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1970년대의 논객들 신문사 논객 하면 주로 소속사의 사설을 쓰거나 칼럼니스트로 신문에 자주 기고해온 언론인 학자들을 통칭한다고 볼 수 있다. 4.19와 5.16, 12.12, 5.18을 거쳐 1980년대 초까지 각신문사에 논설위원으로 재직 하며 사설 또는 칼럼을 집필했던 언론인들의 면모를 살펴보는 것도 무의미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서 1968년 발행 한국신문연감을 토대로 당대의 논객들을 알아본다. 상당수가 유명을 달리해 이 세상에 없지만 한시대 언론에 종사하면서 필봉을 휘둘렀던 논객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만큼 대한민국이 성장하지 않았나 하는 자부심을 느끼게도 된다. 불현듯 1970년대 논객들이 생각난것은 1970년대 부터 지금까지 글쓰는 일을 생업으로 해 살아오면서 1967년 어느날 한국최연소의 나이로 논설위원 발령을 받고 어느새 9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그 옛날 당대의 명논객들과 담론했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갔기 때문이다. 자랑같아 쑥스럽지만 신아일보 조사부 기자에서 일약 논설위원 발령을 받기까지 장기봉 사주로부터 호된 논설수업을 받았음도 오늘의 내가 있음이 아닌가. 살아온 세월이 정말 꿈만 같다. 1960년대 말 내가 신아일보 논설위원 발령을 받고 각신문사 논설위원들과 만날수 있었던 기회는 주로 각부처 장관 브리핑 장소였거나 새마을 산업시찰 때로 기억된다. 부처 회의실 아니면 배경설명을 듣는답시고 소문난 음식점에서 거나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할때 항상 최연소란 나이를 의식해야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내 처신이 잘못된 생각은 아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그 당시 가장 연세가 많았던 논객으로는 유광열 한국일보 논설위원이었고 정운종은 기자협회 1면 보도에서 최연소 논설위원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졌기에 더욱 처신에 신경을 써야 했다. 최고령자 유광열 선생을 비롯 최석채 선우휘 김승한 조덕송 신상초 박상일 서임수 이석인 홍종인 허종두 송건호 이명영 주효민 강영수 권영백 여영무 정용석 정연권 지용우 김병수 송지영 양호민 오종식 윤종현 주효민 홍종인 임방현 이광훈 윤상철 이혜복 손광식(이상 무순) 모두들 한자리에 앉아 감히 당돌하게도 술잔을 기울였던 일이 주마등 처럼 떠오른다. 명 칼럼니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이병주 심연섭씨, 신문기자의 우상 홍박(홍종인)과 동아의 천관우 홍승면 주필 , 항상 보자기에 신문뭉치를 싸들고 다녔던 윤종현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일성연구로 명망이 높았던 이명영 교수와 양호민 조덕송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눈에 선하다. 경향에서 동고동락했던 윤상철주필 이규행 손광식 지용우 논설주간 조규진 박노경 이규은 이광훈 이강걸 최낙동 이춘송 오동환 양동안 성정홍 김은우 논설위원 생각을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서울신문 이재근, 해병대 정훈감 출신 문도빈 논설위원과도 자주 만날기회가 있었다. 모두들 1970년대를 풍미했던 당대의 명논객들이 아닌가. 다시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며 당시의 논객들을 신문사 별로 정리해 본다. <1970년대 소속사별 논객들. 경향신문 경우는 80~90년대까지의 논객 포함 ,가나다순> <경향신문> 강신철 강용자 강영수 강증모 구건서 권영백 김경래 김기훈 김문룡 김병수 김세환 김성두 김용언 김은우 김인회 김진배 김진복 김진섭 동 훈 박노경 박봉식 박석흥 박희선 서임수 서정억 성정홍 손광식 손연순 송건호 신도성 신범식 신상초 신일철 심태식 양동안 엄기형 오덕영 오동환 오익환 오종식 유재철 윤상철 이갑섭 이강걸 이광훈 이규은 이규행 이명영 이 실 이성호 이어령 이용승 이종전 이철범 이철호 이춘송 이항령 이형균 임종철 임홍빈 정 남 장연호 장효상 정병수 정운종 정재호 조규진 주요한 주효민 지용우 최낙동 최노석 최용길 최주호 허종두 최종률 홍성유 <대한일보> 강영수 김문룡 김은우 김재준 강두순 남궁식 오소백 원용석 유세혁 유진순 장 룡 한태연 허우성 <동아일보> 강인섭 고재욱 권영백 권오기 김성한 김준하 김진현 남시욱 문명호 박권상 서석순 손세일 송건호 신상초 안재준 여영무 유혁인 이갑섭 이강현 이경재 이동욱 장룡확 정연권 정용석 정종문 주요한 진철수 천관우 최일남 홍승면 <서울신문> 계광길 김병수 김영수 김윤덕(김후란) 김진복 김학준 동 훈 문도빈 박갑천 박상일 박진서 송 복 송병호 송정숙 엄영달 유지호 이민섭 이재근 이종극 이철범 이혜복 전영순 정인양 주영관 최낙동 최원각 한원구 현소환 홍사중 <신아일보> 강두순 김경룡 김달현 김문원 김상현 김석영 김종하 박환수 방창순 송병효 윤임술 이석인 이왈수 임덕규 임승준 임 영 장상섭 정도현 정운종 정육수 호영진 홍진태 <조선일보> 김경환 김대중 김상현 김성두 김윤곤 김일중 남재희 도준호 목사균 박노경 박운대 부완혁 선우휘 송건호 송지영 신동호 신상초 양호민 양흥모 오종식 이광표 이규태 이남규 이도형 이명영 이어령 이영희 조덕송 조세형 조용중 최서영 최석채 <중앙일보> 공종원 구종서 금창태 김승한 김철수 문창극 변도은 서기원 선우휘 성병욱 손기상 신동철 신영철 양흥모 유근일 유승삼 이광표 이교선 이규동 이규현 이명영 이억순 최종률 황병준 <한국일보> 권혁승 김두근 김용구 김자환 김정태 박권상 박동운 박현태 송효빈 신석정 신영철 예용해 오인환 유광열 유승범 윤종현 이 형 이성춘 이재승 임방현 임홍빈 오인환 정광모 정종식 조순환 주효민 최종수 홍순일 홍승면 홍종인 <코리아 헤럴드> 계광길 김 각 김용전 유치형 이석인 이진섭 전영확 <국제신보> 김창식 변노섭 이병주 이형기 <부산일보> 박노경 박용덕 박두석 최주식 <매일신문> 강성혹 박병동 백재기 정만교 <경제지> 김희진 배병휴 유용대 석영확 윤익한 정진기 최병욱 홍용수 <방송국 통신사 기타> 고재경 곽복산 곽지용 김광섭 김두근 김승만 김영수 김용구 김종규 김중구 김 집 길성철 민규호 박석균 박종홍 박홍서 방이동 봉두완 서기원 서춘원 심연섭 원경수 유석필 윤 구 이경남 이왈수 이은명 이병주 이청수 이혜복 조동원 한동원 한영탁 현소환 홍종인 (글 정운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