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겐 꿈이 있다. 당신에게도 있는가?”
1965년, 투표권 투쟁을 위해 셀마 행진을 계획한 마틴 루터 킹의 이야기
영화의 주 내용은 미국 내 흑인의 참정권 획득과 그 중심에 있던 마틴 루터킹 목사에에 관한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와는 꽤나 이질적인 주제로 그 속내를 깊이는 모르고 있었는데, 몇가지 신선한 충격들이 있었다.
우선 한가지는, 흑인의 참정권은 법률로는 백인과 동등하게 인정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영화내에선 이 모순점을 둘러싸고 존슨 대통령과 마틴 루터킹 목사의 대화로 초반부를 이끈다.
그리고 그 실례로, 한 흑인여성의 참정권 취득의사를 밝히며 과정을 진행하는데,
백인의 해당 직원의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질문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가령, 헌법 1조를 외워봐라, 해당 주의 판사가 몇명이냐, 등이 그것인데 그 흑인 여성은 그간의 동일한 경험이 있었는지 완벽하게 숙지해왔다. 하지만, 충격적인 마지막 질문.... 그 판사 60여명의 이름을 다 읊어봐라....
그 여성은 이미 예상을 했다는 듯이 한마디 화도 내지 못한채 돌아가야했다.
내 신경이 다 곤두서는 순간이었다.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너무나도 처량해보였다.
그래도 다행인건 3가지가 있었다.
1번, 흑인들은 하나의 유대감으로 똘똘 뭉쳐있었고,
2번, 당시 미국사회에는 언론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어 있었다는 점과,
3번, 당시 미국사회에는 깨어있는 지식인과 자신의 사상을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강력한 mover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2번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영화속 언론은 우리나라의 보수언론과는 달리, 누구보다 앞 다투어 흑인들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담아내었다.
물론 정부의 언론통제는 어느정도 있었지만, 그것이 실제 언론의 숭고한 정통성과 움직임을 막아내기엔 턱 없어 보였다.
평소에는 힘 있는 소수가 힘 없는 다수를 지배한다,
하지만, 힘 없는 다수가 하나의 유대감으로, 동일의 목적으로 움직인다면 그 힘의 균형을 생각보다 쉽게 깨지는 것 같다.
마틴 루터킹이 그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땐 하염없이 유치해지고, 흥 있고, 너무나도 격이 없다.
하지만, 그가 강단에 서고, 대중 앞에서고, 리딩을 할때에는 가공할만한 내공과 힘이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참된 리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내 신조인 '별거아닌 듯 별거인 사람'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더욱 더 내 신조에 확신을 갖게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