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 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지만, 가족과 함께 경기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부터 우리나라 전통놀이와 공연, 온가족이 할께 할 수 있는 체험전까지 풍성한 행사가 준비 돼 있다.
먼저 평택 팽성읍 안정리에서는 오는 26일 추석을 기념해 마토예술제’가 열린다.
회화와 가구디자이너 8인이 참여하는 전시 ‘안정리 아트스트릿’부터 아프리카 전통춤 팀 ‘쿨레칸’과 봉산탈춤 ‘누리패’, 몽골·태국·스리랑카·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전통춤 공연 ‘댄스의 세계’가 이어진다.
또 남아프리카와 스리랑카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나라들의 이색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월드 푸드코트’, 지역 셀러들이 참여해 중고물품, 수공예품 판매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있다!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전통놀이 체험인 ‘안정리 온스테이지’와 오카리나와 수제 비누,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도 가족과 함께 체험해 볼만하다. (문의 031-231-7200)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28일 ‘추석 세시풍속 체험 및 전통연희 난장굿 공연’을 선보인다.
1부의 세시풍속 체험행사는 관람객들과 함께 추석 명절의 풍습과 놀이를 무료로 진행한다. 주요 놀이는 윷놀이, 고리던지기, 투호던지기, 단체줄넘기 등이 있으며, 체험은 팽이와 제기만들기, 탈만들기, 팔찌만들기 등이 있다. 먹거리로는 떡메치기를 하여 떡을 만들어 보고, 전을 부쳐 나눠먹기도 할 예정이다.
2부는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진행하는 난장굿 공연이 준비돼 있다. 난장굿은 오래전부터 추석 명절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전문 기예단에 의해 행해진 흥과 신명을 돋구는 공연이다. 신명나는 사물놀이는 물론 쳇바퀴나 접시를 막대기로 돌리는 버나놀이, 몸을 뒤집어 도는 판굿, 봉산탈춤의 사자춤을 익살스럽게 각색한 신판 사자춤, 개인의 장기를 소개하며 노는 소고놀이 등 흥미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 (문의 031-288-5300)
수원어린이상상체험관은 오는 29일 아이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안겨줄 컬러체험전 ‘얼렁뚱땅 색깔공장’을 개최한다.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색을 빼앗긴 삐에로를 도와주는 알록달록, 숲에 잃어버린 색을 찾아주는 둥글둥글, 거울 뒤에 숨은 마녀를 휴지뭉치로 무찌르는 반짝반짝, 마녀가 훔쳐간 색을 이용해 전분물감을 만드는 빙글빙글, 하얀 자동차에 마음껏 물감을 칠해보는 슥삭슥삭까지 5개의 방을 체험하며 온 몸으로 색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레파스와 마술 랜턴, 색색의 휴지뭉치, 전분 물감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집에서는 쉽게 할 수 없었던 놀이들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표현하고 싶은 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이날은 ‘아빠 무료 입장’ 추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70-7688-7605)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나의 생각] 우리 나라의 대표 명절중의 하나인 추석. 온 가족이 다함께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볼거리,즐길거리 또한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끼리 함께 즐거움을 즐기고 느끼고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되지 않겠는가? 이번 행사는 특히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행사가 될 것 같다. 쉽게 체험하기 어렵고 다가가기 어려운 전통문화에 재미를 더해 쉽게 다가가 좋은 추억을 선사해줄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 달만큼이나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