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한의원
오랜만에 만나보는 현대 한국인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출판사 리뷰를 옮겨보면 이렇다.
다양한 장르 소설을 써 왔던 배명은 작가의 첫 번째 장편 소설!
배명은 작가는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데들리 러블리』, 『귀신이 오는 밤』등 앤솔러지와 개인 단편집 『폭풍의 집』등 많은 단편을 통해 쌓아왔던 스토리텔링 능력을 『수상한 한의원』에서 아낌없이 펼쳐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입체적인 인물들과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묵직함이 있는 스토리의 전개. 게다가 작가의 유머 감각과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든 문장까지! 배명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나아가는 길을 함께할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
코미디 오컬트 판타지 힐링으로의 초대!
귀신을 볼 줄 아는 한의사 승범과 한약사 수정이 살고 있다. 가까이 마주 보고 있는 한의원과 한약방과는 달리, 한의사 승범과 한약사 수정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다. 승범은 전라도 우화시에 도착하자마자 걸레 빤 물을 자기에게 들이부은 수정이 마음에 안 들어서, 수정은 돈만 외치면서 귀신 환자 치료법을 쉽게 얻어가려는 승범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한다. 그리고 그들이 바뀌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정의 친구이자 수다쟁이 귀신인 공실이도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생은 무엇보다 승범을 점차 성장시킨다. ‘의사가 치료만 하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해?’, ’돈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던 승범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우화시에서의 생활로 승범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먼저 만났던 이들의 호평 일색!
『수상한 한의원』은 yes24 크레마 클럽을 통해 먼저 만났던 독자들과 책을 함께 만들었던 파트너들에게 좋은 평을 많이 받았다. 설정이 흥미롭다. 캐릭터가 재밌다. 쉽게 읽을 수 있다. 순식간에 다 읽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글이 다정하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을 수 없다. 작가의 위트가 느껴진다. 재밌는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하고자 했던 배명은 작가와 텍스티(TXTY)는 역으로 독자들께 따뜻하고 행복한 사랑을 받아 또 다른 즐거움의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 고마운 응원에 힘 받아 『수상한 한의원』은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고자 한다. 부디 그 길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함께 만들어 간 아름다운 책!
『수상한 한의원』의 표지·소품·캐릭터 일러스트를 한국 전통을 재해석하여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꽃타래 작가가 담당했다. 『수상한 한의원』에서는 중요한 ‘밤’이 되는 순간을 화려하게 표현하여, 시선을 확 잡아끌도록 했다. 그리고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그리너 리케이브 이 멋진 일러스트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냈다. 표지 일러스트의 운무를 제목에도 반영하여 매력 있는 서체를 완성했다. 또한 책 내지에서 색상 변화, 글자 배열 및 정렬 변화 등을 통한 연출을 효과적으로 구현하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수상한 한의원』의 북-음(BGM)은 독서로의 진입과 몰입을 도와주는 목적으로 작곡·연주·뮤지컬 음악감독 등 왕성하게 활동하는 최희영 작곡가와 함께 제작한 15분 가량의 음악이다. 작품의 주된 배경인 우화시가 주인공 ‘김승범’을 바라보는 시각을 음악적으로 승화하여 곡을 구성했으며, 한국 악기를 현대적으로 활용하여 배치했다. [예스24] - 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