합니다
빛이 곱기에 화려한 단풍이고 암봉이 수려하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숨은벽 단풍입니다
(인수봉)
햇님이 서산으로 살짝 기울기 시작하면서 계곡에도 빛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 빛을 쫒아, 고운 단풍따라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계곡의 단풍은 쪼매 이른감이 있지만 물들은 단풍은 너무도 곱고 화사합니다
숨은벽계곡은 울긋불긋, 거대한 꽃무늬 양산으로 덮혀져 있습니다 얼굴도, 눈동자도,옷도 온통 붉거나,노랗거나~~
능선을 넘어 숲을 헤집고 들어온 가을 햇살,,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고개를 쳐들면 파란 하늘 대신 오색 꽃잎이,, 내려보면 색동옷 갈아입은 단풍나무들이,, 한가한 일요일 오후가 황홀합니다
고운 빛, 화사한 단풍, 아름다운 가을날 입니다
가까이 가슴에 담아도 좋고 멀찌감치 눈에 그려도 참 좋습니다
가을햇살 고운날에 숨은벽을 다녀와서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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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멋진 곳이 아주 가까이에 있는데,, 꼭 가보겠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북한산 전국 어느 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너무 멋진 산 입니다,,
다만 가까이 있기게 그 멋스러움을 잊고 살지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