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1년을 기다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름 휴가여행지는 산이나 계곡 어디라도 즐겁겠지만 여름바다 만큼 많은 추억과 청량감을 선사하는 피서지도 없다.
여러 피서지 가운데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국내 최고의 피서지로 단연 ‘동해’를 꼽는다.
푸른 파도와 하얀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진 한여름 동해는 누구라도 찾고 싶은 최고의 피서지임에 틀림없다.
최근 국내 휴양지를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휴가여행 목적지로 강원도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과 20대 남녀에게 휴가지 1순위로 바다가 꼽혔다는 조사결과는, 그 만큼 강원도의 여름바다가 젊음과 낭만의 휴가지임을 반증하고 있다.
7월 1일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동해안 여름해변은 12일 고성, 양양, 강릉, 동해, 삼척 등 나머지 5개 시군 해변이 일제히 개장, 8월 말 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가장 먼저 개장해 다른 해변에 비해 긴 기간 운영되는 속초해변은 동해안 바닷가에서도 단연 최고의 여름 휴가지.
속초시는 속초여름해변 개장을 위해 속초해변 중문∼남문 구간에 바닥정비, 경관열주 설치, 휴식공간 및 산책로 등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화장실, 샤워장 등 기초시설을 보수하는 한편 식수대, 세족대, 그늘막 등 편의시설과 장애인 이동편의를 돕기 위한 휠체어 전용 접근로도 설치했다. 또 올 속초 여름해변에는 제1캠핑장에 이어 야영데크 50동과 취사장, 조명 및 배수시설 등을 갖춘 제2오토캠핑장이 여름해변 개장과 동시에 문을 열어 레저문화를 즐기는 가족단위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고성군은 지역 내 26개 해변 가운데 피서객 참여도, 장기발전성, 예산규모 등을 고려해 5∼6개 해변을 선정, 피서객이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명품축제를 발굴해 피서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여름해변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낙산해변의 경우 소나무숲 보호를 위한 펜스 설치로 피서객의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송림보호용 펜스를 철거하고 오토캠핑장 등 관광객 편의 및 복지시설을 확충해 피서객 유치에 승부를 걸고 있다.
강릉시는 경포해변 음주행위 계도활동에 따른 청소년 피서객 감소 대안으로 경포 여름해변에 ‘청소년 문화존’을 설치해 청소년에게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문화활동의 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등명해변∼심곡해변에 이르는 정동진 일대에는 녹색경관길을 조성하고 레일핸드카를 설치하고 사근진 해변에는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들만 출입이 가능토록 하는 이색해수욕장을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시는 관광객 휴양문화 패턴 변화와 고급화에 부응하는 캠핑·여가시설 차원에서 캠핑캐라반 사이트를 조성해 피서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삼척시는 시범 해변의 주차료, 야영비, 샤워장 등 모든 시설물의 사용료를 무료로 제공해 여름해변 피서객 유치와 함께 동해안 여름해변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바가지요금 등의 민원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