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가객 최백호(1950)외1건 [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허주(글 옮긴이)]

[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낭만가객 최백호(1950)

흰 머리조차 낭만적인 최백호는

 스니커즈를 즐겨 신는, 소탈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멋쟁이 

어렸을 적에는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또한 시나리오도 쓰며 영화감독이 되려고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거든요. 오라는 대로 오고 가라는 대로 가고, 그렇게 살았어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살기 보다는 자연의 순리대로 욕심 없이 살았어요.

요즘에는 축구도 하고, 골프도 치고, 그림도 그리며 취미를 즐기며, 나무  그리기에도 열중합니다. 

낭만에 대하여로 큰 인기를 누렸을 때도,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을 때도, 세파에 쉽게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가수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가장 행복한 시간은 노래를 부를 때죠.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냅니다. 지금이 가수로서 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저는 인생의 후반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음악을 기초부터 공부한 사람이 아니에요. 오로지 노래에만 집중했어요. 

데뷔할 당시에는 카세트테이프가 나오기 전인 LP시대였습니다.  그러니 노래를 부르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녹음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가 좋았어요.

요즘에는 녹음을 따로 하니까 너무 완벽해서 인간미가 없어요. 나중에 기회가 오면 아날로그 방식으로 취입하겠어요.

낭만에 대하여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대학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진학을 포기하고 그림공부를 했다.

군에 입대를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폐결핵을 앓았다.

돈이 떨어져 중고 기타를 들고 산속으로 들어가서 오두막집을 짓고 살았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는 어머니를 여의고, 부산 어느 황량한 해변을 거닐다가 쓴 가사다.

노래에 쓸쓸함이 짙게 묻어나오는 것은 어린 시절을 힘들고 외롭게 보냈기 때문이다.

먹기 위해서 통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절망의 순간에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니 돈이 들어왔다.

노래를 부르면서 ‘좋다’, ‘즐겁다’ 하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 

최백호의 인생 

아버지는 28살에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최백호가 태어 난지 겨우 5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애비 잡아먹은 자식이라는 할아버지의 노여움 때문에 집을 나왔다.

영일만 친구로 TBC 방송가요대상 남자가수상을 수상했다. 

전성기를 누비던 1980년, 국민배우 김자옥과 결혼했다.

김자옥과 이혼, 손소인과 재혼, 인생의 냉탕과 온탕을 골고루 맛보았다.

재혼한 부인 손소인은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던 악도였다. 최백호보다 10살 연하. 부모들은 미국에서 산다.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잊겠냐마는, 낭만에 대하여는 그 시절에 나왔다. 

제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좋았던 시절은 50대였던 것 같다. 그때 돈을 많이 벌었다.
                    
 
최백호 집안으로는 가수 최성수, 탤런트 최불암, 최수종, 최경록 육군참모총장이 있다

영국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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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zUQ42KjNU4

최백호 영일만 친구 YouTube 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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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글 옮긴이)]

최백호의 인생

아버지는 28살에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최백호가 태어 난지 겨우 5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애비 잡아먹은 자식이라는 할아버지의 노여움 때문에 집을 나왔다.

영일만 친구로 TBC 방송가요대상 남자가수상을 수상했다.

전성기를 누비던 1980년, 국민배우 김자옥과 결혼했다.

김자옥과 이혼, 손소인과 재혼, 인생의 냉탕과 온탕을 골고루 맛보았다.

재혼한 부인 손소인은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던 악도였다. 최백호보다 10살 연하. 부모들은 미국에서 산다.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잊겠냐마는, 낭만에 대하여는 그 시절에 나왔다.

제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좋았던 시절은 50대였던 것 같다. 그때 돈을 많이 벌었다.


최백호 집안으로는 가수 최성수, 탤런트 최불암, 최수종, 최경록 육군참모총장이 있다

영국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