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09:00~10:00 종결평가, 수료사 준비
10:00~12:00 오전 종결평가회
13:00~14:00 오후 종결평가회
14:00~15:00 실습생 수료식 준비
15:00~17:00 실습생 수료식
17:00~24:00 실습생 뒤풀이 여행
<종결 평가회>
곧 종결평가회가 있을 예정이기에 종결평가회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PPT를 수정하고 종결평가서를 다시 한번 수정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수료사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수정하며 동료들의 종결평가를 들었습니다.
종결평가회가 진행되는 중 현서와 현서 어머니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어쩐 일인가 하니 현서가 지금까지의 활동이 너무 즐거웠고, 선생님과도 정이 많이 들어서 선생님 수료식도 꼭 오고 싶었다고 합니다. 현서 어머니 말씀으로는 현서가 선생님 이제 못 본다며 활동 끝나고 집에 도착하여 30분 동안 화장실 문 잠그고 울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말씀이 끝나자 현서가 감정이 복받혔는 지 또 웁니다. 현서를 안아주며 저도 울 뻔했으나 겨우 참았습니다. 현서와 어머니는 오후에 있을 실습생 수료식 때 오겠다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지금까지의 일들을 천천히 회상해 보며 '내 사업 잘 됐구나', '이 사업하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회식, 신참 부대찌개>
점심에 김제사회복지관 관장님과 전 직원분들과 함께 신참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습니다. 마지막 회식입니다.
마지막 회식이라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게 김제사회복지관에서의 마지막 회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습생 수료식>
점심을 먹고 돌아와 종결평가회를 마저 진행했습니다.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제 실습생 수료식을 세팅해야합니다. 팻말을 걸고 다과를 준비하고, 의자 배열과 PPT 준비, 파티 풍선 준비 등 모두가 분주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며 준비하는 중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나서 조금 슬펐습니다.
실습생 수료식에 현서를 포함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규리 지인들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역시 규리가 까불긴해도 사람 자체가 투명하고 밝고 착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수료식이 진행될 때, 먼저 우리가 함께 한 영상을 보고 웃으며 진행했습니다. 지난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실습생 개개인의 수료사도 마치고, 서로 만들어 준 수료증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수료식을 마쳤습니다.
먹먹하니 말이 잘 안나와 애써 웃습니다. 뿌듯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끝나고 모두에게 고생했다 말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이게 끝이 아니길 바랐습니다.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수료식을 마치고 복지관을 정리한 뒤, 슈퍼바이저 분들께 인사드리며 미리 잡아놓은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동안 고생했고, 잘 놀다 가라고 슈퍼바이저 분들께서 여행 자금도 모아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감사드립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장보러 간 몇몇 동료들을 기다리며 이것저것 만져보았습니다. 이런, 규리가 대형 사고 쳤습니다.
빔 프로젝터 롤 스크린 파손. 오우.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솔솔 옵니다. 규리도 눕자마자 졸리다며 잡니다. 저도 눕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들었습니다. 다들 참 고생 많았습니다.
이후 장보러 간 동료들이 도착하여 저녁밥 먹을 준비와 함께 고기를 구웠습니다. 시골집 활동에서 남은 고기와 재료들이 많았기에 우선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수환이가 고기를 정말 잘 굽습니다. 고기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저녁을 먹고 어른들의 음료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즐거운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먹고 마셨습니다.
시골집에서 남은 어묵으로 수환이가 어묵볶음을 해주었습니다. 불닭 소스에 찍어 먹으니 이거 기가 막힙니다.
밤이 깊어져 다들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기상하여 다들 어기적 어기적 짐을 싸고 그동안 고생했다는 말을 끝으로 모두와 이별했습니다. 동료들에게 그동안 함께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모든 게 마무리되었습니다. 2024년 여름은, 지금까지 살면서의 가장 기억에 남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얘들아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너무 즐거웠어! 앞으로도 꼭 다시 보고 지내는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
정 훈 관장님, 박상빈 과장님, 임경민 과장님, 신아름 팀장님, 허지윤 선생님, 김한나 선생님, 이은주 선생님, 오세련 선생님, 이영미 선생님, 박지영 선생님, 공익 요원분들 모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김사복 파이팅!
우리들의 합동 연수 2024.06.24~06.26 끝
우리들의 하계 실습 2024.07.17~08.15 끝
첫댓글 종결평가 초반에 근본 PPT랑 아이들이 고기 기름 튀긴 것 관련해서 뭐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웃음 엄청 참았던 기억나요ㅋㅋㅋㅋ
선배의 개그 재능은 정말 부럽다못해 질투 납니다.
우는 현서 모습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만큼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도 시골집에서 하룻밤 많이 즐거워했을 것 같아요.
같은 영상편집 담당으로 노래 골라주시고, 사진 시간대별로 분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달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안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