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마산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7월 21일 마산시의회 보사상하수위원회에서
제가 대표 발의한 조례가 상정이 되었습니다.
1시간이 넘는 질문과 토론을 거친 후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한다는 것만 수정하여 가결하였습니다.
휴~~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는 대부분 일사 천리로 통과 되는 것이 관례였는데..
참 어렵게 가결이 되었습니다.
7월 21일 보사상하수위원회에서 조례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이 것으로 조례가 제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임위에서 가결된 후 본회의의 심의와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작년 7월에는 작은도서관 조례가 상임위에서는 가결되었지만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이 있었고 표결 결과 13:8로 부결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일이 있을 까봐
상임위 가결후 의원들에게 전화를 해 부탁도 하고
이런 저런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7월 15일 마산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모습
7월 24일이 본회가 있는 날인데 23일 늦은 밤까지 고생을 했습니다.
실제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조직적 부결 작전이 진행 되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왜 이 조례에 대해 반대를 할려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일부 사람들에게는 민주노동당 1명의 의원이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지어 정치적 이해관계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짐작만 해 봅니다.
다행히 23일 늦은 밤에 작은도서관 조례에 대해 반대 토론을 하지 않는 걸로 그 일부 사람들이
정리를 한 것 같았습니다.
하여, 24일 본회의에서는 마산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별탈없이 통과 되었습니다.
그 조례는 오는 9월 26일부터 시행이 됩니다.
조례하나 만드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2년 동안 자료 수집하고,
조례안 만들고,
부결되고,
또 다시 1년을 준비하여 조례를 만드는데 까지 말입니다.
소수정당의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한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도, 조례가 통과되어 얼마나 기쁘고 보람있는지 모릅니다.
마산시 각 읍면동마다 작은도서관이 하나 이상씩 만들어져 주민들이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모습만 생각해도 행복해 집니다.
마을도서관을 통하여 지식과 정보를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사랑방 역할을 할 도서관은 분명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것입니다.
그동안 함께 노력해 주신 내서주민들과 마을도서관만들기 추진위원회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 토론회에 참여 해 주신 교수님들과 이종은 소장님,
김해시 공무원 조강숙 팀장님, 그리고 토론회 사회를 맡아 주셨던 차윤재 마산ymca 총장님,
이런 저런 염려와 행정지원을 해준 의회사무국 직원, 여러가지 정보를 준 몇 몇 의원 등...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마산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파일로 올립니다.
첫댓글 우리시에서도 조례안 발의중입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군요^^
잘 지내시지요?
조만간 연락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