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20. 그 일을 가드에서 말하지 마라. 그 일을 아스글론 거리에서 이야기하지 마라. 그 일을 말하면 블레셋의 딸들이 기뻐할 것이다. 할례받지 않은 자들의 딸이 즐거워할 것이다.
삼하 1:21. 길보아 산에 이슬이나 비가 내리지 말지어다. 그 들에서 곡식이 나지 말지어다. 거기에서 용사들의 방패가 부끄러움을 당했도다. 사울의 방패는 더 이상 기름칠 할 수 없게 되었구나.
삼하 1:22. 요나단의 활은 많은 적을 죽였고, 사울의 칼도 적들을 죽였다. 그들의 무기는 피로 물들었고, 그들의 무기는 강한 자들의 살에 박혔다.
삼하 1:23. 우리는 사울과 요나단을 사랑했다. 그들이 살아 있는 것을 기뻐했다. 사울과 요나단은 죽을 때에도 함께 죽었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빨랐고 사자보다도 강했다.
삼하 1:24. 너희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울어라. 사울은 너희를 붉은 옷으로 입혔고 너희 옷에 황금 장식을 달게 했다.
삼하 1:25. 아, 용사들이 싸움터에서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길보아 언덕에서 죽었구나.
삼하 1:26. 내 형제 요나단이여, 내가 너를 위해 우노라. 너는 나를 너무나 사랑하였지. 네가 나를 사랑함이 놀라웠으니 여자들의 사랑보다도 놀라웠다.
삼하 1:27. 아, 용사들이 싸움터에서 쓰러졌구나. 전쟁 무기들이 사라져 버렸구나.”
≪ 공동번역 사무엘하 1장 ≫
남자
여자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다]
삼하 1:1. 사울이 죽은 뒤였다. 다윗이 아말렉 군을 쳐부수고 시글락에 돌아와서 이틀을 묵고,
삼하 1:2. 사흘째 되던 날, 사울 진영의 한 사람이, 옷이 찢기고, 머리는 흙투성이가 된 채 찾아왔다. 그가 다윗 앞에 나아가 땅에 엎드려 절을 하자,
삼하 1:3. 다윗이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온 사람이냐?” “저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가까스로 살아 남아 온 자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자
삼하 1:4. 다윗은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어서 말하라고 다그쳤다. “이스라엘 군은 싸움터에서 많은 전사자를 내고 다 도망쳤습니다. 사울과 요나단 부자도 전사했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삼하 1:5.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소식을 전해 준 그 젊은이에게 사울과 요나단 부자가 전사한 사실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다.
삼하 1:6. 젊은이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뒤쫓고 있었습니다.
삼하 1:7. 사울은 뒤돌아보고 제가 있는 것을 알고는 저를 불렀습니다. 제가 왜 그러시느냐고 대답했더니,
삼하 1: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아말렉 사람이라고 대답하자
삼하 1:9. 저더러 어서 와서 죽여달라고 하셨습니다. 목숨만 붙어 있을 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삼하 1:10. 제가 보기에도 다시 일어나 사실 것 같지 않아 다가가서 그의 목숨을 끊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썼던 왕관과 팔에 끼었던 팔찌를 벗겨서 이렇게 가지고 왔습니다.”
삼하 1:11.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었다. 부하들도 자기들의 옷을 잡아 찢었다.
삼하 1:12. 그리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 야훼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여 해 질 때까지 통곡하며 단식하였다.
삼하 1:13. 그리고 나서 다윗은 소식을 전해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이스라엘에 몸붙여 사는 아말렉 이세라고 대답하자,
삼하 1:14. 다윗은 “네놈이 어쩌자고 겁도 없이 손을 대어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이를 살해했단 말이냐?” 하고 꾸짖고 나서
삼하 1:15. 부하 한 사람을 불렀다. “저놈을 쳐죽여라.” 하고 다윗이 명령하자 부하가 그를 쳐죽였다.
삼하 1:16. 다윗은 그를 두고 이렇게 선언하였다. “너는 네 입으로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이를 죽였다고 증언했다. 그러니 네가 죽는 것은 네 탓이다.”
삼하 1:17.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어
삼하 1:18.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게 하였다. 이 노래는 야살서에 기록되어 있다.
삼하 1:19. 너 이스라엘의 영광이 산 위에서 죽었구나. 아, 용사들은 쓰러졌구나.
삼하 1:20. 이 소문을 갓에 알리지 말라. 아스클론 거리에 퍼뜨리지 말라. 불레셋 계집들이 좋아하고, 오랑캐 계집들이 좋아 날뛸라.
삼하 1:21. 길보아 산악에는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아니하고, 소나기도 쏟아지지 아니하리라. 거기서 용사들의 방패는 더러워졌고, 사울의 방패는 기름칠도 않은 채 버려졌구나.
삼하 1:22. 요나단이 한번 활을 쏘면 사람들은 피를 쏟으며 쓰러졌고, 그 살에는 적군 용사들의 기름기가 묻고야 말았는데. 사울이 한번 칼을 휘두르면 사람들은 피를 쏟으며 쓰러졌고, 그 칼에는 적군 용사들의 기름기가 묻고야 말았는데.
삼하 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았을 때 그렇게도 정이 두텁더니, 죽을 때도 갈라지지 않았구나. 독수리보다도 날쌔고, 사자보다도 힘이 세더니.
삼하 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주홍색 옷을 입혀주고 그 옷에 금장식을 달아주던 사울을 생각하고 통곡하여라.
삼하 1:25. 아, 용사들이 싸움터에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산 위에서 죽었구나.
삼하 1:26. 나의 형, 요나단, 형 생각에 나는 가슴이 미어지오. 형은 나를 즐겁게 해주더니. 형의 그 남다른 사랑, 어느 여인의 사랑도 따를 수 없었는데.
삼하 1:27. 아, 용사들은 쓰러지고, 무기는 사라졌구나.
≪ 표준새번역 사무엘하 1장 ≫
남자
여자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다윗이 듣다]
삼하 1:1.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삼하 1:2. 사흘째 되던 날, 한 젊은 사람이 사울의 진에서 왔다. 그는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써서, 애도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니,
삼하 1: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그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가까스로 살아서 빠져 나왔습니다.”
삼하 1:4. 다윗이 그에게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서 나에게 알려라.”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의 군인들이 싸움터에서 달아나기도 하였고, 또 그 군인들 가운데는 쓰러져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도 전사하셨습니다.”
삼하 1:5.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는 그 젊은이에게 다그쳐 물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 전사한 줄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삼하 1:6.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그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삼하 1:7. 사울 임금님이 뒤로 고개를 돌리시다가, 저를 보시고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느냐고 여쭈었더니,
삼하 1: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삼하 1:9. 사울 임금님이 저더러 ‘어서 나를 죽여 다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기는 하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삼하 1:10. 제가 보기에도, 일어나서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다가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머리에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에 끼고 계신 팔찌를 빼어서,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삼하 1:11. 그러자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삼하 1:12. 그리고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하였다.
삼하 1:13.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으니, “저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삼하 1:14. 다윗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손을 들어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하였느냐?”
삼하 1:15. 그리고 다윗이 부하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서 “가까이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명령을 받은 그 사람이 그를 칼로 치니, 그가 죽었다.
삼하 1:16. 그 때에 다윗이 죽어 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 네가 너의 입으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제가 죽였습니다’ 하고 너의 죄를 시인하였다.”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두고 지은 조가]
삼하 1:17.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어서 부르고,
삼하 1:18. 그것을 ‘활 노래’라 하여,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였다.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그 조가는 다음과 같다.
삼하 1:19. 이스라엘아, 우리의 지도자들이 산 위에서 죽었다. 가장 용감한 우리의 군인들이 언덕에서 쓰러졌다.
삼하 1:20. 이 소식이 가드에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이 소식이 아스글론의 모든 거리에도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듣고서 기뻐할라.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릴라.
삼하 1:21. 길보아의 산들아, 너희 위에는 이제부터 이슬이 내리지 아니하고, 비도 내리지 아니할 것이다. 밭에서는 제물에 쓸 곡식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길보아의 산에서, 용사들의 방패가 치욕을 당하였고, 사울의 방패가 녹슨 채로 버려졌기 때문이다.
삼하 1:22. 원수들을 치고 적들을 무찌를 때에, 요나단의 활이 빗나간 일이 없고, 사울의 칼이 허공을 친 적이 없다.
삼하 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떨어지지 않았구나! 독수리보다도 더 재빠르고, 사자보다도 더 힘이 세더니!
삼하 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너희에게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입혀 주고, 너희의 옷에 금장식을 달아 주던, 사울을 애도하며 울어라!
삼하 1:25. 아, 용사들이 전쟁에서 쓰러져 죽었구나! 요나단, 어쩌다가 산 위에서 죽어 있는가?
삼하 1:26. 나의 형 요나단, 형 생각에 나의 마음이 아프오. 형이 나를 그렇게도 아껴 주더니, 나를 끔찍이 아껴 주던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도 더 진한 것이었소.
삼하 1:27. 어쩌다가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무기들이 버려져서, 쓸모 없이 되었는가?
≪ 우리말성경 사무엘하 1장 ≫
[다윗이 사울의 사망 소식을 들음]
삼하 1:1. 사울이 죽고 난 뒤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을 물리치고 돌아와 시글락에서 2일째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삼하 1:2. 3일째 되는 날 사울의 진영에서 어떤 사람이 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삼하 1:3. 다윗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어디서 오는 길이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삼하 1:4. 다윗이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어서 말해 봐라.” 그가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싸움터에서 도망쳤는데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죽었습니다.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삼하 1:5. 다윗은 소식을 전한 그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이 죽었다는 것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삼하 1:6. 그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사울이 자기 창에 기대어 있고 전차와 기마병들이 그를 바짝 쫓고 있었습니다.
삼하 1:7. 그런데 사울이 뒤돌아 저를 보시며 부르시기에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삼하 1:8. 그랬더니 저더러 누구냐고 물어보아서 아말렉 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삼하 1:9. 그러자 그가 제게 ‘내 옆으로 와서 나를 죽여 다오. 내게 아직 목숨이 붙어 있어서 고통스럽구나’ 하셨습니다.
삼하 1:10. 제가 보니 그가 이미 엎드러진 뒤라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여서 다가가서 그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머리에 있던 왕관과 팔에 있던 팔찌를 벗겨 이렇게 내 주께 가져왔습니다.”
삼하 1:11. 그러자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었습니다. 그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도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삼하 1:12. 그리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들과 이스라엘의 집이 칼에 쓰러진 것으로 인해 저녁때까지 슬피 울며 금식했습니다.
삼하 1:13. 다윗이 그 소식을 전한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디 출신이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외국 사람 아말렉의 아들입니다.”
삼하 1:14. 다윗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어떻게 감히 네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느냐?”
삼하 1:15. 그러고는 다윗이 자기 부하 가운데 하나를 불러 “가까이 가서 저 사람을 죽여라”고 명령했습니다. 그가 그 젊은이를 치자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삼하 1:16. 다윗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피가 네 머리에 있을 것이다. 네가 네 입으로 ‘내가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죽였다’고 스스로 죄를 시인했다.”
[다윗이 슬픈 마음을 노래함]
삼하 1:17. 다윗은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을 생각하며 이 노래로 슬퍼하고
삼하 1:18. 유다 사람들에게 이 ‘활의 노래’를 가르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것은 야살의 책에 기록돼 있습니다.
삼하 1:19. “이스라엘아, 너희 지도자들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했다. 용사들이 쓰러져 버렸구나.
삼하 1:20. 이 일을 가드에도 말하지 말고 아스글론 거리에서도 전하지 말라. 블레셋의 딸들이 즐거워할지 모른다.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의 딸들이 기뻐할지 모른다.
삼하 1:21. 길보아 산들아, 이제 네게 이슬과 비를 내리지 않고 제물을 낼 밭도 없을 것이다. 그곳에 용사들의 방패가 버려져 있구나. 사울의 방패는 기름칠도 않은 채 버려져 있구나.
삼하 1:22.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피에서, 용사들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은 결코 되돌아오지 않았고 사울의 칼은 그냥 돌아오지 않았다.
삼하 1:23. 사울과 요나단은 그들이 살아서도 다정하고 좋아하더니 죽어서도 헤어지지 않는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빨랐고 사자보다 강했다.
삼하 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울라. 그는 너희를 자줏빛 좋은 옷으로 입혔고 너희 겉옷을 금장식으로 꾸며 주지 않았느냐?
삼하 1:25. 두 용사들이 저 전장에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산 위에서 죽임당했구나.
삼하 1:26. 내 형제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두고 슬퍼하니 그대는 내게 진정한 친구였기 때문이오. 나를 향한 그대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더욱 큰 것이었소.
삼하 1:27. 용사들이 쓰러졌구나. 전쟁의 무기들도 사라졌구나.”
≪ 현대어성경 사무엘하 1장 ≫
[사울의 전사 소식을 듣다]
삼하 1:1. 사울이 블레셋 족속과 싸우다가 죽은 뒤였다. 다윗은 그동안에 아말렉 족속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삼하 1:2. 그런데 사흘째 되던 날 사울의 진지에서 한 사람이 다윗을 찾아왔다. 그는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는 표시로 자신의 옷을 갈기갈기 찢고 머리에는 흙을 끼얹은 채 다윗 앞에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삼하 1:3. 다윗이 그에게 “네가 어디서 오느냐?” 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지에서 싸우다가 블레셋 족속의 포위망을 뚫고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삼하 1:4. 다윗이 재차 물었다. “전세가 어떻게 되었느냐? 어서 자세히 말하여라!” 그가 전하였다. “우리 이스라엘 군인들은 모두 패주하였으나 대부분 길보아산에서 전사하였고 사울과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삼하 1:5. 다윗은 사울의 전사 소식을 전한 그 젊은이에게 다시 물었다. “사울이 요나단과 함께 죽었다는데, 네가 어디서 그것을 알았느냐?”
삼하 1:6. 그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산으로 올라갔다가 사울이 자기의 창자루에 의지하고 간신히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에 블레셋 족속의 전차와 마병이 그를 향해 가까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삼하 1:7. 사울이 고개를 돌리다가 저를 보고서는 즉시 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가가서 ‘임금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삼하 1:8. 그가 저에게 ‘네가 누구냐?’ 하고 묻기에 ‘저는 아말렉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삼하 1:9. 그러자 그가 이렇게 명령하였습니다. ‘어서 내게 다가와 단번에 나를 죽여라! 몸은 이미 굳어서 말을 듣지 않으나 정신은 아직도 온전하여 고통만 더할 뿐이구나.’
삼하 1:10. 제가 보기에도 그는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까이 가서 단번에 그를 쳐죽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그의 머리에 썼던 금으로 된 왕관과 팔에 끼었던 팔찌를 빼 가지고 직접 내 주께 달려왔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을 받아 주십시오.” 단순히 시체의 유품을 도둑질한 그는 다윗에게 무슨 큰 상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지 온갖 거짓말을 꾸며 대어 다윗과 사울의 불화관계를 이용하려고 그릇된 기대를 품었다.
삼하 1:11. 그런데 다윗은 사울의 비보를 듣자 즉시 자기 옷을 갈기갈기 찢고 슬퍼하기 시작하였으며, 그와 함께 있던 부하들도 모두 옷을 찢으며 행동을 같이하였다.
삼하 1:12. 이리하여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을 비롯하여 길보아 전쟁에서 전사한 이스라엘의 모든 군인들을 위하여 슬퍼하면서 저녁때까지 단식하고 울었다.
삼하 1:13. 그러고 나서 다윗은 사울의 전사 소식을 전한 그 젊은이에게 “너는 어느 가문의 출신이냐?”고 물었다. 그가 “저는 이스라엘 땅에 이주해 와서 사는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삼하 1:14. 다윗은 그를 무섭게 책망하였다 “네가 어떻게 감히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살해할 수 있느냐?”
삼하 1:15. 다윗이 그 자리에서 부하 한 사람을 불러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를 즉시 쳐죽여라!” 다윗의 부하가 젊은이를 치자 그가 그 자리에서 죽었다.
삼하 1:16. 그때에 다윗이 그 젊은이에게 이와같이 선언하였다. “네 죽음에 대하여 나는 전혀 허물이 없다. 네가 네 입으로 ‘여호와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제 손으로 죽였습니다.’라고 말할 때에 너는 이미 네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선포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윗의 조가]
삼하 1:17.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하여 조가를 지어 부르고,
삼하 1:18. 그것을 유다 백성들에게 가르치도록 명령하였다. 그 노래의 제목은 ‘활 노래’인데, 의인들의 시집 속에 이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삼하 1: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요 자랑이던 젊은이들이 네 산위에 죽어 널려 있구나. 어쩌다가 그토록 용감하고 건장하던 네 용사들이 모두 쓰러져 죽었느냐?
삼하 1:20. 그러나 이런 소문은 블레셋 족속의 성읍 가드와 아스글론에서는 말하지도 말아라. 이것이 무슨 좋은 소식이라고 그들의 거리에서 떠들지들 말아라. 어찌 저 블레셋 족속의 여인들이 깔깔대며 기뻐하고 저 할례받지 못한 이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리게 하려느냐?
삼하 1:21. 너희 길보아의 산줄기들아, 너희는 이제 저주를 받아라! 너희에게는 영영 이슬도 맺히지 않고 비도 내리지 말아라! 들녘에도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출렁이는 일이 영영 없어져라! 거기서는 용사들의 방패가 녹슬어 가고, 사울의 방패가 잡초에 묻혀 영원히 영원히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삼하 1:22. 요나단은 얼마나 활을 잘 쏘고 사울은 얼마나 칼을 잘썼던가! 요나단의 화살은 언제나 물러서지 않았고 사울의 칼은 언제나 헛되지 않았네. 언제나 원수들을 떼죽음시켰는데!
삼하 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생전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아끼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헤어지지 않았도다! 독수리가 빠르다지만 그들보다 더 빠르랴! 사자가 힘이 세다지만 그들보다 더 세랴!
삼하 1:24. 너희 이스라엘의 여인들아, 너희는 모두 사울을 위하여 울어라! 그는 일평생 너희를 위하여 싸우고 너희를 위하여 온갖 보물을 약탈해 왔고 너희에게 자색 옷도 화려하계 입혀 주고 금장식도 풍성하게 선물로 주었었다.
삼하 1:25. 그토록 용맹스럽던 용사들이 어쩌다가 싸움을 중단하고 죽었으며 요나단, 형이 어떻게 산중에 그냥 죽어 있소?
삼하 1:26. 나의 형 요나단, 나의 가장 좋은 친구 요나단! 형 생각에 나는 메어지는 가슴으로 울고 있소. 형의 우정은 나를 무조건 아끼고 사랑한 것이었소. 어느 여인이 사랑하여도 형이 나를 사랑한 것보다 더 사랑하지는 못할 것이오.
삼하 1:27. 슬프고 슬프다! 그토록 뛰어난 용사들이 쓰러져 죽고 그 좋은 투사들이 영영 사라져 버렸으니!”
≪ 현대인의성경 사무엘하 1장 ≫
[사울이 죽은 소식을 듣는 다윗]
삼하 1:1. 사울이 죽었을 때 다윗은 아말렉군을 무찌르고 시글락으로 돌아온 지 이틀째가 되었다.
삼하 1:2. 그 다음날 이스라엘군의 진지에서 한 사람이 왔다. 그는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티끌을 끼얹은 채 다윗 앞에 나와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삼하 1:3. 그러자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네가 어디서 왔느냐?” “이스라엘군의 진지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삼하 1:4. “무슨 일이냐? 나에게 말하라.” “우리 군대는 전쟁에 패하여 도주하다가 수많은 병사가 죽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삼하 1:5. “그들이 죽은 것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삼하 1:6. 내가 우연히 길보아산에 올라갔을 때 사울왕은 자기 창을 의지하고 있었고 적 전차와 마병은 그에게 바싹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삼하 1:7. 이 순간 왕이 나를 보더니 자기에게 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내가 갔더니
삼하 1:8. 왕은 ‘네가 누구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내가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삼하 1:9. 왕은 나에게 ‘아직도 내가 목숨이 붙어 있어 고통스러우니 너는 이리와서 나를 죽여라’ 하였습니다.
삼하 1:10. 그래서 나는 왕이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를 죽인 후 왕관을 벗기고 그의 팔찌를 뽑아 당신에게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삼하 1:11. 이 말을 듣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삼하 1:12. 전쟁터에서 죽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을 생각하며 하루 종일 슬퍼하고 금식하였다.
삼하 1:13. 다윗은 그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나는 이스라엘에 이주해 온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삼하 1:14. “네가 어째서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죽였느냐?” 하고 다윗은 호통을 친 다음
삼하 1:15. 그의 부하 하나를 불러 “이 자를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 아말렉 사람을 단숨에 칼로 쳐서 죽여 버렸다.
삼하 1:16. 그때 다윗이 “너는 네 죄값으로 죽었다. 이것은 네가 스스로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죽였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하고 말하였다.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함]
삼하 1:17-18.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애도하는 노래를 지어 그것을 모든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했는데 이것은 야살의 책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삼하 1:19. 오, 이스라엘이여. 너의 영광이 산 위에서 사라졌구나! 힘 센 용사들이 엎드러지고 말았네.
삼하 1:20. 이 일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라. 그들이 들으면 즐거워할 것이다. 가드와 아스글론성에 알리지 말아라. 이방 민족이 우쭐댈까 하노라.
삼하 1:21. 오, 길보아 산들아, 네 위에 이슬이나 빕가 내리지 않을 것이며 네 땅은 언제나 황무지가 될 것이다. 거기에 용사들의 방패가 버려졌으니 사울의 방패에 기름칠을 할 수 없게 되었구나.
삼하 1:22. 요나단의 활은 반드시 적의 피와 기름을 적셨고 사울의 칼은 헛되이 돌아오는 법이 없었다.
삼하 1:23. 사랑스럽고 아름답던 사울과 요나단, 그들은 생전에도 함께 있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않았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다.
삼하 1:24. 오,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슬피 울어라. 그가 너희에게 화려한 옷을 입히고 너희 옷을 금 장식품으로 꾸몄다.
삼하 1:25. 용사들이 전탱터에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높은 산에서 죽음을 당했구나.
삼하 1:26. 내 형제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위해 슬퍼하노라. 그대는 나에게 얼마나 사랑스러웠던고! 나에 대한 그대의 사랑이 여인의 사랑보다 깊지 않았던가!
삼하 1:27. 용사들이 쓰러졌으니 그들의 무기가 쓸모없게 되었구나.
≪ 한글킹제임스성경 사무엘하 1장 ≫
삼하 1:1. 사울이 죽은 후에, 다윗이 아말렉인들을 살륙하고 돌아와서 시클락에서 이틀을 지냈을 때
삼하 1:2. 즉 삼일째 되던 날의 일이니, 보라, 어떤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그가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 절하니
삼하 1:3.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네가 어디서 오느냐?” 하니 그가 다윗에게 말하기를 “내가 이스라엘 진영에서 피해 왔나이다.” 하더라.
삼하 1:4.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일이 어찌 되었느냐? 내가 네게 청하노니, 내게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기를 “백성들은 전쟁터에서 도망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죽었으며,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한지라,
삼하 1:5. 다윗이 자기에게 고한 청년에게 말하기를 “너는 어떻게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것을 알았느냐?” 하니
삼하 1:6. 그 청년이 다윗에게 말하기를 “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랐는데, 보소서, 사울이 그의 창에 기대 있고, 보소서, 병거들과 기병들이 그를 맹렬히 쫓아오는데
삼하 1:7. 그가 뒤를 돌아보다가 나를 보더니 나를 부르시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삼하 1:8. 그가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누구냐?’ 하시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하니
삼하 1:9. 그가 다시 내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청하노니, 내 위에 서서 나를 죽이라. 내 생명이 아직도 내 안에 온전히 있어 고통이 내게 있음이라.’ 하시기에
삼하 1:10. 내가 그 위에서 그를 죽였으니, 그가 쓰러진 뒤로 살 수 없음을 내가 확신하였기 때문이니이다. 그리하여 내가 그의 머리에 쓰고 있는 왕관과 그의 팔에 있는 팔찌를 빼어 여기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더라.
삼하 1:11. 그러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니,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그같이 하더라.
삼하 1:12. 그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주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으로 인하여 애곡하여 울며 저녁까지 금식하였으니, 그들이 칼에 쓰러졌기 때문이라.
삼하 1:13. 다윗이 자기에게 고한 그 청년에게 말하기를 “네가 어디서 왔느냐?” 하자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타국인의 아들, 아말렉인이니이다.” 하더라.
삼하 1:14.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너는 네 손을 뻗쳐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죽이기를 무서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삼하 1:15. 청년들 가운데 하나를 불러 말하기를 “가까이 가서 그를 죽이라.” 하자, 청년이 그를 치니 그가 죽으니라.
삼하 1:16.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니라. 이는 네 입이 너에 대하여 증거하여 말하기를 ‘내가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죽였노라.’ 하였음이라.” 하더라.
삼하 1:17.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 대하여 이 애가로 애도하였으니
삼하 1:18. (그가 또한 그들에게 명하기를 유다 자손에게 ‘활의 용도’를 가르치라고 하더라. 보라, 그것이 야셀의 책에 기록되니라.)
삼하 1:19.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이 너의 높은 곳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구나. 용사들이 어떻게 쓰러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