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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역학동 원문보기 글쓴이: 구운몽
사람은 언제 건강하고 언제 병이 드는가? 인간의 오복은 첫째 장수하는 것이며, 들째 부자가 되는 것이며, 셋째 강녕하는 것이며, 넷째 攸好德한 것이며, 다섯째 考終命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복 중에는 건강과 장수에 대한 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 모두 무병장수와 부귀현달을 바라는 마음 때문이리라. 적천수에 보면 五行和者 一世無災라 하여 오행이 중화가 되면 일생 병이 없다는 것이다. 사주가 중화가 되면 건강할 뿐만 아니라 부귀가 가까이에 있으니 사주가 중화를 이루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삼명통회에 따르면 사람이 태어날 때 아버지로부터 정기를 받고 어머니로부터 형상을 받는다. 오장이 평화로우면 일생 질병이 없고 오행이 심하게 충극되거나 불급하면 병이 된다고 하였다. 무릇 모든 질병은 사주의 오행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오장육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일주가 유약하면 큰 병에 걸리기 쉽고 잘 낫지도 않으며 천간과 지지가 모두 충극을 받으면 가벼운 병도 치료되기가 어렵다고 한다. 사주의 일주와 오행의 조화는 그만큼 중요하다. 명리에서 질병을 보는 기본 요건은 생극제화이다. 계선편에 따르면 平生小病 日主高强이라 하여 평생 병 없이 건강한 것은 사주의 일간이 건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명리서적에서 말하는 건강하고 장수하는 사주의 공통점은 일간이 건왕하고 오행이 두루 갖추어져 중화를 이루고 형충파해 및 극설이 적당해 순환상생이 잘 되며 대운에서 조화가 잘 된 것이다. 단명하고 병약한 사주는 극신왕하거나 극신약하여 오행이 편고되고 대운에서 기신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이 많으면 요절하고 수가 많으면 표류하고 목이 많으면 부러지고 토가 많으면 어리석고 화가 많으면 愚頑하다고 하였다. 사주에 용희신이 없거나 있어도 무력하면 사주가 조후되지 않아 너무 조열하거나 너무 엄습한데 이때 대운에서 구조됨이 없으면 모두 병약하다. 삼명통회의 간명구결에서는 격국을 보고 생사를 논한다. 사주가 인성격인데 사주에서 재성을 보아 재파인이 되어 파격이 되고 대운에서 또 재성운을 만나 일간이 사절되면 필사한다. 사주가 정관격인데 편관이 있거나 상관이 정관을 극제하고 대운에서 다시 극제하면 필사한다. 사주가 재성격인데 비견이 많아 군비쟁재가 되고 대운에서 양인이나 겁재가 다시 재성을 충합하면 필사한다. 사주가 상관격에 재다신약이 되었는데 관살을 많이 만나 일간이 극도로 신약한데다가 대운이 다시 신약운으로 흐르면 필사한다. 사주가 귀록격인데 건록이 형충파해되고 관살을 보고 양인이 충되면 필사한다. 이 모두가 오행이 유통되지 않을 때 흉화를 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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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추명학은 氣의 학문이다. 형상의 세계인 과학으로는 그 설명이 불가능한 정신문화 즉 비형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형이상학적 과학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우주의 氣중 지구의 기를 받고 태어난 말하자면 일종의 氣의 응집체다. 지구가 오대양육대주로 형성되어 있듯이 인간의 몸 역시 오장육부로 형성되어 있다. 일년이 365일이 있듯이 우리 몸에는 365마디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일년이 12달이 있듯이 우리 몸에는 12경락이 흐르고 있다. 또한 지구의 물이 70%이듯이 우리 몸도 70%의 수분을 함유하고있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듯이 인간도 태어난 시점부터 자전과 공전을 하며 움직이는데 이 태어난 시점을 문자로 풀어 놓은 네 기둥 즉 년, 월, 일, 시를 사주 팔자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사주팔자는 타고난 氣를 음양오행학으로 풀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사주에는 5장6부의 氣가 나타나 있다. 그래서 만약 木氣가 신약한 여성이라면 선천적으로 간이나 담의 기능이 저하되어 행운에 따라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간, 담쪽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가 있다. 그런데 만약 그 남편이 金氣가 센 사주라면 남편은 金氣로 木氣運을 치니 부인의 건강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 氣가 쇠약한 남자는 氣가 센 여자를 만나면 그 氣에 눌려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1. 질병과 수명 음양 오행학으로 의학 이론을 소개한 최초의 책은 황제내경의 영추경이다. 사람의 체질은 크게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로 나누어 있다. 이것을 중앙, 좌상, 우하, 우상, 좌하의 다섯 가지로 나누어 총 25형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 선조 때 사암도인이 영추경에 나와 있는 인영맥구비교진법(음양맥진법)을 이용한 오행침이 매우 유명하다. 또한 동무 이제마선생께서 사상의학이라는 독특한 이론을 정립하여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명으로 세상에 내놓은 것을 들 수 있다. 영추경의 25형 체질이나 오행침법이나 사상의학의 4체질은 한의학을 전공한 한의사들도 매우 난해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므로 일반인들은 감히 생각도 모해볼 이론들이다. 또한 한의학계에서 음양 오행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오운육기법이라는 것도 실제로 활용을 해보면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음양오행과 장부
2. 허실의 구분 < 虛 > 허라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허약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허가 된다는 것은 그 해당 장부가 허약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명식을 놓고 봤을 때는 어느 오행이 없거나 불급한 상태가 된다. 예컨대 명식에서 수가 없거나 있어도 극,설이 심하여 매우 약한 상태라면 水에 해당하는 방광과 신장의 虛症으로 인한 증세(기능의 약화 및 질병을 포함한다)가 있게 된다. < 實 > 실이란 튼튼한 것이 아니고 태과한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기능이 항진되어 病氣(邪氣)가 들어와 있는 상태가 된다. 명식에서 과도한 것도 병이 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명식구성상 어느 오행이 태과하게 되면 그 해당 오행의 실증으로 인한 증세가 있게 된다.
3. 육장 육부의 허실에 따른 질병 * 간(을,묘) 1) 허증 : 각종 안질(시력 감퇴, 밤눈 어두운 것, 약시, 색맹, 백내장 등), 요통, 생리불순, 간질, 정신병, 빈혈, 근육경련, 근육무력증, 전신불수, 뇌혈전 등의 병에 주의하여야 한다. 2) 실증 : 기미, 얼굴창백, 눈의 충혈, 상습적인 앞머리의 통증(전두통), 위산과다로 인한 소화불량, 경기, 간염, 간경화, 근육통, 신경과민, 반신불수, 생식기이상(특히 허약), 구완와사, 동맥경화, 알콜중독, 등에 주의하여야 한다. * 담(갑,인) 1) 허증 : 현기증이 잘 일어난다. 눈이 노랗다. 편두통과 간 실증과 같은 증세가 있게 된다. 2) 실증 : 담석통증, 담낭염, 늑간신경통, 좌골신경통, 발목을 잘 삔다. 관절통, 빈혈증, 뒷머리 통증 등의 병이 있게 된다. * 심장(정,사) 1) 허증 : 가슴이 두근거림. 잘 놀람, 꿈이 많음, 야뇨증, 몽정, 빈뇨(소변을 자주 봄), 저혈압, 백회(머리의 중앙부분)부위가 아픔, 어혈, 자궁냉증, 동상, 난시, 난청, 이명, 요척통, 하지무력증 등이 있게 된다. 2) 실증 : 몸에 열이 많고 갈증이 심하고, 변비, 호흡곤란, 순환장애, 동맥경화, 고혈압, 협심증, 심장판막증 등이 있게 된다. * 소장(병,오) 1) 허증 : 경갑골 통증, 목덜미 뻐근함 등의 증세와 심장의 실증과 비슷한 증세가 있게 된다. 2) 실증 : 생리불순, 생리통, 소화불량, 관절, 근육류마치스, 소장통, 인후염, 편도선염, 단백뇨, 부종, 신경쇠약 등의 병이 있게 된다. * 비장(기,축,미) 1) 허증 : 식욕부진, 소화불량, 위산과다, 변비, 설사, 이질, 불면, 수족권태, 경풍, 허약증, 신경성 질병, 지나칠 정도로 살이 찌거나 빠지는 증세 등이 있게 된다. 2) 실증 : 맹장염, 위경련, 화농성 질환, 다식, 다면, 배가 차고, 관절염 및 관절통, 피부병, 췌장염 등이 있게 된다. * 위장(무,진,술) 1) 허증 : 급성위염, 위경련, 소화불량, 복통, 곽란, 포식 등의 증세가 있다. 2) 실증 : 잘 체하고 위궤양, 위하수, 위확장, 위무력, 위암, 잇몸이상, 치통 등이 있게 된다. * 폐(신,유) 1) 허증 : 폐결핵, 연주창, 갑상선, 체증, 두통, 피부가 거칠고, 얼굴이 창백, 신경과민, 의욕감퇴 등이 있게 된다. 2) 실증 :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인후염, 편두통, 콧병(비후성비염, 축농증 포함), 빈혈, 요골신경통 등이 있게 된다. * 대장(경,신) 1) 허증 : 치질, 하혈, 혈변, 복부무력감, 변이 설사에 가깝다. 2) 실증 : 전두통, 견갑통, 치통, 코막힘, 신경과민, 변비증, 장염, 장폐쇠, 불면증, 무릎관절통, 피로, 만성감기 등이 있게 된다. * 신장(계,해) 1) 허증 : 골수염, 관절염, 골막염, 요통, 신경통, 두통, 치통, 중풍. 정력감퇴, 귀,눈,코병 등이 있게 된다. 2) 실증 : 신장염, 신결석, 신결핵, 하혈, 소변색 이상, 자궁냉증, 냉대하증, 불임증, 고환염, 류마치스질환, 이명 등이 있게 된다. * 방광(임,자) 1) 허증 : 자궁내막염, 생식기의 염증성질환, 야뇨증, 소변빈수, 고환염, 치질, 요척통 등이 있게 된다. 2) 실증 : 방광염, 요도염, 소변불통, 임질, 매독, 심통, 화농성질환 무릎, 발목, 관절통, 안통, 요척통, 좌골신경통(디스크) 등이 있게 된다.
이상 오행의 태과나 불급에 의한 것으로 본 것이지만 상극작용을 받거나 충작용을 받음이 심할 경우에도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3. 명식과 질병 1) 선천적인 장부의 허실 명식 구성상 생일이 자기 자신이 되므로 생일을 위주로 질병을 논하는 경우가 많고 또 어떤 경우는 통변성 배치를 보고 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질병에 관한 명식 전체에서 오행의 구성이 어떻게 되었으며 그 구성상 어느 오행이 태과한지 불급한지를 따져서 그 사람의 장부의 허실을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몌컨대 명식에서 오행 구성상 木이 하나도 없고 목을 생해주는 수도 약하다면 그 사람은 언젠가는 간과 담의 허증으로 인한 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때 간이냐 담이냐 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에서는 같은 오행에 속하는 것은 음양의 관계에 있으므로 어느 한 쪽이 실증이 되면 다른 한 쪽은 허증의 증세가 나타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간 실증의 증세와 담허증은 비슷한 증세가 많이 있게 되는 것이다. 실증의 경우는 예컨대 토가 태과하다면 그 태과한 오행 중에서 음토가 많으냐 양토가 많으냐에 따라서 위장의 실증이냐 비장의 실증이냐를 파악하면 된다. 양토가 더 많으면 항 상 위 실증으로 인한 질병에 조심해야 한다. 명식을 구성하고 오행을 음양으로 구분하여 숫자를 파악해보면 선천적으로 타고 난 장부의 취약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평생 무병장수할 수 있는 사람은 오행이 주류되고 음양의 조화가 잘 맞는 명식을 가진 사람이다. 이것은 실제 임상에서 볼 수 있는 실증적인 것이다.
2) 행운과 질병 예를 들면 폐허증인 사람이 폐결핵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행운이 화운이나 수운이 이어진다면 폐허증은 더욱 가중되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계절로 봐서는 여름철엔 더 악화하게 된다. 그러나 행운이 금이나 토운이 이어진다면 약효과가 빨리 나타나서 치료기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도 있게 된다. 계절로서는 가을이 더 유리하다. 다른 질병도 모두 이와 같다. 이와 같은 이치는 행운뿐만 아니라 비단 어떤 치료방법을 택할 것인가(침, 환약,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 어느 방위의 의사나 약을 택할 것인가 하는 것에 따라서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3) 방위와 질병 여기서의 방위는 집의 대문이 가장 큰 영향이 있고 잠을 잘 때 머리를 두는 방향도 영향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선천적인 장부의 허실에 따라 어떤 방향을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악화될 수도 있고 호전될 수도 있으므로 잘활용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음택(묘터)이나 양택(집터)에 따라서도 커다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는 음택이나 양택이 잘못되었을 때 화가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전해오는 일설에 의하면 병이 나면 [ 1 침, 2 뜸, 3 약, 4 수술, 5 푸닥거리 ]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의학적인 방법을 총동원해도 되지 않으면 그 외의 다른 방법(오행학적인 방위의 활용, 음택, 양택에 의한 재점검, 지극한 기도 등)으로라도 해보면 고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던 고질병으로 고생하는 부늗ㄹ은 과학 운운하면서 현대의학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1) 정동쪽으로 대문이 있거나 잠을 자게 되면 간실증이 된다. 그러므로 간허증의 증상으로 생긴 병이 아닌 경우는 좋지 않다. 또한 명식에서 목이 없거나 약할 경우와 火가 없거나 약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롭다. 특히 목이 태과한 경우는 치명적이다. 2) 정남쪽이 되면 心실증인 환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심허증인 환자와 명식에서 火가 약하거나 土가 약할 경우는 좋다. 3) 정서쪽이 되면 폐실증인 환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폐허증인 환자와 명식에서 金이 약하거나 水가 약할 경우는 좋다. 4) 정북쪽이 되면 신실증인 환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신어증인 환자와 명식에서 水가 약하거나 목이 약할 경우는 좋다. 5) 동남쪽이 되면 담실증인 환자는 해가 된다. 6) 남서쪽이 되면 비실증인 환자는 해가 된다. 7) 북서쪽이 되면 대장 실증인 환자는 해가 된다. 8) 동북쪽이 되면 신실증인 환자는 해가 된다.
4) 계절과 질병 1) 봄은 목기가 왕한 계절이다. 명식 중에 목이 약하거나 화가 약한 사람은 활기를 찾게 된다. 그러나 목이 왕한 사람이나 火가 왕한 사람은 질벼을 얻을 수 있다. 간실증인 사람은 더욱 악화된다. 2) 여름은 화기가 왕한 계절이니 명식 중에 火기가 약하거나 土기가 약한 사람은 활기를 찾게 된다. 그러나 火나 土가 왕한 사람은 매우 견디기 어려운 게절이 된다. 心실증인 환자는 더욱 악화된다. 3) 가을은 금기가 왕한 계절이니 명식 중에 금이나 수가 약한 사람은 살맛이 나지만 금이나 수가 왕한 사람은 고전하게 된다. 폐실증인 환자는 더욱 악화된다. 4) 겨울은 수기가 왕한 계절이다. 명식에 수나 목이 약한 사람은 활력을 되찾지만 수나 목이 왕한 사람은 고생하게 된다. 신 실증인 환자는 더욱 악화된다. 5) 환절기는 토기가 왕한 계절이다. 토나 금이 약한 사람은 좋으나 토나 금이 왕한 경우와 신약한 경우는 고전한다. 진술월은 위 실증환자가 축미월은 비 실증환자가 더욱 악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