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병원은 소개가 많이 되어 있는데 타지역은 많지 않아 혹시 부산에서 수술하실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몇자 적어봅니다.
진단검사는 가족력-(큰언니가 올해 3/25 진단받고 4/19수술(갑상선유두암수술함)- 때문에 하게 되었는데
4/15 FNAB(세침조직검사)에서 좌측에 2cm 악성 결절이 있다는 말에 담담하게 받아들였답니다.
큰언니가 처음 진단 받았을때 너무 놀랐는데... 막상 저에게 닥치니 그동안 나름 감상선유듀암에 공부한 것도
있고 또 면역이 생겨서인지 그냥 담담했고 오히려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괜잖을거라며 죽지는 않는다니
다행 아니냐면 애써 태연한척 했답니다.
수술은 부산에서 해도 별 무리가 없을거라는 의사선생님(진단은 BHS한서병원)말씀에 정보를 찾던중
이 카페도 알게되고 ....아쉬운점은 서울경기 지역 병원은 소개가 많이 있는데 지방쪽은 많지 않다는점이...
어찌어찌하여 동아대학교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박헌수 교수님께 수술을 받기로 했어요.
먼저 수술한 큰언니의 수술후 예후도 좋고 ..
4/20 세침검사 슬라이드,와 한서병원서찍은 목CT CD, 소견서 첨부하여 외래서 진료후 수술전 검사하고(5/4)
5/13 검사결과와 수술설명듣기위해 보호자랑 같이 오라고 해서 수술방법과 합병증에 대해 설명들음.
드디어 수술(5/24) 수술하루전 11시까지 입원 수술전날은 특별히 하는것은 없고 항생제 반응검사와 금식
5/24 7시30분쯤 바라움 1알 먹고 수술실로 감
5/24 오전7시50분수술시작~12시40 수술 마침, 회복실 있다가 오후 1시 병실로 올라옴.
수술후4-5시간은 깨어 있는게 좋대요 전신마취후라 폐렴합병증도 있고해서 처음 병실올라와서는 추워서 혼났어요
수술은 갑상선[전절제술과 양측전경부 림프청소술] 배액관(피주머니)은 1개 달았는데 주의할점 설명듣고
회진하실때마다 손,발 저린게 없냐고 물었어요, 칼슘수치때믄에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수술후 7시간쯤 약간 손발이 저린다고 하니 피검사후 칼슘주사 5%포도당에 24시간 인퓨전펌프로 달고있었어요,
다행히 괜잖아저서 주사 끊고 먹는 칼슘약으로 바궈었는데 검사는 하루2번(오전,오호4시)했는데 피뽑는게
거의 공포수준이었어요.
처음에는 쉰 목소리가 나다가 완전 정상은 아니지만 수술후 5일째부터는 목소리가 좋아졌어요,침삼킬때 통증도 약간 있고
피주머니양이 10cc이하로 떨어져야 뺄 수 있다는데 5/30 일요일날 빼고 그 뒷날 퇴원했습니다.
입원해 있는동안 간호사님의 사소한 한마디도 너무 고마운것 있죠(예를 들면 칼슘수치가 좋아져서 저녁때는 칼슘약1알이네요 등등)
개인적으로 동아대학교 박헌수 교수님 찬찬하고 신뢰감 팍팍이예요, 저하고 같은날 수술하신분은 목까지 전이가 되어 7시간 수술 했다는데 목소리 바로 나오는것있죠. 수술도 1달정도 기다리면 할 수 있고 .
혹시 부산에서 수술하실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어제 퇴원하고 이 글 쓰는데 컨디션은 괝잖아요.
6/7 출근해야 되는데 계속 좋은 컨디션이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이런글이라도보니 괜히 도움되네요...저도 부산살고 전지금 백병원에서 수술하기 위해 아니 입원하기 위해 전화기다리고 있습니다...오라고하면 바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ㅜㅜ괜히 무섭고 그런데 그래도 부산사시는분 글 보니 조금 위안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