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홍민기 담임 목사님의 파송 기도를 시작으로 각자 맡은 사역지로 짐을 싣고 출발하였습니다.
우리 28조는 감천 문화 마을 내에 있는 독거노인 댁이 대상자 였습니다.
잘 정돈 된 문화마을을 지나 대상자 집에 도착 했을 때, 내심 말은 하지 않지만 조원들이 많이 놀란 표정이였습니다.
어디서 부터 손을 대어야 하나... ^^
저는 이미 실사 관계로 몇 번 와 보았기에 ~ 뭐 이젠 별로 놀라지도 겁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참 .... ㅠㅠ;;
먼저 안방과 부엌 짐을 다 들어 내고, 준비해 간 안방 서랍장을 넣고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한 쪽에서는 언제 고장이 났는지도 모르고, 사용할 수 없도록 다 망가진 싱크대 수도꼭지와 세탁기 수도꼭지를 교체하고
도배지와 시트지로 부엌 벽면을 바르고 나니, 어떤 펜션 같은 느낌~~ 이 느낌 아니까 ㅎㅎ
가스렌지도 이미 고장난 지 오래, 일회용 가스렌지를 쓰고 있는 것을 새 가스렌지로 교체하고, 가스통에 가스도 한 통 (값이 제법 나가네요^^) 넣어 드리고, 할머니에게 가스렌지를 켜 보라고 했더니, 켤 줄 아신다 하며 ~ 좋아라 하시며 시동을 걸어 봅니다.
가스와 수돗물이 나오니 이제 좀 살만 한 것 같습니다.
주어온 전기 장판을 버리고 새 전기장판과 새 이불을 깔아 드리려고 하니
헌 전기장판도 데리고 살아야 한답니다 그래서 그 위에다 새 전기장판과 이불을 깔아 드렸더니
지금껏 굳어져 계시던 할머니가 미소 진 농담도 하시네요 " 새 색시 같네" ㅎ
벽지와 장판, 형광등과 선반을 새로 만들어 드리고 구석 구석 청소와 정리를 하고 나니 집이 반들 반들 합니다
울 수고 하신 조원들을 위해 우리 권오용 장로님께서 특별 하사금을 주셔서
저녁까지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마치면서 이구동성으로 오늘 봉사는 힘은 들었지만 ,참으로 보람이 있다고 피곤함을 뒤로 하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서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해산 하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님들이 아름다운 손길이 있어 할머니의 남은 생이 편하고 행복하실 것이라 믿으며
할머니도 조금 더 평안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3월 봉사 감내2로
독거노인 도배장판, 가스렌지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