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三. 마음과 경계 – 5 (懸崖撒手丈夫兒)
汝不見(여불견)가 他向汝道(타향여도)하되
撒手似君無一物(살수사군무일물)하니
徒勞謾說數千般(도로만설수천반)이라하니라
그대는‘손을 털고 그대에게 내보일 아무것도 없으니,
수 천 가지로 말한들 모두 헛수고로다.’하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는가?
撒手라는 말은 모든 분별과 망상을 놓아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得樹攀枝未足奇(득수반지미족기).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가지 끝에 서는 것은
별로 기특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지요.
아주 높은 천길만길 되는 벼랑에서,
그것도 한손으로 나뭇가지하나 잡고 매달린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지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 낭떠러지에 가까이 서는 것만으로도
겁이 나는데, 낭떠러지 쪽으로 뻗은 나뭇가지
하나 잡고 매달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이 귀한 것이 아니고,
거기서 손을 놓아버려야 진짜 장부라는
옛 말이 있습니다.
懸崖撒手丈夫兒(현애살수장부아)
주관과 객관.
나와 너.
옳고 그름.
선과 악.
마음과 경계.
마음과 물건 등
모든 것들을 부정해 버리고
놓아버린 상태가 撒手(살수)입니다.
이 말은 경덕전등록에 나오는
百尺竿頭進一步(백척간두진일보)와
같은 의미입니다.
때문에 한물건도 없는 것이지요.
모든 분별을 놓아버리면,
즉 一切皆空에 이르면
어떤 설명도 쓸데없는 소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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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법요 / 대지도론
十三. 마음과 경계 – 5 (懸崖撒手丈夫兒)
寶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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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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