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요일 밤 JTBC에서 새롭게 방송된 "인생병법 신의 한 수"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애씨의 뱀공포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그녀의 공포증을 내가 최면으로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 밤에 방송될 "신의 한 수"는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등장하여 자기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크배틀을 벌이는 신개념 토크쇼이자 연예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난 국내최고의 최면전문가라는 영광스런 타이틀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첫번째 순서로 이경애씨의 뱀공포증을 다루었다.
내가 내 건 제목은 "최면으로 뱀과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지독한 뱀공포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이경애,
가짜뱀에 놀라서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한 일이 있다고 한 이경애,
나의 제목은 바로 그녀를 위한 것이었다.
그녀의 뱀공포증은 생각보다 심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좀 걱정도 되었다.
혹시라도 공개된 장소에서 뱀공포증의 문제를 다루다가
그녀가 졸도라도 하면 어떻게 할까?
하지만 나는 최면의 힘을 믿었다.
그녀는 다행스럽게도 최면감수성이 높아서 최면에 잘 걸렸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사람하는 딸 희서가 치료를 위한 훌륭한 앵커링의 소재가 될 수 있었다.
전문가 중에서 특히 엉덩이가 가장 예쁜 교수라고 하여 엉짱교수라는 별명이 있는 교수께서
단체최면 실험에서 아주 최면에 잘 걸렸기에 그녀를 빗대어 엉덩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물론 이 내용은 편집되어 실제 화면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선희씨가 의문을 제기했듯이 다른 시청자들도
왜 자꾸 엉덩이 이야기를 할까... 라는 의문을 표시했지만.)
딸 희서, 희서의 엉덩이, 그리고 딸의 머리칼에서 풍기는 샴푸 향기 즉 라일락 향기가
이경애의 뱀치료를 위한 도구가 된 셈이다.
치료를 위한 앵커링의 수단이 되었다는 뜻이다.
(앵커링은 NLP와 최면에서 흔히 활용되는,
무의식적으로 힘과 용기,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재료나 언어를 의미함)
다행스럽게도 그 모든 것은 잘 먹혔다.
그리고 그녀는 뱀과 뽀뽀까지 하게 되었다.
대단한 치료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최면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지만.
혹자는 "짜고 한 것이 아니냐?" "쑈가 아니냐?"는 질문을 해온다.
내가 방송에서 최면을 하거나 이런 저런 치료를 할 때마다 그런 소리는 자주 들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진 않지만, 그래도 신기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두려움과 공포증의 문제,
그것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이라면
최면으로 효과적으로 극복가능하고 치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좋은 희망이 되지 않겠는가?
희망을 갖자.
아래에 관련 동영상과 프로그램 전체 다시 보기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람.
뱀공포에 대하여: http://home.jtbc.co.kr/Clip/VodClipView.aspx?vod_file_id=VO10022366
뱀공포 치료 장면: http://home.jtbc.co.kr/Clip/VodClipView.aspx?vod_file_id=VO10022367
프로그램 전체 다시 보기: http://home.jtbc.co.kr/Vod/VodView.aspx?epis_id=EP1001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