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제목 질그릇에 담긴 보배
본문 고후4; 7
사람은 육체는 늙고 병이 들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겉 사람이 어떠하든지 여전히 소중합니다. 신자의 지닌 가치란 말로 다할 수 없이 존귀합니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가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배가 담긴 질그릇
사람의 육체는 질그릇과 같이 늙고 병들고 부서지기 쉽습니다. 20세가 넘어서면 피부는 윤기가 사라지고 주름살만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후4:16“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도다”라고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겉 사람은 늙고 낡아지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으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요즘엔 늙은이를 두고 익어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질그릇 같은 우리에게 보배를 담는 그릇이 되게 하셨습니다. 고후4:7“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사람의 몸은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질그릇처럼 쉽게 부서집니다. 그런 몸에 보배를 담는 그릇이 되게 했습니다. 마치 장독대의 허름한 질그릇에 금반지를 보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금을 담아두면 그때부터 장독대 질그릇은 비싼 물건이 됨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겉모습은 늙고 어수룩해 보여도 참 보배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셨기에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면 우리의 겉은 초라해도 보석함처럼 귀해집니다.
사해 부근에 쿰란이란 동굴이 있습니다. 어느 날 양을 치는 소년이 잃어버린 양을 찾기 위해 헤매다가 혹 동굴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여 돌멩이를 동굴 속에 던졌습니다. 그 순간 쨍그랑 소리가 났습니다. 그는 호기심에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깨진 질그릇 속에 글이 쓰여 있는 두루마리가 가득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는 다음날 시장 골동품상에게 헐값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그 두루마리는 진귀한 사해사본 성경이었습니다. 성경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진귀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소년은 그 가치를 알지 못하여 헐값에 팔아넘겼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 사본을 다시 사들이는데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고기잡이 어망에 오래된 그릇들이 걸려 나왔습니다. 어민들은 개밥그릇으로 사용했습니다. 얼마나 진귀한 보물들인데,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해서입니다.
예수님 믿는 신자들은 겉만 보고 가치를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모신 우리는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가치를 제대로 알면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감 회복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될 것입니다. 나와 같이 예수 믿는 형제도 소중한 존재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신자들은 보석입니다. 예수님을 모신 자는 늙어도 보석이고, 아이큐가 낮고, 외모가 출중하지 않아도 보석입니다. 다이아몬드가 담긴 상자가 낡았다고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금덩어리에 오물이 묻어도 가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내가 보배임을 잊지 맙시다. 찬송 564장“샛별 같은 그 보배 면류관에 달려 반짝반짝 빛나게 비치리로다.”예수님이 귀한 분이니 그를 영접한 우리도 귀합니다. 아멘.
보배는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신자의 몸에 담고 있는 보배는 예수님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나 귀한지 금은보화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소중함이 심히 크기 때문에 보배라는 말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라는 보배는 어떤 가치를 가졌을까요?
보배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사람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우선 죄 사함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죄는 사람을 비천한 존재로 추락하게 했고, 온갖 불행과 질병과 죽음 그리고 두려운 심판으로 이끕니다. 그런데 보배로우신 예수님을 모시면 죄 사함을 확실히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 앞에 나오면 모든 죄 사하고 주의 품에 안기어 편히 쉬리라. 우리 주만 믿으면 모두 구원 얻으며 영생 복락 면류관 확실히 받겠네. 죄 사함의 길은 “금이나 은같이 없어질 보배로 속죄함 받은 것 아니요 거룩한 하나님 어린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거룩한 천국에 올라간 후에도 넘치는 은혜와 찬송을 기쁘게 부름은 어린 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음만으로도 신자의 영광은 놀라운 것입니다.
또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자는 예수님과 연합된 자가 됩니다. 예수님과 연합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나도 죽은 자가 되고,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나도 부활의 약속을 입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이 이루어지면 그에 근거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 능력, 권세를 함께 누리게 됩니다.
신자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일시적인 연합이 아니라, 영원한 연합이며, 성령 역사에 의한 생명의 연합이고, 신비한 연합입니다. 그런 까닭에 세상의 어떤 물리적인 세력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나눌 수 없고 특권을 거두어가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룬 자들은 땅에 살고 있으나 하늘의 사람이며,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됩니다. 비그리스도인들과 본질이 다른 생명을 갖고 누리게 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룬 믿음의 형제들과의 관계도 특별합니다. 현실적으로 서로 다른 처지에 있을지라도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자매들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에 의해서 만나고 교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로서 한 몸 의식을 가지고 친밀한 교제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권세는 어느 정도일까요? 소설가 김홍신 님께서 국회의원들의 누리는 특권을 내려놓으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국회의원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싸우기만 해도 200여 가지의 특권을 누린답니다.
국회의원의 특권이 아무리 크고 많아도 4년이면 끝이 납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주신 특권은 유효기간도 없고,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모신 자는 하나님의 자녀이니 자녀는 마땅히 하늘 아버지의 상속을 받게 됩니다. 하늘 아버지가 주실 상속은 얼마나 될까요? 바울 사도는 엡1:18-19에서 “너의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믿는 우리는 시시한 존재가 아닙니다. 이건희 회장보다 더 많은 유산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께 나아가 무엇이든지 아뢸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때를 따라 적절하게 도우십니다. 우리는 땅에 살아도 하늘의 사람들이며, 세상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급 특권층입니다. 이 사실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우린 질그릇처럼 보잘것없어도 보배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자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모신 형제들도 보배로운 자들로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모신 우리에게 죄 사함, 영생, 하늘의 기업을 상속해 주심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세상 사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신자의 권세를 누리며 살기를 바랍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보배로 삼고 그분 안에서 주시는 놀라운 은총과 혜택을 마음에 새기며 최고의 복으로 삼으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