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정비번개의 다마스와 스쿠터 주인 비니 디 입니다.
오늘은.. 음.. 대략 일이 많았죠.
오프라인에서는 조용했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한 글 쓰기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오늘 아침의 모습입니다.
원래는 이녀석을 하루종일 손보려고 했었습니다만, 정비번개란게 어떤건가 해서 10시경 집에서 출발했지요.
네비게이션으로는 고속도로로 단 30분이면 도착할만한 거리로 나왔습니다...만,
사진안의 파란선 보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엄청 헤맸습니다.
이렇게 대략 도로에서 2시간정도 해멨던 겁니다.
분명 주소대로 검색을 했을 뿐인데 엉뚱한곳이 나와 한참 헤맸지요.
어제는 네비없이 한창해맸었지만, 오늘은 네비가 있어도 해매게 되는군요.
거의 12시가 다되서 와보니 이것저것 뜯고 작업하고 있으시더군요.
작업이 이것저것 많다보니 어떤것을 하는거였는지는 정확히 못봤습니다만..
오늘 작업하려고 했던 어드레스v100입니다.
원래는 카울 조립하고, 엔진 리데나 갈고, 피스톤-실린더 조립하고, 시동까지 터뜨려서 탈 예정이였습니다만..
어제 야간에 작업한것도 있고, 오늘 몸이 찐빠난듯한 상황이 일어난 바람에 대충 공구를 추스려서 덮을 수 밖에 없었죠.
오늘 낮 시간에 한 작업은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메쉬호스 장착/ 브레이크 압 잡기입니다.
50cc주사기와 CCI오일 호스 조각이 있으면 쉽게 끝납니다.
아쉽게도 이 이후로 어드레스의 작업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점심시간은 금방 끝난 느낌이 들더군요.
식사중에 든 생각은 단 하나 뿐..
......여러분은 어떤 일 하십니까?
낮 네시가 다 되도록 엔진조립과 리데나 조립을 끝내고, 시동을 걸려고 시도를 했습니다만..
배선 트러블로 인해 셀모터 구동을 비롯한 엔진작업의 진전이 없어 덮었습니다.
적어도 시동은 걸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긴 아쉽습니다.
오늘 가져간 임팩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꽤 쓸만합니다.
웬만한 공구가게에서 다 팔고 있습니다.
아스트로모터에서 협찬받은 디지털 타코미터입니다.
일반 타코미터가 아닌만큼, 타코미터가 없는 기종의 엔진 회전수 측정 및 캬브레터 세팅 참조용으로 사용합니다.
타코미터 기능 말고도, 전압계(아답타 사용시 제너레이터 전압 측정가능), 통전테스터, 저항측정(최대 300옴 범위)기능도 있습니다.
타코미터 없는 단기통 바이크(오프로드 계통 바이크나 상용바이크, 스쿠터)에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앞 포크 (쇼바)에 들어가는 베어링의 일종인 메탈 슬라이드 부싱입니다.
사진의 것은 각각 한쪽을 붙잡고 다른 한쪽을 미끌어지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진 위의 이너튜브에 붙어있는것은 외측용, 손에 들고있는건 내측용입니다.
각각, 미끌어지는 면 위에 테프론 코팅이 되어있고, 테프론 코팅이 까지면 수명이 다한겁니다.
앞포크 정비주기는 대략1~2년 또는 1~2만킬로미터 마다라고 메뉴얼 기준으로 적혀있습니다만,
이걸 일일히 다 지킬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이고, 허경영이 17.2대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엔진작업을 못할경우 조립해서 사용하려 했던 SD90엔진입니다만,
보시다시피 피스톤/실린더를 들어내버렸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임팩드라이버를 사용해 썩은 볼트를 풀고 제너레이터 코일도 풀어냈습니다.
이건 언젠가 재 조립해서 사용할 일이 있을겁니다.
가능한 시기를 점쳐보자면.. 으음....2MB탄핵된 다음에나?
요즘 정국이 심상치 않은걸 봐서는 의외로 이른시기에 고칠 확률이 높겠군요.
......이 글이 정치글로 보여 잡혀가지만 않으면 말입니다. =,.=;
썩은볼트를 임팩과 일자드라이버로 풀어냈습니다.
효성(스즈키계열)의 스쿠터종류의 최대 단점은 십자볼트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만,
이놈의 십자드라이버는 전용 팁인 PH3규격의 팁을 사용해도 풀리는것보다는 머리가 뭉개지는게 더 많다는 점이겠죠.
아예 대림처럼 8mm볼트를 쓰거나 튜닝바이크에 많이쓰는 육각렌치로 푸는 볼트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가 한 정비를 요약하자면..
브레이크 앗세이 조립, 브레이크 공기빼기 작업, 엔진 조립, 부품정리, 사진촬영정도..겠군요.
.... 누가 보면 진짜 '본격 센터하는 차'간지가 난다고 하겠습니다만, 제가 하는 일은 전자회사 사원입니다.
뭐.. 아스트로 알바라는 또 다른 직업이 있긴 합니다만...
여러분, 오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번에는 빌려줄 수 있는 공구를 따로 챙기고, 쉽게 보여줄 수 있는 경정비 교보재(?)를 들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정비복은 따로 있어야겠고 말입니다.
첫댓글 어디서 많이 보던 제파랑 덩어리가 보이네요. ㄲㄲㄲㄲ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