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가는 신라 경덕왕(景德王) 때 충담사(忠談師)가 지은 10구체 향가이다.
경덕왕이 귀정문(歸正門) 다락 위에서 영복승(榮服僧)을 만나려고 신하들에게 거리에 나가 훌륭한 스님을 데려오라고 했다.
신하들이 위풍 있는 대덕(大德)을 데려왔으나 왕은 영복승이 아니라고 돌려보냈다.
그때 남산 삼화령(三花嶺) 미륵세존께 공양을 하고 돌아오는 충담사를 만나 유명한 〈찬기파랑가 讚耆婆郞歌〉를 지은 스님인 줄 알고, 백성을 편안하게 할 노래를 지어달라고 하였다.
이때 지어 바친 노래가 〈안민가〉이다.
내용은 왕을 아버지, 신하를 어머니, 백성을 어린아이에 비유하고 각자 본분을 다하면 나라와 백성이 편안하다고 했다.
왕이 이 노래에 감동하여 충담사를 왕사(王師)로 모시려 했으나 굳이 사양했다고 한다.
향찰로 표기되어 있어 해독방법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왕이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 짓게 했으므로 현실효용의 측면이 있다.
유교사상이 짙게 드러나 있고 불교의 정법사상(正法思想)이 섞여 있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 |
출처: 시너먼 원문보기 글쓴이: 시너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