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옥순봉,구담봉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ㅡ월악산국립공원 옥순봉,구담봉
산 행 일 ㅡ 2019,06.16(일)
누 구 랑 ㅡ 북포루산악회정기산행
산행코스 ㅡ 계란재-옥순봉,구담봉삼거리-구담봉-옥순봉,구담봉삼거리-옥순봉-옥순봉,구담봉삼거리-계란재
이동거리 6.3km 소요시간 2시간20분 평균속력 2,73km/h
ㅡㅡ산 행 지 도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여름철산행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산행은 산행코스가 짧고 강이나 계곡이 있는 코스가 산행을 할만하다 그래서 오늘은 산행코스가 짧은 구담봉,옥순봉으로 충주호의 수상관광도 겸할겸 그곳으로 간다
(06:00)월드마트앞에서 출발하여 죽림이마트앞에서 일행태우고 고속도로 따라 가다가 칠서휴게소와 안동휴게소에들려 쉬어간다 통영에서 단양까지는 먼거리라서 차타고 다니는것이 더힘들어한다 단양나들목을 빠져나가 충주호가 창밖에보이면서 버스는 장희나루를 지나 계란재에 도착한다
(10:20)계란재에도 이제 멋진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선두로 올라간다 계란재에서 임도길을 들어서니 옥순봉2,3km/구담봉2.0km의 이정표가 있고 길옆으로는 어새풀이 가을에 흰꽃말을 내놓기위해 왕성한 잎새를 자랑이라도 하듯 하늘거린다 산길주변에는 유난히도 쓰르라미등 풀벌레의 합창소리가 요란하고 가끔씩 매미울음소리도 들리지만 시원스럽지가 않고 슬프게 들린다 이것이 무슨 이유일까 두향의 슬픈사랑의 탓일까? ~~~~ 임도길이 끝나는지점은 예전에 농장이였던 넓은 공터까지는 시멘트포장길이다 이곳에서 전형적인 산길로 접어들어 통나무계단길 된비알을 올라서니 367봉인데 오늘산행하는 산중 제일높은곳이다
(10;42)여기에는 옥순봉0.9km/구담봉0.6km/공원지킴터1.4km의 이정표가있고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앉아 간식거리를 먹고쉬고있다 확인만하고 구담봉으로 간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구담봉 오르는 계단길이 끝없는 연속이다 낮은 산이라고 야잡아봤다가는 큰코 다칠산이다 건너다보이는 구담봉오름길인 계단에 등산객이 줄을서서 올라가고 있다 오르고 내려서고 몇번을 반복하여 긴계단길에 당도하여 첫계단부터 경사도가 심하여 코가닫을정도이다 앞사람의 엉덩이만 보고 뒷사람에게 밀려서 올라가야 한다 정말많은 사람들틈에서 산행을 한다는것이 나의 산행에 맞지않는 풍광인데 어쩌라 참고 올라서서 한숨돌리고
(11;03)구담봉정상이다 옛정상석이 있던장소는 막아두어 올라갈수없고 아래에 테크로 조망처도 만들어 놓았다 구담봉은 충청북도 수산면 괴곡리와 단양군 단성면 장희리에 걸쳐 있는산으로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속의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한다 2008년에 명승제46호로 지정되었다 또 조선인종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이지번이 명종때 지평을 지내다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 하였는데 황우를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신선이라불렸다한다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으며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때의 문신 김일손이 절경의협곡을 극찬하였다 한다 구담봉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에는 유람선이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유유자적으로 내달리고 푸른물속에는 옥순봉과 제비봉이 산그림으로 나타난다 구담봉에올라서니 퇴계이황선생이 남긴 시가 문득생각납니다
曉過龜潭月在山(효과구담월재산) 새벽에 구담을 지나노라니 달은 산마루에 걸려있네
高居想像有無間(고거상상유무간) 높이 웅크린 구담봉은 무슨생각 저리 깊을까
主人今作他山隱(주인금작타산은) 예 살던신선은 이미 다른산으로 숨었으리라
雤怨猨啼雲自閒(학원원제운자한) 다만 학과 원숭이 울고 구름만 한가로이 흘러갈뿐~~
구담봉에 집을 짓고 기거하던 은자(隱者) 이 이성을 생각하며 퇴계 이황선생이 구담봉의 모습을 바라보며 읊은시
"두향의 애듯한 사랑이 전하는 강선대"
구담봉에서보이는 장희나루에는 유람선이 관객을 기다리고 그 건너편 말봉산아래에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 왔다는 "강선대"가 있는데 높이15m 의 층대가 있고 대위에는 100여명이 앉을수 있을만큼 넓었다고 한다 충주호에 물이 차면서 잠겼다고 한다 바로위에 두향의묘가 있다 두향은 퇴계시절 관내기생 이였다 옥순봉뱃놀이를 따라나섯다가 퇴계를 사모하게되고 매화를 선물하여 마음을 얻는다 퇴계나이48세요 두향은 18세였다 퇴계가 풍기군수로 옮겨가자 두향은 강선대에 초막을 짓고 수절하며 살았다 퇴계가 안동에서 운명하자 강선대 아래로 투신했다 사람들이 두향을 강선대에 묻어 주었는데 충주호가 물이차 오르면서 강선대위로 이장했다고 한다 지금도" 두향제" 를 올리며 두향의 정절을 추모한다
구담봉 오를때는 힘들게 올랐는데 또 그계단길로 되돌아 내려서야 한다 급경사 계단이라 앞으로 꼬구러질려고 하니 신경쓰인다
근근히 사정하며 내려서서 반대편 계단으로 올라서면서 구담봉을 바라보니 계단길에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 꼬물꼬물 기어 오르고 있다 내심 난벌서 저길을 지났구나 하는 성취감에 안도한다 능선길에서 뒤돌아보는 충주호와 구담봉 정말 명승지로 정할만한 풍광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11;30) 367봉삼거리에 되돌아오니 음식냄새가 온산을 뒤덥는다 여기가 삼거리이고 그늘이 많아 점심먹기에 안성마춤인곳으로 보인다 나는 옥순봉으로 직진한다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산객들의 발걸음이 세월아 네월아 하는통에 짜증스럽고 추월추월하여 (11;47)옥순봉으로 올라선다 옥순봉(玉荀峯)은 비온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순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단양팔경중에서 유일하게 단양군이 아닌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위치한 명승제48호이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단양산수기"에 보면 "여러봉우리가 깍아질러 죽순처럼 섰는데 높이는 수백길이 될만하다 우뚝솟아 떠받치는 기둥같고 그빛갈은 혹은 비취색이고 혹은 희다 푸른넝쿨과 오랜 고목들이 어둑한 구름속에 서로 엉켜서 쳐다볼수는있어도 잡고 올라갈수는 없다 이름짓기를 옥순봉이라 하니 그형상을 이름한 것이다" 고 기록되어 있다 옥순봉은 이처럼 뻐어난 경치로 인하여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작품으로 형상화 하였다 농암(農巖)김창협(1651~1708)은 청풍부사로 있으면서 이곳을 찾아 그빼어난 아름다움을 두수의시로 표현 하였다 그리고 옥순봉은 원래청풍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명종때에 관기 두향이가 당시 단양군수로 부임하는 퇴계에게 옥순봉을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고 한다 이황이 청풍부사에게 청을 하였더니 들고 갈수있으면 들고 가라고 비웃었다 이를 허락하지 않자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는 글을 각자하여 이곳을 단양의 관문이며 군계를 정했다고 한다 뒤에 청풍부사가 남의땅에 군계(郡界)를 정한자가 누구인가를 알기위해 옥순봉에 가보니 글씨가 힘차고 살아있어 누구의 글씨냐고 묻자 퇴계의 글씨라고 하니 감탄하면서 옥순봉을 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단구동문" 이란 글씨 각자를 찾아볼수가 없다 충주호에 물이 차면서 잠겼다 한다 글짜만 잠긴것이 아니라 경치도 잠겨 퇴게시절의 정취 그대로는 아닌듯 하다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옥순봉에서 내려섭니다 솔향기가 그윽한 솔밭길을 걸으며 퇴계이황의 옛모습을 그려 봅니다 예전에도 애뜻한 사랑을 하였을까?~~~~
(12:14) 367봉삼거리에 되돌아 옵니다 우리 일행들이 있나 싶어 찾아 봣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러곳에 들러앉아 점심상을 차리고 있어 찾기가 어럽습니다 그냥 내려 섭니다 오늘은 홀로산행을 하는그런 날이되고 맙니다
(12:38)계란재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종료 합니다 이산악회에서는 목욕를 하지 않는다는 말에 화장실에 가서 물수건으로 대충 몸을 닦고 상의만 갈아 입고 기다리는데 2시간을 기다리니 후미가 내려오고 버스가 출발합니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계란재에서 등로에 오라서는 첫번째계단
369봉 옥순봉,구담봉산거리
구담봉 가는길목에서
구담봉 가는길에서
구담봉 오르는 계단에 내가 가기전 까지만 해도 한산한 계단
구담봉가는 길에서 장희나루와 충주호
구담봉 정상석이 새로워졌습니다
인정샷 부탁하여 한컷 남고고
충주호와 장희나루 왼쪽이 두향의 묘소가 있는말봉산아래 강선대위의모습
옥순봉 인정샷
옥순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옥순봉에서 바라본 구담봉과 그넘어 제비봉
옥순봉 하산길에서
369봉 삼거리의 점심먹는곳
산행 종료가 가까워 집니다
첫댓글 건강을위한 첫걸음ㅡ!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