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본인은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택시기사입니다.
올 초, 택시 진상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서 여론을 환기시켰던 당사자 이며
현재는 개인택시 3부제 관련한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개인택시 3부제는 헌법위반으로 위법한 행정처분입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해야 합니다.
아래 기사는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아래 기사를 읽고 혹여나 잘못된 정보로 택시 관련된 문제를 잘못 이해하는 선량한 시민이
존재할까 우려됩니다.
조선일보의 보도는 허위에 가깝습니다
서울시에서 운행중인 본인이 직접 조선일보의 기사의 제목에 부합하는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아래 기사는 오늘 조선일보에 실린것입니다.
기사의 제목은
비 내리면 왜 서울 도심서 택시 잡기 힘드나
입니다.
우선, 비가 내린 지난 9월 10일 금요일 저녁의 예(A 표시)를 언급합니다.
사실 매주 금요일 밤 자정은 비가 오든 비가 오지 않든 택시잡기가 무척 곤란합니다. 특히
9월 10일은 금요일 밤에다가 비가 왔으니 택시 잡는 것이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것보다 힘든 날
이었습니다.
따라서 예를 들더라도 9월 10일의 예를 드는 것은 다소 모순이 있습니다
금요일 피크 타임에 비까지 왔으니… 얼마나 택시잡기가 힘들겠습니까?
기사의 내용을 더 보겠습니다.
B표시 된 부분을 보면 비 오는 날은 거리에 손님이 넘치기 때문에 굳이 콜을 받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콜 단말기를 꺼놓는다. 맞는 얘기입니다. 길거리에 손님이 넘치는데 뭐하러 콜을 받습니까?
바로 10미터 앞에 손님이 서있는 데 콜 떨어지면 5백 미터에서 심지어는 1키로 미터를 빈 차로 가서 손님을
태워야 합니다. 어떤 바보가 콜을 받을까요? 택시기사는 장사꾼입니다. 장사꾼의 입장에서는 콜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콜을 받을 이유가 없지요. 야간 피크타임에 콜 받으러 갔다가
손님이 10분간 안 나오고..그리고 콜을 취소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콜은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나
필요하지요.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는 콜 단말기를 꺼놓아야 합니다. 그걸 안 끄고 다니는 사람은 바보 중에
바보지요.
C,D표시 부분을 보면 비가 내리는 날 밤에는 택시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인택시의 운행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약간은 사실이지만 사실과는 동떨어진 설명입니다.
개인택시 기사 중에 연로한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야간영업을 안 하는 택시기사도 많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야간영업은 노인들에게 아주 위험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영업을 안 하는 택시기사가 하지만 그 정도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눈이 오는 경우에는
영업을 중단하는 택시가 많지만 비가 오는 날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D부분에 비가 오면 개인택시 영업이 30% 줄어든다는 설명은 기자가 거짓으로 적은 것 이거나
관련 콜택시 관계자가 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택시가 현재 운행 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 통계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비가오면 개인택시 운행 댓 수가 30%이상 줄어든다. 라고 떠드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걸 알 수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상상 속의 생각 일뿐입니다.
여기까지. 기사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이제 서울시에서 직접 택시를 운행하는 진짜 택시기사의 설명을 듣겠습니다.
비 내리면 서울에서 택시 잡기 힘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비가 오면 평소 택시를 안타던 손님도 택시를 타기 때문에 수요가 폭증한다.
2. 비가 오면 택시의 운행속도가 느려지고 길이 많이 막히기 때문에 택시의 수송률이 줄어든다.
3. 비가 오면 술이 땡기는 시민들이 많아 평소보다 음주를 많이 한다. 따라서 수요가 증가한다.
4. 수요가 폭증하는데도 개인택시 5만대 중에 3부제를 함으로 실제 영업 가능한 개인택시 숫자는 3만대 정도이다.
5. 서울시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운행 가능한 개인택시 17000대를 영업을 못하게 막고 있다.
6. 시민들을 서울시 공무원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하여 택시 잡는데 울화통이 터지고 있다.
7. 본인은 이런 서울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하여 서울 개인택시 3부제에 대한 헌법소원을 추진 하고 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지난 9월 10일 혹시 술 한잔 걸치고 집에 가기 위해서 자정 전후에 택시를 타려고 도로에 나와서
손을 흔들어서 오지도 않는 빈차를 찾아서 졸린 눈을 비비면서 허공을 가로 지으면 손바닥을 위아래로
저어 본적이 있으십니까?
9월 10일은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게다가 비도 많이 오는 날.. 택시의 수요가 폭증할 것이 예견되는 날
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택시 못 타서 열 받고 있고 예약 등을 켜고 입맛에 맞는 목적지에 가는 손님만을
태우려는 일부 양아치 택시기사들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습니까?
집에는 가야하고 비는 오고 빈 택시는 없고 몸은 피곤하고 진짜.. 화난다.
서울에 진짜 택시가 이렇게 없냐.. 이거야.!!
오세훈 시장님.. 저를 위해서.. 제발 좀 빈 택시 한대만 .. Please!!
이러고 빌고 있을 때….
여러분을 비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냐구요?
바로 서울시 택시팀 공무원들입니다.
위에 좃선일보 기사처럼 서울에는 4만9천여 대의 개인택시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운행가능한
개인택시는 3만 2천 여대 밖에 안됩니다.
개인택시 5만대인데 3만 2천여대 밖에 운행을 못하다니 뭔 소리요? 이렇게 물어보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설명 드립니다. 서울의 개인택시는 3부제를 합니다. 3일에 1일 운휴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오늘 금요일 비가 와서 수요가 넘쳐서 서울시민들이 택시 타기 엄청힘들 것
이다 라고 예견되어도..묻지도 따지지도 않고..택시 17000대는 영업을 못합니다.
이게 지금의 개인택시 3부제의 모습입니다
서울시 공무원은 일시적인 수요 폭증이 예견되면 일시적으로 부제를 풀수 있다고 국토해양부 훈령에
명시되어 있지만..안풀어줍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귀찮아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서울시민들이 9월 10일 자정을 전후로 택시 잡기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서울시 택시팀 공무원은
영업이 정지된 개인택시 17000여대를 영업하도록 해야하는데 영업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개인택시 3부제는 서울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공익에 해가 된다. 이말 입니다.
서울시민들이 빈 택시 없어서 고통 받고 있는 금요일 야간에 서울 택시 17000대가 놀고 있습니다.
서울시민들을 집까지 안전하고 편하게 모시고 싶어도 서울시 공무원들이 일을 못하게 합니다.
이게 21세기 서울시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오세훈식 행정의 단면입니다
택시가 부족하면 공급을 하면 되지요.
당연한 것 아닙니까? 심플하지요.
그런데 조선일보의 기사는 택시의 횡포를 이야기 합니다.
택시기사가 콜을 받던 안받던, 서울시민들이 택시를 타는데 불편한 것은 동일합니다.
길거리에 서서 손드는 손님을 태우냐? 콜 손님을 태우냐? 이것 밖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택시가 콜을 받던 안받던 서울시민들이 택시를 타기 힘들다는 것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제목은,
비 내리면 택시 잡기 힘든 이유…인데 결론은 택시기사들이 콜을 안받아서 그렇다 네요?
요즘 기자들은 시험도 안보고 뽑나 봅니다.
논리적으로 모순이지요.
비 내리면 택시 잡기 힘든 이유는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개인택시 기사가 영업을 중단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비가오면 택시의 수송률이 줄어들고 택시의 수요가 폭증합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영업을 중단시킨
개인택시 17000대의 영업을 하도록 해야합니다.
이것이 솔루션이지요. 택시기사 콜 받고 안받고는 아무런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본인은 고통 받고 있는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조만간 서울에 개인택시 3부제를 하지 못하도록
법의 이름으로 명령을 내리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현재 서울의 개인택시 3부제 관련된 헌법소원(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택시불만제로 카페 운영자 올림
첫댓글 이유를 정말 모르시나요? 총대메기 시러서 그런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