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코칭을 수업을 받으면서 교수님께서 해 주셨던 말씀이나 코칭들이 책 안에 있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앞부분에서 제 스스로에게 던져진 질문때문에 뒷부분은 집중해서 읽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제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것 중 하나가 '진정한 나'에 대한 부분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정말 나의 모습인가?
그런 와중에 감수성훈련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고
나에게 보여지고 있는 나와 나를 보고 있는 나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평소 나에 대해 내가 판단하고 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대방의 감정을 제가 잘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저를 혼내시면서 '너는 눈치가 없고 인정머리도 없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저의 모습으로 각인 된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제가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주변에 지인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위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너무 나도 괴롭습니다.
그 이유를 깊게 생각해 보면 내가 상대방의 감정을 깊이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위로를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식적이어 보이지는 않을까? 오히려 위로하려고 갔다가 상처를 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와 이야기를 나누신 분들은 상당히 공감도 잘 해주고 감정이 풍부해 보인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갑자기 혼란이 왔습니다. 내가 잘 공감해 주고 감정도 잘 읽어주는 사람이라고?
이런 고민 중 책을 접하게 되니 평소 저를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이해, 자기용납, 자기 사랑, 자기 허용, 자기 수용이 부족했다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나를 내가 그렇게 바라 보는 시선에서 내 모습이 나오는 구나...
내가 나를 감정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단정을 짓지는 말자라고 저 스스로에게 말해주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 감정에서 자유스러원 지는 길에 대한 부분에서는...내 감정의 노예로 살아왔고
그렇게 누군가를 원망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상자안에 있었던 것이죠...
예전보다는 상자안에 있음을 자각하고 깨어있는 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저에게 마음공부는 평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람직한 대화요령 부분에서는 평소 말하는 내 모습을 돌아보면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화하는 주요 목적은 나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한 도구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오해하고나 다툼이 생길까봐 따금한 지적도 애매보호한 상황이고
그렇다 보니 상대의 입장에서 듣기보다는 상대가 말하는 부분중에 나게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만
집중해서 듣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만으로 결론을 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듣기, 받아들이기, 알아주기가
거의 이루어 지지 못한 대화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잘못 길들여진 버룻들이 많았습니다.
자기기준으로 보기, 캐묻기, 혼자떠들기, 총고하고 조언하기 등이 그것입니다.
비단 일뿐만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사실 아직도 감수성훈련이 두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꾸고는 싶으면서도 힘든 것은 싫은 그런 놀부심보일까요? ㅎㅎ
변화하고 싶다면 내가 힘든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가만 생각해 보면 긍정테이너님의 고민은 혼자만의 고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우리가 커온 환경 자체가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공감하는 문화가 아니다 보니, 논리적으로 나의 이야기를 설명하는데 익숙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긍정테이너님은 이미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고 계시니, 감수성 훈련을 통해서 함께 나날이 성장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또한 긍정테이너와 같이 감정 표현에 익숙치가 않아서, 고민이었는데, 우리 함께 어렵지만 함께 공부하고 성장해 나가보시지요!
화이팅!!
국화꽃 한송이, 한송이 피어나는 거 같습니다.
국화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노오란 네 꽃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다양함을 추구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나에게는 다양함을 주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 또한 먹먹함이 듭니다.
다만..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 인식을 광장으로 내놓고서 찾음을 시작했기에
후련함과 설렘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마음근육 단단하게 챙겨가는 긍정테이너님을 응원합니다~~~^^
담담하게 자신을 적어내려가는 글은 긍정테이너의 일기를 본듯 합니다...저는 선생님이나 엄마가 제 일기를 본다는 것을 알고는 솔직하게 쓰지 못했었어요.. 긍정테이너님 우리같이 용기를 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