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쟁
혼자 있는 시간은 내게 꼭 필요하다.
나는 엄청난 양의 외로움이 필요하며,
최근 2년의 경우처럼
이 외로움을 얻지 못하면
절망, 심지어는 거의 공황상태에 빠져버리거나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성격으로 변해버린다.
성인이 된 후 정말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집착에 가까운 하나뿐인 야망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얻지 못해 위협을 받게 되었다
위협 속에 있던 나의 야망은
시간이 흐르면서 마치 페스트처럼
나를 야금야금 갉아먹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서 벗어나야만 했다. (…)
삶에서 내가 배운 한 가지 교훈은
참고 견디는 것이며,
삶에 대해 질문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니 내 속에서 서서히 싹이 트고
자라나는 동경과 온갖 감정은
― 글로 풀어낼 수밖에 없다.
카페 게시글
의정부교구
―칼 오버 크나우스 고르.『나의 투쟁』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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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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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행복한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