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동해안에 어린이와
연인, 장애인, 외국인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특성화 해변 구역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도 환동해본부는 올 여름 동해안 91개 해변(해수욕장)을 관광객의 연령이나 관심 방향, 소비
패턴 등을 고려한 특성화 해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하는 속초해변(7월1일)에서는 장애인·외국인 전용 구역이 운영된다.
장애인을 위한
도우미 4명과 수상안전요원 2명을 전담 배치하고, 외국인을 위해
통역요원 1명도 배치된다.
또 몸이 불편한 장애 피서객들을 위한 전용 쉼터(
몽골텐트 2동)와
휠체어, 구명조끼, 구명환, 로프 등을 비롯해 외국인 피서객을 위한 몽골텐트 및
파라솔 등이 갖춰진다.
속초시는 이와함께 서울 중구와 경기도 오산, 전남 여수, 전북 정읍시 등 자매도시를 위한 전용 해변 쉼터를 제공하고,
주차장과 샤워장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처음 운영한
애견해변을 올해 주변 주민 등의 반대로 운영하지 못하게 됐으나, 중요 해변을 중심으로 특성화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물이 얕고 아기자기한 소돌해변은 어린이 해변으로, 청정 송림을 낀 연곡해변은 어린이용 소형 수영장을 갖춘 가족해변으로, 옥계해변은 직장·단체 해변으로, 정동진 해변은 연인을 위한 해변으로, 주문진 해변은 수상 제트스키와 비치사커, 풋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레포츠 해변으로 운영된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2567만명이 찾은 동해안 해변은 올 여름 다양한 특성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각 해변의 유형별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선도적 해변 운영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해변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 91개 해변은 7월1일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11일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등 모든 해변이 개장하고 8월31일까지 각 해변 실정에 따라 운영된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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