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1)
도봉산 만월암 코스를 정하면서 내친김에 건너편 수락산도 가겠노라 했는데 이틀 만에 저질렀다. 다행히 청명화창하고 미세먼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침에 -6.5˚C였고 추울 것 같아 그 이틀 전처럼 중무장 차림으로 나섰다. 뜨거운 물과 사과 1/4쪽만 준비했으니 너무 허술하다. 수락산을 얕본 것 아닌가? 전에 안 가본 코스를 택했다.
1. 일시 : 2019. 01. 26(토) 12:30-16:30(4시간 00분). 나 혼자
2. 코스와 시간 :
수락산역 3번 출구(12:30) → 만남의 광장(12:40) → 귀임봉(13:15) → 귀임봉능선 → 학림사 갈림길(13:41, 5분 쉼) → 도솔봉기점(14:09) → 도솔봉(14:15) → 치마바위(14:32) → 하강바위(14:40) → 코끼리바위(14:46) → 철모바위(15:01) → 수락산(15:08, 15분 쉼) → 홈통바위 전 석림사 갈림길(15:28) → 삼거리(16:02) → 석림사(16:12) → 노강서원(16:20) → 장암역(16:30)
3. 산행 둘러보기 :
수락산은 오래 전 학교 동아리 시간에 등산반을 할 때부터 많이 다녔다. 당시에는 주로 상계역이나 당고개역에서 올랐고 뒤로 혼자 다닐 때도 주로 종주를 했기에 회룡역이나 당고개역쪽이 접근 방향이었다. 이 날은 수락산역에서 내렸다. 7호선 마들역이나 수락산역에서 내려 불암산이나 수락산을 오른 적은 없다. 따라서 새 역사를 쓴 셈이다. 노원구 일대는 오래 전 대규모 재개발을 하면서 엄청난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섰고 등산로는 바로 그 가까이에 있어 접근이 쉽다. 천은사 옆의 만남의 광장과 그곳에서 오르는 길들도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능선길을 이용하여 비교적 긴 코스로 잡았다.
만남의 광장 옆에 있는 천은사
오른쪽으로 올라 능선길 선택
이런 산책로를 가다가 배드민턴장에서 남쪽으로 우회전하여 능선을 향했다.
귀임봉으로 오르며 본 모습들
귀임봉 뒤쪽에 작은 전망대가 있다. 수락산 정상 방향. 오른쪽 도솔봉을 향해 능선을 탔다.
덕능고개 방향
불암산 방향
왕모래가 자주 보이는 마사토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학림사 갈림길
도솔봉 근처에 이르면 길이 약간 험해진다. 주능선과 만나는 점에 위치한 도솔봉기점
도솔봉.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올랐다.
전에는 없었는에 언제 세웠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북쪽 방향. 수락산은 바위가 많아 그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위험한 구간도 있기에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
남쪽 불암산 방향. 덕능고개의 예비군훈련장도 후련히 보인다.
도솔봉에서의 인증
도솔봉과 치마바위 사이에서
치마바위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치마바위 중간에서
치마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아래가 접히듯 하여 다 보이지는 않는다.
하강바위. 쪼개진 틈에 쐐기 같이 걸린 부분을 넘어가도록 전에는 위쪽에 작은 사다리가 걸쳐 있었는데 치웠다.
하강바위 위에서 본 모습들
(2)에 이어짐.
첫댓글 수락산 사진은 50장 이내로 정리해서 1개로 올릴까 했는데
그러지 않고 2개로 올리기로 했다.
찍은 사진을 거의 그대로 올려 비슷한 것이 있기도 하지만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들 수도 있으니까 ...
수락산은 도봉산 건너편에 있고 교통편도 비슷하지만
도봉산에 비하면 가는 횟수가 드물다.
그래도 머릿속에는 언제나 엊그제라는 생각으로 차 있다.
2015년 9월 말에 수락산 종주를 했으니 3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났다.
그땐 회룡역에서 올라 종주를 하고 덕능고개 옆으로 내려와 당고개역으로 갔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