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일- 누가복음 10:1-24
잠언 13:1-4/ 찬송 495장
칠십 인 제자 파송
1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6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7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9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3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14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16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17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2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23 제자들을 돌아 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예수님은 따로 칠십 인을 세우시고,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파송하십니다. 친히 가시려는 곳에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 ① 70인에게 지시(1-12)
- ② 회개하지 않는 자가 받을 화(13-16)
- ③ 70인의 귀환(17-20)
- ④ 감사의 기도(21-22)
- ⑤ 제자들의 복(23-24)
칠십 인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모세가 세운 장로 수(민 11:16)이고, 유대교 최고회의 산헤드린 의원 수이며,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민족의 수(창 10장)입니다.
둘씩 보내신 까닭은 둘은 서로 돕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로에게 증인이 됩니다(신 19:15).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긴히 당부하십니다.
- 자신의 짐을 내려놓으라. 여장을 가볍게 차려라.
-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라고 문안하라.
영접하거든 그 집에 머물며 먹고 마시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말라.
병자를 고치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하라.
제자들은 스승처럼 머리 둘 곳 없이 다녔지만, 그럼에도 제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는 사람답게 영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전도자들을 영접하는 자라면 평안을 얻겠지만, 만약 영접하지 않는다면 빌어준 그 평안은 되돌아올 것입니다.
행여 영접하지 않는 동네가 있다면 발에 묻은 먼지라도 떨어버려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그들의 받을 벌이 클 것입니다.
이를테면 제자들이 전한 복음을 거부하고 회개하지 않은 갈릴리 마을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은 이방인 동네인 두로와 시돈보다 그 죄가 더욱 무겁고, 벌이 클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전하는 말과 주님이 전하는 말을 동일하게 여기십니다. 또한 보냄을 받은 자와 보내신 이를 같은 비중으로 두고 말씀하십니다.
칠십 인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전하면서 주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물리쳤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승리와 성취에 대한 경험보다, 제자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일깨우십니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20).
예수님은 제자들의 자부심에 대해 주의를 주시지만, 성령이 함께 하신 일에 대해 기뻐하며 감사 기도를 드리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에서, 그리고 제자들의 순종과 전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조용히 제자들을 격려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자기 활동 속에서 경험한 바 있습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23).
제자들이 누릴 복은 메시야의 구원의 때가 시작되었다는 확신에서 비롯됩니다. 이것은 영적인 분별과 성령의 계시를 통해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칠십 인 파송은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었습니다. 누가복음은 하나님 나라 전파에 대한 세계적 안목을 품고 있습니다.
제자 칠십 인을 파송하신 뜻은 지상의 모든 민족들을 향한 선교적 과제를 예시한 것입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2).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은 칠십 인을 따로 보내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앞서 추수할 일꾼으로 삼으십니다. 그들은 만나는 사람들의 호의와 친절에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다만 어떤 경우든 당당하게 평화를 빌어줄 수 있습니다. 복음 전도에 충성한 제자들은 그 이름이 하늘에 기록될 것입니다.
☀ 새겨 봄
1) 갈릴리의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 사람들은 예수님의 사랑과 권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았음에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들을 이방 도시 두로와 시돈 그리고 멸망한 소돔과 비교하며 크게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도 회개할 줄 모른다면, 아예 몰랐던 경우보다 더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첫댓글 주님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제자의 근본 사명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하게 하옵소서
우리들도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일에 쓰임 받는 자로 부르시고 보내셨으니 기쁨으로 잘 감당하게 하소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 그들은 만나는 사람들의 호의와 친절에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
세상은 다른 사람의 호의에 의지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주는대로 먹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봅니다. 주님 얼마나 많은 호의와 친절속에서 제가 살아왔는지 되돌아 봅니다. 주님 제가 만나는 사람들, 비인간 존재들 모두에게 호의와 친절로 복음을 나누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