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영하의 아침 기온이 낯설지 않은 계절이 됐네요~ 달력도 이제 곧 한 장만 남게 되구요. 때이른 감은 있지만 저희 지유명차 점장들은 송년회도 해치웠답니다~^^
이렇게 날이 추워지면, 많은 분들이 입술이 갈라지거나 부르트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저만 그런가요? ^^;) 그래서 이번주 주제가 있는 차회는 이럴 때 도움되는 차도 소개하고 맛도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입술이 부르트는 이유는 대개 피곤해서입니다. 그런데 마냥 쉴 수만은 없는 것이 현대인들의 숙명이죠. 그래서 차를 마시면서 그때그때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입술 부르틈을 막는 한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입술이 부르트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과도하게 매운걸 먹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위장에 불(?)이 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불 -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허열 - 이 식도를 타고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난로의 연통을 타고 연기가 피어오르듯, 위장의 열기가 식도를 따라 올라와서 입술로 빠져나간 현상이 입술 부르틈의 한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럴때는 위장에 든 허열이 식도를 타고 올라가기전에 정리해버리면, 입술이 부르트는 현상은 크게 줄어듭니다.
이럴 때는 보이차도 좋지만 무이암차 계열의 황차가 훨씬 효과가 빠른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위장 상부에 작용하는 무이암차가 식도와 관련된 증상에 훨씬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대홍포 육계 수선 등의 수많은 무이암차 가운데 어떤 차가 좋을까요? 이건 본인의 체질이나 상황을 점검해보시고 그때그때 다르게 적용해야합니다. 상대적으로 너무 맥빠진 상황이라면 대홍포나 육계처럼 발효도가 조금 높은 무이암차를 추천드립니다. 반면 상기된 상황이라면 수선을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무이암차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원래 몸에 도움되는 것일수록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차의 특징 가운데 하나니까요~
이외에 체질적으로 위장에 문제가 있어서, 입술이 자주 부르트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정차를 종종 드시는 것도 좋은 방편일 수 있습니다. 고정차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해남고정차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하긴 쉽지 않지만 사천고정차가 맛적인 측면에서는 더 뛰어난 고정차인 듯 하구요.
이번주 주제가 있는 차회에선,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에 따라 육계나 수선 가운데 한 종류를 시음하겠습니다. 또 고정차를 무이암차와 같이 우려마시는 순서도 가져보겠습니다.
주제가 있는 차회는 매주 월요일 2시 시작합니다
차에 관심있으신 분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