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 이 강한 긍정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페루프는 단 한번의 후퇴
도 없이 매년 성장에 성장을 하여 왔다. 세계 일류가 되기! 세계최고의 제
품, 세계 최고의 직원들, 세계 최고의 금속기와 제조 회사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단 하루도 망각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페루프의 임
직원모두는돌입자도포된금속기와를제조하는최고의장인들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모든 곳의 건축물에 수려함을 더해주는 페루프는
멋진 인생 만들기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 남에게 도움
을 주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인생을 누리기 위해 최
고의 금속기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페루프는 갈바륨 강판과 자연석
현무암을 기판으로 내구성 및 디자인과 색상을 접목해‘친환경 금속기와’
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금속기와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 특허 △한국
산업규격표시(KS) 인증 △유럽인증(CE) 등을 획득을 통해 금속기와 부문에
서업계를선도하고있다.
페루프의 금속기와는 장기 내식성과 내열성을 가진 9홉 겹의 특수 표면
처리된 갈바륨 강판 위에 아크릴 폴리머, 방화재, 방청재, UV 코팅된 천연
돌입자 등을 접착 코팅한 후 열소성하여 만든 지붕자재이다. 페루프의 금
속기와 특징은 서로 맞물리는 방식으로 시공되어 충격과 부식 및 악천후에
강해 수명이 50년 이상으로 길고, 일반 기와에 비해 1/6의 가벼운 무게 때
문에 시공이 용이하다. 따라서 취급과 운반 및 저장이 쉬워 슬라브나 스레
186 국가대표 강소기업 CHALLENGE
PART 2|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다 187
트로 시공된 기존 건축물에
도 간편하고 빠르게 시공할
수있는장점이있다.
박서정 대표는“전통적
인 기와기술과 최첨단의 건
축기술의 접목을 통해 갈바
륨 강판과 자연석을 바탕으
로 한 친환경 금속기와를
개발했으며, 페루프가 자체
개발한 프레스설비와 생산
라인은 ISO9001을 획득해
그 기술력과 품질을 자부한
다”며“앞으로 금속기와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에 주
력하겠다”고말한다.
금속기와는 기원전 970년 지금의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지에 처음 시공
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역사가 이어져 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마의 판
테온(AD 2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 성당(AD 12세기)이 금속으로 된 지붕
을가지고지금도그위용과아름다움을자랑하고있다.
금속기와의 장점은 여러 가지이다. 50년의 긴 수명,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가벼운 무게·간편한 시공, 불에 타지 않는 소재, 갈라지지 않으며
찢어지지않는특성, 지진·강풍·혹한·혹서에강함을자랑한다.
페루프의박서정대표는회사의가장큰장점을이렇게설명한다.
“우리 페루프의 직원들은 개인 소유의 차량에 우리 회사 상호를 프린트
해서 다닙니다. 저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그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주)페루프 박서정 대표이사
보상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시켜서 한 행동이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애사심 가득한 직원들이 있는 우리 회사’가 금속기와 업계의 거물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박서정’을 대표로 하고 있는 것
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부터 엠티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순간
에 나는 우리 직원들로부터‘헹가래’를 받아 왔습니다. 아무리 손사래를
쳐도‘페루프 만세!’와 함께 저는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만약 내가 이 회사
가가진큰보배가아니면그런헹가래는받을수없었을것입니다.”
건축물에 수려함을 더해주는 페루프
이러한 당찬 마인드를 가진 박 대표는 41년째 기와업을 하고 있는 기와쟁
이 집안의 4녀 1남 중의 맏딸로 태어났다. 부친 회사에서 자금도 담당하고
기획도 담당하다가 2002년 부친께서 현재의 회사를 설립했고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첫해를 제외하고는 계속하여 단독으로 회사를 직접 경영하여
왔다. 그는 기업운영에는 3합이 잘 맞아야 안정적으로 회사를 키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1)대표의 절대적인 능력, 2)어려울 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는 백그라운드 3)그리고 운이 있어야 한다. 페루프는 이 3합이 절
묘하게잘맞아떨어져오늘까지지속적인성장을이루어왔다.
박대표는자신의경영방식에대해이렇게들려준다.
“저는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와쟁이의 딸로 살아오
면서 어떠한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왔지요. 저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무척 존경합니다. 세상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낼 줄 아는 스티브 잡스가 있
어서 오늘도 내 책상에는 애플컴퓨터가 있고 나는 그것을 활용합니다. 저
도 세계 최고 금속기와를 생산하고 획기적인 기와를 개발해 건축업계의 스
티브잡스가되는날이오기를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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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대표가 처음
부터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
던 것은 아니다. 그의 이야
기에는 실패와 꿈, 성공이
모두담겨있다.
“저는 이 회사를 경영하
기 전에는 무역의‘무’자도
몰랐습니다. L/C가 뭔지,
FOB가 뭔지도 몰라 인터
넷에서 뒤져 그 뜻을 알아
냈을 정도였으니까요. 부친
의 회사는 국내 판매만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수출 관련 용어는 알 필요
성이 없었죠. 그래서 인터
넷 뒤져가며 무역공부를 했습니다.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해외전시회에
겁도 없이 참가하며 스스로 터득을 하고, 무역협회의 교육도 열심히 받아
가며 하나둘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6년의 영국유학 경험 그리고 또 유창한
중국어실력이있었기에힘이되었습니다.
다행이 디자인 감각도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부스를 예쁘게 꾸
미는데 재주가 있었고 제가 전동드라이버를 들고 설치면 다른 부스를 꾸미
던 남자들이 나를 도와주곤 했습니다. 수출 실적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
고 서울사무소까지 덜컥 오픈했지요. 해외 바이어들이 보기에 서울사무소
도 없으면 신뢰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요. 겨우 일곱 평 정도 되는 옥탑사무
실이었는데 옥탑의 특성상 테라스 같은 넓은 야외 공간이 있었죠. 우리는
그 공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테헤란로의 높은 건물들 사이에서
(주)페루프는 다양한 금속기와 개발로 전 세계 35개국 수출을 통
해 금속기와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드물게바깥구경을할수있었습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직원과 미국 유학 출신의 직원을 채용하고도 거의 1년
이상을 실적도 못 올리는 서울사무소였지만 의기소침한 직원들을 되려 격
려했습니다. 끈기 있게 국내외 전시회도 참가하고 갖가지 교육과 도움을
받아 서서히 요령을 쌓아갔습니다. 무역협회와 KOTRA로부터 보내오는
이메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읽고 필요하다 생각하면 연락을 취해 도
움을 받았고요. 그렇게 노력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오더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10억, 20억 매출이 늘어나
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오더가 밀려왔습니다. 첫술에 배부르
지않다고포기하지않고끈기있게노력을한결과라고생각합니다.”
그러한 역경을 견디며 오늘의 페루프를 일구었으니 박 대표는 가히 여
장부 중의 여장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박 대표의 활약에 힘입어 페루프
는 자신만의 차별화되는 기술과 품질을 지니고 있다. 처음에는 10평짜리
컨테이너 사무실과 200평 정도의 공장 건물 그리고 생산설비 1라인을 가
지고 시작을 했다. 그러나 현재 생산 공간과 창고 공간은 총 1,700여 평이
되고사무실은200평에달한다.
허황된 꿈을이룬주인공
박 대표는 언제나 자신에 찬 표정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또 그 자신감만큼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런 박 대표에게 사업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다. 그
중하나는‘꿈’이다.
“저는 자주 꿈을 꿉니다. 서울 생활 중에 대구로 불려 내려가 아버지 회
사에서 근무를 시작한 첫날밤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나는 아버지 회
사 사무실에 홀로 들어갔지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난로 두 개가 있었어
요. 하나는 커다란 석유난로였고 또 다른 하나는 올림픽 성화대처럼 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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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난로였는데 난로에서는 불이 3단으로 붙어 위로 치솟고 있었습니다.
나는‘저건 내거야!’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리곤 꿈이 깼지요. 그래서 나
는 아버지께서 금속기와 공장 설립을 추진하실 때 그 공장이 내 것이 되겠
구나 그리고 그 공장이 반드시 잘되겠구나 하고 예상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내가 대표이사가 되었고 첫 번째 해를 제외하고는 단독으로 회사경영
을해오며오늘에이르렀습니다.”
자면서 꾸는 꿈은 허망하지만 박 대표는 실제로 그 꿈을 이룬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만약 박 대표가 의지가 없는 사람이었거나 현실에 안주하
는 사람이 되었다면 그 꿈은 정말‘개꿈’으로 끝났을 것이다. 꿈 이야기에
이어박대표의기업경영론이계속이어진다.
“저는 몇 푼을 더 남기고자 협력업체를 바꾸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싸고 좋은 것을 찾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 회사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우리
회사 나이만큼 오래도록 거래를 해왔습니다. 우리를 잘 이해하고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저는 소중히 생각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금속기와를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중국 제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집기
하나도 중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지요. 새 사무실에 입주하였지만 새 건
물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았고 어느 곳을 보아도 독창적인 사무실이 되었
습니다. 가구는 최고의 국산 완제품을 구입하거나 목공방에서 호두나무로
제조했습니다. 모든 바이어들에게 우리 회사가 중국 회사들이나 기타 다른
회사들과 확실하게 틀린 점들을 철저하게 보여주고 싶었기에 사무실에 과
감히투자를한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회사 직원들에게도 좋은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양질의 종이를 사용해 멋진 카타로그를 만들고, 좋은 문구류를 사용하고,
좋은 단체복을 입고, 좋은 사무가구를 사용하고, 좋은 물잔을 사용하고, 구
내식당 식품은 최대한 양질의 국산으로 선택하고, 커피는 수백만 원짜리
커피머신에서 원두커피를 뽑아 먹으라고 권합니다. 왜냐구요? 한번뿐인
인생을귀하게살아야한다고생각하기때문입니다.”
그의독특한기업운영방식에탄복하지않을수없다. 그러나그런박대
표와 페루프에게도 경쟁상대는 있다. 중국의 저가품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금속기와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질문을 받자 박 대표는
미소를짓는다.
“경쟁상대는 많죠. 또 여러 가지가 있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경
쟁상대는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앞으로도 얼마나 열심
히 일을 하고 얼마나 끈질기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내며 세계 시장을 주
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는가 하는 숙제가 가장 큰 경쟁상대입니다. 중
국이나기타다른기업들이경쟁상대라고생각하지는않습니다.”
역시 박 대표다운 대답이다. 자신을 경쟁으로 삼지만 어려운 점은 한두
가지가아니다. 어찌기업에게어려움이없겠는가?
“남들이 자주 말하길 회사는 첫 3년을 버텨내면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
다. 우리도 첫 3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자금난, 품질문제 등으로
몇 개월 동안 회사 문을 닫아걸고 죽도록 품질개발에만 몰두했던 적도 있
었습니다. 모든 직원들을 내보내고 두 명만 남아 열심히 제대로 된 제품 생
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했지요. 겨우 두 명이서요. 죽어라 덤비면 안 되는
일은없다고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미래의 기업가들에게“자기 자신의 상품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참된 실력을 키
우고 얼굴 표정 하나에도 프로 정신이 깃들어 있는 그런 격이 있는 상품이
되어세계를빛내주기를바란다”고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