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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자
오늘은 글을 링크 걸어드리겠습니다.
교육의 가장 큰 관심사 중에 하나가 창의력과 리더십이지요.
과연 창의력이란 무엇일까요?
창의력을 어떻게 길러지는 걸까요?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창의력에 대해서 새롭게 정리해줄 것입니다.
<창의성과 욕구의 관계>
http://cafe.daum.net/ntnmtown/J5Ob/82
<창의력과 리더십은 관계라는 밭에서 태어나 자란다>
http://cafe.daum.net/ntnmtown/Q1hw/46
[ 동성애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통합적 관점 ]
조순심
글 하나를 펌합니다.
이는 종교를 떠나서 이 땅의 부모라면 관심갖고 막아야 될 일이라고 여겨져서 이곳에 글을 퍼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이 땅에 건전한 성문화가 자리잡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펌글-
6월 7일 신촌 거리에서 15차 동성애 축제가 있었어요. 28일에는 대구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대구가 열리면, 그다음 부산,,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되겠지요..내년엔 1만5천명 국제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고 하죠. 지금부터 준비중이라지요.
이미 합법화된 유럽..
그 중 덴마크에서는 10만원~20만원을 내면 동물과 성교를 제공하는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고 해요..
인간의 탐닉과 쾌락은 끝이 어디일까요?
무섭고, 안따까운 일들이 이 사회에 만연히 자행되고 있음에도,,
더 무서운건,,
많은 사람들이 그 흐름을,, 하나의 문화처럼 여기고 있는것입니다..
죄에대해, 잘못에 대해, 소리를 낼 사람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기도해주세요.. ㅜ.ㅜ
동성애는 사랑이 아니다! [140607 신촌 퀴어축제]: htp://youtu.be/CBIbIWXINkI
이미라(행복지기)
조순심님 글 감사합니다 영상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자유가 아닌 방종이라 느껴지면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가능해야하지 않을까도 싶은 맘이 듭니다 헤쳐나갈일들이 많군요 ..
봄바람 :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저는 배우나샘의 추천으로 이곳에서 가끔씩 눈팅만 해오던 안영미라고 합니다
그동안 올러 주신글들 보면서 많은 공감과 힘을얻고 든든함과 넉넉함을 가질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꾸벅!!
한가지 질문이 있어서 모처럼 몇자 적습니다
퀴어축제 관련을 보면서...
동물과의 성교주선하는 사업과 동성애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동성애에대한 이견은 있을수 있지만 이점은 이해가 잘안되어서요...
참고로 저는 평범한 여성으로 두 아이를 낳아 키운 이제막 오십이 넘은 여성입니다
논란을 하려는건 아니지만 개인적 견해들을 말하는정도의 수위에서 저도 의견이 있어서 우선 질문을 드려봅니다
최용원
성탐닉에 대한 타락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동성애가 그들의 인간애적 사랑이 아니라 성탐닉에 의한 쾌락을 추구하다보니 지극히 자기들밖에 모르고 있다는걸 동영상에서 말씀하시네요.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사랑이든 어떠한 이념이든 인류애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느낄줄 알아야 자기의 사랑이 뭔지 말할수 있을것 같아요.
봄바람
동성애자는 성탐닉자들이라는 취지라면 잘 납득되지 않네요
마루
성에너지는 자신의 경험만으로 말할 수 있는 작은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부모나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할때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랍니다.
왜냐하면 조만간 학교폭력과는 비교도 안될 학교문제로 성문제가 대두될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성인들과 부모님들의 준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퀴어 문제는 지금껏 한국 사회, 특히 일부 보수적 종교집단에 의해 물밑에 잠겨있었지요.
많은 장애우와 중증 환자들이 우리의 눈앞에서 치워졌듯이요. 이젠 직시하고 소통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지금의 행사들은 그러한 표현이구요.
최용원
그렇겠네요.
그들이 말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서로 소통해야 이후에 닥쳐올 더 큰 문제들을 대비할 수 있겠어요.
마루
모순을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과 성숙을 자아낸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믿음입니다. ^^
최용원
일상에서 늘 모순과의 충돌로 괴로워요 ㅋ 마지막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김정희(자비)
퀴어축제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개인의 존중이라는 부분에서 얘기하고싶었던것인지
그들이 원하고 전달하고자하는 것은 무엇이고 진심이 전달되고 있는 축제일까 묻고싶네요
저는 약간은 퇴폐적인 성적 한모습으로사람들에게 더 거부감이 들까싶네요
꺼려지는 이 느낌은 온전히 불편함 이네요
나의 성정체성과는 달라 소름이 돋아요 ㅜㅜ
그들을 받아들여주기도 그렇게 하고싶지않기도 하구요 두 마음이 있네요
한국의 성적 문화는 양지ᆞ음지가 있다면 둘 다 있다는것을 알고있고
받아들이고 이야기가 시작되어야겠지싶네요
존재자체를 거부하고 비난하는것이아니라요
그렇다고해서 무조건적인 수용으로 대하는것은 아니고 어느부분까지 수용되고
법제도화되는것이 좋을지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해보여요
성이라는 것에 대해 양면성을 가지고있는 점
성적 욕구에 대해서 개인의 욕구의 존중의 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이루어져야할 상황이네요
퀴어축제 반대편에선 반대집회와 이둘의 갈등에서 빚어지는 상황의 우려도 있구요
사회풍토만 보아도 건강한 성이라는 기준점은 유교ᆞ종교등 다양한 가치관의 대립을 빚어올것 같고 실제로 이 집회현장도 그러했네요. 무엇인가에 대해서 도덕과 법질서가 만들어지기까지 기준점이 필요한 순간 그 한계점을 어디까지 해야하는 고민이 들어요
결국 욕구의 충돌 그 조율점 소수의 욕구도 존중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어떻게 해가야하나의 고민이 현재의 상황으로 받아들여져요. 경계가
시아~
동영상을 보며 내내 얼굴이 펴지질 않더군요
마루님께서 하시는 말씀의 요지는 어떤것인지 이해는 됩니다만‥ 받아들여지질 않네요
영상속 모습이 소통일까요?
저들의 모습을 찌푸린 얼굴로 보면 소통이라할수있을까요?
저 영상을 우리 아이들이 본다면 아이들에게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장애우, 중증환자들과 그들을 비교한다는것이 개인적으로는 비교대상이 안되는거같고
제가 장애우라 하더라도 상당히 기분이 나쁠거같네요
자신의 신념이 있어서~ 혹은 어쩔수 없어서 동성애자가 되었겠지요
하지만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되어야하겠지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듯이 존중받고 싶은 만큼 타인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은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이 방에서 영상을 본 결론이 방관으로만 가는것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 올립니다
김정희(자비) : 경계가 지어지는 갈등의 선들이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고 만들어져갈지가 결국 갈등의 조율이라는
큰 해결점을 찾아내는 능력을 키워주고 이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창의성이다싶네요
최용원
약간 다른 이야기인 다른이야기 인데요 전방에서 총기사고가 있었습니다
일부는 정신병자로 매도해버리고 또 일부는 모두가 피해자라 말합니다
가해자 역시 우리가 만들었냈고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정말 말도 안되는 폭력적 상황으로 이시대 젊은이들이 목숨을 일어가고 있습니다.
자비
최용원님 말씀들어보니 군대라는 영역 역시 사연이 많은 곳인격과 존중이라는 것을 얼만큼 선긋기가 되는곳일까에 대해서 우려가 되네요
최용원
음... 어릴적부터 우린 소통의 부제로 자라난것에 대해 말씀 드리는거예요..내가 소통하지 못한것들이 많을수록 비이성적 행동을 하는것이 아닌가 싶어서요..우리가 우리는 정상이라고 하면서 누구는 괴물로 만들어 내버리는 현실이라는거죠.
황경희(잘하고싶어요)
관심사병이 정말 많다고하죠.정말 표나게 심각한애들은 입대전에 1차로 걸러낸다고해요.입대후 관심사병이 된 아이들은 내재된아픔을가진애들이 극한의 상황속에서 아픔들이 제각기다른모양으로발현되는것이 아닌가해요.
달라진 사회환경.가족구조. 스트레스 소통되지못한채 응어리진 아이들이 스무살이라는 나이만 성인이된채 그대로 군대를가니 슬프지만 이런일들은 예견된 이야기가 아닐까싶어요.
최용원님말씀처럼 우리가 만들어낸..이지요.(눈물)
최용원
참 슬픈현실입니다.이 시대 각각의 문제들은 공통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그래도 여기처럼 그 문제를 풀려고 모인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자비
오늘 아침 '성'이라는 다소 민감한 부분의 주제와 오고간 얘기들이 어떻게 만나고 느껴지실까싶어서 궁금하기도하구요
카톡창을 보시는 분들의 느낌이 무엇이든 지금 여기 그 느낌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지각자가 만나고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나눠주심 좋을 듯 하네요~~♥^^♥
여러분들께선 어디에서 어느부분이 어떤 글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느껴지세요?
지금 몸이 편하세요? 편하지않으세요?둘 다 있으시다면 편하지않는 느낌은자신의 몸의 반응이 어떻게오고 계셔요? 궁금해요
저는 성적인 부분 얘기에 목이 무거워졌고 아랫배가 심하게 당겨 꼭 말안하고 숨겨야될것 말한것에 대해 불편감이 오고 있는것 같네요또여러분들이 글을 읽을텐데하고 주변이 의식되고 뒷통수가 뜨끈하고 어깨가 굳었네요이것은 지금 저의 느낌입니다
자비
글 쓴후는 신기하게도 몸이 아주아주 편안하게 풀어졌어요(방긋)
김길숙(연제여성회)
동성애와 군문제 내용들을 접하니 가슴 저 밑바닥에서 응어리 같은게 올라오는 것 같고 울고 싶은 감정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마루
무탄트 이야기를 보면 이런 말이 있지요. 사람의 입은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신을 찬양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의사소통은 마음과 마음으로 하는것이라고...
김길숙(연제여성회)
이 느낌의 발로는 모두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루
사실 언어라는 것이 각자에게 갖는 의미의 상이성 때문에 서로의 말을 배우는것이 깊은 대화에서는 전제조건일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서 텍스트모드로 이런 민감하고 평생동안 품어왔던 이야기들이 잘 소통되리라 는 기대는 참 확률낮은 이야기지요 ^%^그래서 슈타이너는 1:1의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천사의 도움이 필요하고 군중과 나와의 소통에는 대천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제 글이 시아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니 죄송하구요.신념이 표현되다 보니 거칠어졌나봅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으신듯하니 보기좋아서 공연한 이야기를 꺼냈네요.
황경희(잘하고싶어요)
마루님 글은 늘 객관이고 그 글을보는 우리마음은 주관이며 자유예요.그 마음 표현에서 상대를 배려한다면 그게 소통의 첫걸음이구요.
불편하다..는 시아님 표현은 마루님께 한것이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듯 보여요
자비
길숙님 밑바닥의 응어리진거 눈물날것 같은 느낌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라는생각 때문에 눈물이 날것 같은거셔요?
김길숙(연제여성회)
네, 저는 그런거 같아요. 자기 생각,표현, 느낌 등을 존중받지 못하고 계속 무시된 ..물론 위에 동영상 내용이 절대 존중되어야 된다는건 아닙니다.하지만 동성애에 있어서는 무조건 죄악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10대때 아는 여동생 생각이 나네요.남자아이 머리를 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던 여자화장실 들어가기를 힘들어 하던 그 여자아이는 어떤 세월을 보냈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오늘 생각하게 되었네요.
마루
제가 볼때는 시아님은 존중의 문제를 제게 거론하신것으로 보이네요어제 수업때 마침 성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어요여기계신 분들이 그런 문제들을 필요한 만큼 연구하고 고민하셨다고 생각되서 듣고 싶었어요다만 제 말투가 이곳과 조율되지 못한다는 걸 느끼고 나니 말하기 조심스럽네요. 눈팅할께요 ^^
자비
마루님께서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천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것요소통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인지요?
여기에서 평생품어왔던 이야기가 소통되리라는 기대 확률이 낮을것같다고글을 쓰시고 얘기하고픈 것이 있어서 그러실것같다싶었어요
입은 신을 찬양하기위함이고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한다는 말씀이입은 신을 찬양한다는 의미도 있으실것 같은데...
마루님께선 그 글들이 어떤 의미인건가요?
마루 : 슈타이너는 신지학의 입장에서 말한거구요. 그 천사는 실제 천사랍니다. 모임과 공간에는 각자의 색깔이 있지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해도 그 공간과 조율되지 않았다는것을 알면 때를 기다리는것이 지혜라고 느껴집니다.자비길숙님의 얘기 존중받지 못하고 계속 무시된 그 부분을 보고 자신의 반응이 왔구나싶어서요 그 동생의 생각도 나셨구나하고 이해가 되네요입이라는 것에 대해 무탄트 이야기라는 책에 나온 호주 원주민들은 말하지요. 그리고 보여줍니다. 아침 일출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신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환자가 발생했을때 노래로 치유를 하지요. 그리고 먼거리의 동료와 텔레파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책 음악레슨에서도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자비
마루님의 얘기 고마워요
마루
이같은 현상은 요즘의 수련 모임이나 강좌에서도 흔히 경험할수 있는거구요제 경험 하나 들려드릴까요?
부부세미나를 진행할때 였어요. 부부들에게 마음에 단어를 품고 그단어를 서로에게 마음으로 들려주라고 했더니 잘 소통되는 가정 하나 있더군요. 물었더니 평소에도 소통이 잘 되고 그 공동체에서 유명한 잉꼬부부였다는
마침 그 가정에서 초대를 하길래 집안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화기가 흐르더군요. 화기애애한거지요. 그래서 재차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말로 대화가 잘 된다는 것은 실제로는 마음으로 대화가 잘 되고 있는 전제가 있을때 가능하다는는 것
천영주 (완주균힐)
인간이 자칭 지혜롭다 하면서 세워놓은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집단 의무라는 이름으로 강제하는 대표적인 집단 군대 그 폐쇄적인 사회에서 벌어지는 왕따와 우울 그밖에 또. . . 그 어두운 비겁으로 비인간적인 행위를 용납하고 합리화해버리는 아직은 어린 갓 성인이된 젊은이들 계급이라는 알량한 권력앞에서 힘 없이 복종해버릴 수 밖에 없는 구조들
정 적응을할 수없으면 학교는 직장은 나와버릴 수도 있지만 군대는 마음대로 나오면 탈영병이고 범법자가 된다
양심적 거부대체복무제 모병제 아직은 소수의 사람들이 실천하고 지지하는 정도지만지금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건 시급히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다얼마나 답답할까 피끓는 청춘들이 기성인 보다 더 지혜롭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의감은 더 진할 수도 있는데 무인의 피가 흐르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군대를 가면 한 사람당 의무군인 열몫은 해낸다고 한다 오늘아침엔 유난히 답답하네요그래서 인지 좀 흥분상태로 글이 써지는 것 같아요 사람이란 존재는 어떤 틀 안에 가둬놓고 변화하기를 바라기에는 너무 심오한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제가 좀 더 자유롭고 싶어하는 사람이어서 그럴까요 아님 타고난 삐딱이일까요?
마루
그래서 이후로는 제가 강의나 수련안내 할땐 부부든 부모와 자녀간이든, 교사들간이든........ 마음으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실태를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자비
저는 마루님이 하신 얘기 중에여기서 우리가 이런 민감하고 평생품어왔던 얘기들이 잘 소통되리라는기대가 낮다는 것을 얘기하시는 부분에 루님의 기대가 낮다라고 부분은 받아들여져서님의 맘이 이해되기도하구 안타깝기도했어요~~
소통은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님의 얘기 속에서 자신의 느낌ᆞ감정을 얘기해주셨음해요 그런 글들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와지는지를요 이건 제 느낌이구요그래야 님의 맘이 이해되기 수월할듯해요
마루
ㅋㅋ 군대 그거........ 사람만든다고 믿는데 그것도 신화라고 봅니다. 학교가 그렇듯이 군대 역시 지금의 젊은이들의 변화 속도를 맞추기에는 너무 크고 무겁지요. 노자 말씀처럼 좀 작아야 변화도 쉬울텐데요 .. 이번 사태보면서 실태는 더 심할꺼라고 여겨지고 앞으로는 더욱 여성화된 남성이 늘텐데 어쩌나........싶었습니다.
자비
한편에선 우려가 되요마루님께서 님의 얘기와 동시에 상대방의 느낌에도 머물러봐 주셨음했어요어떤 말이 아니라 님의 감정이 표현되고 있지않아보여서 님의 느낌을 알수 없어안타깝구 소통하고싶은데 아주 쬐끔 조심스러웠어요
마루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히 대화하고 토론하고 나서 마무리를 훈훈하게 하는것으로 충분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대화도 에너지니까요. 충분히 싸우는 부부가 건강한것처럼 ^^이 말을 해도 될까 하는 그 말을 할 수 있는것이 더 깊은신뢰이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천영주 (완주균힐)
소통은 이런것이다라고 딱히 정의하기가 어렵네요때론 침묵으로도 소통이 되고 객관화된 생각으로도 소통이 되는것같아요물론 욕구 느낌 전달이 확실하면 더 좋겠지만 그것이 온전한 소통을 보장할 수는 없죠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기는 한데표현이라는게 언어라는게 각자 다르고 한계가 있이서. . .
성이라는 게 무엇일까요생명 그 삶을 대대로 지속시키기 위한 선물일까요
자연스러운 끌림으로인한 몸의 소통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태어날때 부터이든 어떤연유에서든 동성에게 끌리는것에 대해 섣불리판단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정작 더 중요한 건 쾌락의 경계선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할 수록 더 기쁘고 충만하다면 참 좋을텐데그렇지않고 아무리 몸으로 주고받아도 계속 헛헛하고 불편하다면 다시 점검해봐야 할것 같아요이성간의 만남이라도 쾌락을 바탕으로 음성적으로 벌어지는 어두움들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봐요 그것이 비지니스나 돈벌이 때문에 벌어지고 또 사회가 다 그런것이려니 하며 쉽게 눈감아버리고 귀막아 버리니 양심까지도 무뎌지는것 같아요
성범죄자들 문제도 생각해봐야 하구요
어떤 사람은 손만 잡고 있어도 좋고 어떤 사람은 그 욕구가 더 강하고 일률적으로 선을 긋기가 참 힘든 일이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니까 마음대로해도 되니 상관힌지마 하기에는 식욕조절을 못해 개인적으로 갈등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는것같아요 이건 혼자 해결하는게 아니니까요
참으로 좋은건 최선을 다해 조절하고 순간순간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기쁘게 선택해야하는것같아요
저절로 되는거라고 그냥 놔두면 쾌락이 삶을 병들게도 하니까요
음성적인 성거래와 퀴어 축제의 도발적인 과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루
합일을 향한 의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몸에서는 성욕으로 표현되구요. 종교나 수행에서는 귀의를 향한 발심으로 표현된다고 배웠습니다.그래서 성욕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면, 그것이 단순 한 몸의 작용이나 쾌락을 향한 에너지만은 아님을 알수 있지요. 소통의 느낌이 발로가 되는 걸 가장 흔하게 경험할 수 있구요사회적 합의는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에 대한 이데올로기들에 대한 저항이 언제나 문화적혁명에서의 첫번째 표현이 되어왔지요
최용원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요또 저항문화는 어떻게 나타났는지 알고 싶습니다
시아~
죄송해요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급히 글을 쓰고 나가 이제야 천천히 읽어봅니다
마루님~~존중에 대한건 마루님이 아니예요동성애자들이 존중받기 원하면 표현의 방식이 달라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였어요
마루님의 시각이 부럽기도합니다
요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약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는데요제가 그동안 틀에 박혀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했던것‥ 자체가 자연스레 깨지는 경험을 했어요하지만 아직 이 영상을 품기엔 제가 그릇이 작은거같네요마루님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니니 제발 오해말아주세요(감동)
저로인해 마루님의 글쓰심이 주저되지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 저도 꽤 오래전에 이 방에 들어왔지만 이번에 첨 글을 올렸어요그냥 아까 거기서 분위기가 마감되기엔 안될거같은 내안의 뭔가가 있었나봅니다그러니 혹시 상처받으셨다면 죄송죄송죄송해요~~ (훌쩍)
여기서 말하는 약자란 소수라고 하는게 더 나을까요?제 이야기가 누군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진 않을까 염려되네요(정색)
마루
감수성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게 쉽지 않은 나라이고 또 시기인듯합니다. 오해많은 표현수단임을 전제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기대만 있다면 하고 싶은 말 모두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상처라니요..이런표현의 장이 고마울 뿐입니다..님의 마음씀이 감사하네요시아님 ^^ 지나친 배려는 표현을 위축시킨다고 봅니다. 전 !오히려 배려를 넘어선 믿음을 !인도여행중에 경험한 일인데요. 달라이라마께서 안내하시는 법회에서 있었던 일이예요따렉이라는 순서가 있더군요.한사람이 상대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그 질문이라는 게 호통치고 손바닥을 크게 부딫치면서 마치 주먹질을 하듯이 상대를 위협적으로 !중요한 것! 상대방은 그것에 주눅들지 않고 즉시 강하게 자신의 공부를 표현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중국을 넘어 한국으로 넘어와서는 '법으로 싸우는' 스님들의 공부법이 된듯합니다. '진면목'을 보이는 거지요. 이것에 대해서는 아시는 불자분께서 보충설명해주시면 감사 !박중훈이었나요? 영화배우가 이끄는 토크프로가 있었는데 금새 문을 닫았지요. 중량있는 초대손님을 모셔놓고 빙빙말만 돌리다가 마치곤 했거든용. 그 때 박중훈이 한 말이 이랬다지요. '배려가 지나쳐서 할말을 못했습니다.'
황경희(잘하고싶어요)
예전에 제가 하던 "배려" "존중"은 내할말 못하고 상대의 입장을 많이 고려해주는것.이었어요. 포기밀착으로써 당연한귀결이지요.상대와의관계가 어그러지면안되니 늘 내의견은 뒷전으로하고 상대것을더 중하게여겨야만했죠. 나중에 억울한적도 억울함조차못느낀적도 많았습니다.
지금 제가 느끼는 소통에있어서의 존중.배려는 내생각.내느낌을 표현하되 상대가 불쾌할수있다고 여겨지는부분을 최대한 감싸서 표현하는것다른말로 양가감정으로 표현하는 것. 이지 무조건 참고 넘어가주는게 배려가 아니구나..해요.
그리고 정말 상대가 어떻게느끼는지 확인하는것그것이 소통인것같아요나는 이렇게느끼는데 내말들으니 너는어때?
4학년 딸은 한동안 과도기에 엄마.감정얘기 그만좀 하면안돼?너무힘들어.하다가 지금은 엄마.갑자기엄마목소리가 커지니까내가좀 당황스러워.라고 얘기해요.
일방이 느끼는걸 상대에게 있는그대로 하지만 뽀족하지않게 전달하는것.
참귀해요.
조용문
눈팅만하다가 조심스레 글을 씁니다.처음부터 끝까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아닐땐..글과 마찬가지로 표현, 또는 주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퀴어축제에 대한 영상을 보며 마음이 편하지 못했습니다.그 영상을 보며 사실로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인듯 합니다.
천영주 (완주균힐)그들이 과도하게 내보이는 이면에 하고 싶은 말들이 있을것같아요말로만 그럴싸하고 행동에 있어서 실망스러운 사회에 대한 반감일까요또 치사하게 숨어서 몰래 할거 다하면서 내숭떨지 말고 이렇게 당당해봐 하는 치기일까요 아직 어려보이는 사람들이던데 그들의 모습이 내 눈에도 불편해 보였어요그리고 집회라면 평화집회까지도 막아내는 정부가 아무런 제제 없이 방관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해요 자유와 방종은 분명히 다르고 그 분위기를 부추기면서 이용하려는 사심들도 있지 않을까 의심도 생기구요 허가 받을때는 건전한 축제라고 했다는데 ㅠ
어쩔수 없이 동성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축제라고 보여지지 않았어요
문영란
왜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었을까? 그들도 소외자가 되어선 안된다고 내자신의 의식을 바꿔가는 과정이었는데~~많이 안타깝고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표현은 자유라지만 우려했던 부분을 본것같아 씁쓸합니다~~
천영주 (완주균힐) 성 소수자에 대해 내가 너무 무관심한가 또 편견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져서 검색을 해봤어요 의외로 성 소수자들이 많더라고요성욕이 없거나 있더라도 관계를 원치 않는 무성애자도 7000만명이나 된다네요 성욕 과다사회라고들 하는데 그런면에서도 소수 성에 대해 무관심 할 수 없는것 같아요이부분에 대해서도 균형이 필요한것같네요
김은희(모과)
욕구조율 소통 관계조율 이 원할하고 건강했더라면...보다 더 자연스럽게 극복했을 거란 안타까움에 성소수자였던 지인의 사례를 올려봅니다친한동료와 힘들고 외롭게 자란 후배가 결혼할때 정말 서로 사랑하고 잘살 줄 알았어요 그런데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동료가 동성애자임을 주변에 알릴 수 없어 숨긴채 뒤늦은 결혼을 했고 그과정에서 서로 불행했고 상처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죠결혼할 당시에는 그사실을 아내될 사람에게 알렸고 전문가상담도 받았다네요상담가도 잘 아는 분이었어요노려하겠다는 말을 믿었고 나아질 수 있는것으로 생각할만큼 후배는 동성애에 대한 이해가 없었어요저를 비롯해 다른동료들은 사실을 알았다해도 변함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했을거예요참 따뜻하고 바르고 좋은사람이었거든요그런데 노력해서 되는 것은 아니었죠 아버지 폭력속에서 자식들을 길러낸 희생적이고 종교적으로도 보수적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많이 힘들었을거예요점점 이중적인 생활속에 피폐해져가고 본인의 아버지만큼 방황하고 폭력적으로 변해갔습니다 후배는 태어난 아이를 위해 침묵하며 견디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나서야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죠시어머니는 여자로서 남편을 잡아주지 못했다 무뚝뚝하다 너의 노력이 부족했다 고칠 수 있는 병이다 라며 본인도 격었던 갈등속의 며느리를 이해하지 못했고 끝내 이혼을 못하도록 했어요문제는 이런 상황을 극복할만한 힘이 없고 자신의 욕구를 눌러만 왔던 후배녀석은 너무 무기력했습니다후배녀석은 10여년이 넘은 지금 시점까지 그냥 혼자 살아가고 있네요 엄청난 분노를 끓어 안은채 아이도 시서머니가 데려갔고 서류상의 부부로만 남아있죠최근 연예인을 비롯해 커밍아웃을 하고 자신을 드러내어 동료들과 애정을 나누고 인간적인 유대를 잘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속으로 응원을 했습니다잘잘못슬 따질 수 없는 주제이나 살아가는 과정은 누군가와의 관계속에서 욕구 감정을 조율하고 극복해 내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거죠멈출힘도 없었겠죠우리는 옛동료의 위선과 거짓된 행동에 실망하고 더이상 관심을 두려하지 않았습니다그들의 상담가에게도 실망하고 화가 났죠사실을 알았다면 후배가 사회적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지 않게 도왔어야 하고 비록 사회적편견으로 두려워 말하지 못한다면 이는 이해하고 공감하되 잘못된 선택은 막을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당시 구성원들이 충분히 소통과 이해가 가능하고 서로 위로와 힘을 줄 수 있었으니까요생각하면 아무리 존중하고 제가 아무리 30녀지기 친구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이성으로 느낄 수 없는데 어떻게 괜찮은척 가정을 이루며 살 수 있었겠어요이게 나에게 강요된다면 너무 불행할거예요근본적으로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 소통이 있었다면 둘 다 좀더 행복했을거예요우리는 타인이고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 그고통은 오로지 그들 몫이었죠본인이 아닌이상 누구도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것이며얼마나 외로울지 헤아리기 힘들것 같아요슬프고 안타까웠어요저는 동성애라는 주제는 중요하지 않았어요그저 좋은사람의 외로움과 힘듬으로 받아들이고 돕고 싶었거든요
해결할 과제가 아니었던거죠
별이맘
첨에 동성애축제얘기가 나왔을때 불편함이 있었어요 한쪽시선만 봐야할거같은 그런데 다른쪽도 말해주니 편해졌어요 다양한 시각들 경험들을 얘기하니 한 이슈에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보이는것이 다가아니고 그 넘어까지봐야하는 그런 깨달음이 생기네요 나눠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하고싶네요
자비
모과님 가까이에서 본 얘기가 그분이 안타깝네요끼어서 자신의 고통을 생채기하는동안 또 다른 가족들도 힘들었을텐데싶고한 인간으로서 고통스러웠겠네요
정말로 동성을 좋아하는 것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드는 제맘은 동성애란 말만들어도가슴 가운데가 묵직해져와요 ㅜㅜ사람살이가 다를수도 있다는데대해서 제가 가진 틀은 받아들이기가 힘든가봐요
그래도 한사람으로 존중이라는 선에서 본다면 그 인생이 얼마나 부딪치는게많을가 자기와 타인과 속에서 참 아플것 같아서 글보는 내내 안타깝고 그랬네요
이런 주제로 얘길 나눌수 있어서 한번 생각하고 느껴볼 수 있었어요나완 상관없는 일들일수도있지만 사회의 또다른 구성원들의 얘기에 시야를 넓혀볼 수 있네요
박숙경
모과님이 올린 사례 깊게 공감이 갑니다. 동성애를 정신병이나 변태로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오래된 관점이지만 여전히 자리하고 있지요. 2013학기중 제 수업에서 동성애 관련 토론이 있었는데 학생중 한명이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을 했었습니다. 착실하고 감수성이 여린 조용한 친구였지만 당당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낮설어하며 드러나지 않게 멀리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었지요. 조용히 견디던 그놈이 어느날 저랑 술한잔 하는 시간에 '그래도 이제는 자신을 인정하고 솔직히 드러낼 수 있어 낫다'고 하더군요. 조용히 등을 두드려줬지만 속으론 그녀석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눈물이 나더군요... 인권운동을 하는 동료중 동성애활동가들 역시 대체로 그렇습니다. 몇몇 개인을 예로 들어 이야기할 이슈가 아니지만 특별한 다른 면이 없다는 점을 상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제 경험을 말씀드린 겁니다. 이성애만을 정상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에게 가하는 폭력은 매우 깊고 광범위합니다. 동성애자들 대부분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아웃팅을 당할까 두려워하며 공포 속에 살아가곤 합니다. 퀴어 축제는 그런 점에서 실은 목숨을 걸만큼 큰 용기를 낸 동성애 친구들이 이성애중심의 다수의 폭력적 사회에 대해 도발적 저항을 표현하는 행사중 하나이지요. 동성애를 허용하면 윤리가 무너지고 사회가 난잡해 질 것이란 신화는 인간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이성애를 정상으로 바라보는 단단한 다수자 중심의 사회에서 성정체성이 동성애자인 사람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을지~ 수없이 이성애자가 되고 싶지만 바뀌지 않는 자신,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차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행세할 수 밖에 없는 고통, 마침내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커밍아웃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아픔과 용기.... 동성애는 인류역사 처음부터 존재해왔고 없어지지 않을 다양성의 하나입니다. 정상이라는 것 자체가 가만 들여다보면 모두 다른 사람들의 일부 공통점을 확대한 것에 불과합니다. 사실 '다름'이 비정상이 아니고 '모두 같은 것'이 비정상이 이 것이지요. ㅎ 동성애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장애를 가진 사람도 실은 개인별로 다 다를 수 밖에 없잖아요. 같아야 한다는 피상적 신념이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해 만들어 온 인류 역사의 불행과 비극, 참상은 매우 끔찍했습니다. 장애인을 시설에 가두는 현실도 깊게는 이런 편견으로 부터 비롯 됩니다. 불과 100년전만 해도 여성은 사회참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여성을 인간과 동물의 중간에 속한 생명체로 취급하기도 했고 흑인 등 유색인종 역시 같은 사람으로 인정하지 못했고, 신분이 낮은 사람들 역시 소유물로 취급하기도 했죠. 존재하는 현실인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사회구조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고통스런 삶을 살다가 삶을 마감하곤 합니다. 저는 동성애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나친 편견을 이제는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사실 다 다르니까요. 퀴어 축제에서의 도발적 표현은 동성애자들이 겪어온 아픔과 억압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그들의 반란이자 저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숙경 : 인디오의 감자
텔레비전을 통해 본 안데스 산맥고산지대 인디오의 생활스페인 정복자들에 쫒겨깊은 산 꼭대기로 숨어든 잉카의 후예들주식이라며 자루에서 꺼내 보이는잘디잔 감자가 형형색색종자가 십여 종이다
왜 그렇게 뒤섞여 있느냐고 물으니이놈은 가뭄에 강하고이놈은 추위에 강하고이놈은 벌레에 강하고그래서 아무리 큰 가뭄이 오고때아니게 추위가 몰아닥쳐도망치는 법은 없어먹을 것은 그래도 건질 수 있다니
전제적인 이 문명의 질주가스스로도 전멸을 입에 올리는 시대우리가 다시 가야 할 집은 거기 인디오의잘디잘은 것이 형형색색 제각각인 씨감자 속에 있었다
다양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제가 참 좋아하는 윤재철님의 시 인디오의 감자 입니다.^^ 성적처리중에 정신이 없이 바쁜데 넘 중요한 주제로 깊이있고 열린 토론이 이뤄지고 있어 불쑥 끼어들었습니다. ^^
[ 세상의 이슈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이 낳는 비극 ]
단감자
모과님, 숙경쌤을 비롯해서 여러분이 들려주신 이야기 고맙습니다. 두 분의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문제에 대해서 '율법이냐 은혜냐'의 양극단을 잊는 선의 어딘가에 서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도 죄로 정한 부분이 있고 동시에 예수님은 그 어떠한 죄인도 차별하지 않고 진실한 관계를 맺으시는 모습도 보여주셨죠. 우리 인간은 예수님이 아니기에 그 시대의 사조와 종교철학의 논조를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했구요.
선을 악으로부터 분리시켜 규정함으로써 세상에 질서와 규칙을 부여하려 했던 혁명적인 시도는 삶의 혁명적인 진보를 이루어 냈지만, 그대신 인간마져 객관적인 분석대상이 된채 수 백년의 시간을 견뎌오면서 너무 많이 찢기고 아픈 상태가 되었어요. 목이 마를 수록 물을 찾게 되듯이, 인간은 옳고 그름을 추구할 수록 찢겨나가며 더 관계의 따듯함에 목말라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혁명이 세상을 바꿔왔지만 그 열정이 너무 지나쳐 이제는 사회를 잠식하고 이성을 마비시켰어요. 그 결과 인간이 따뜻한 가슴으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충만한 열정과 과도한 이상으로 무장한 채 선악을 심판하는 신의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리쩌허우는 종교적 도덕의 과도함 그 자체가 광기라고 봤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현대사의 비극을 낳는 근원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 최선일텐데, 때로는 인간이상의 존재가 되려고 하고, 때로는 인간 이하의 존재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나와 너의 관계를 놓치고 살아가는거 같아요.
때로 우리는 자신을 심판자로, 다른 모든 것은 판단 받아야 할 대상(I-It)으로 여기며 결국 너와 나(I-You) 모두를 잃어버리는 삶을 살아가는게 안타깝고 슬퍼요.
그린
당신의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때...어떤 행위나 정체성의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누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법적인, 윤리적인, 종교적인...문제중에 자신이 어떤 신념으로 바라보게 되는지도 중요한 것 같구요...
퀴어축제또한 성소수자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맘의 축제가 아닐까 싶어 최대한 열린맘으로 그들을 바라봐줬음 하는 생각이네요... 짧은 소견이나마 몇자 적었습니다...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들 되셔요~^^
조재광성수복지관
한편으로는 그들이 왜 그런선택.을 하게 되었을까도 궁금해지네요. . .정상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고. . 일반적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성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사귀는데. . 무엇이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하게 했을까. . . 그들의 어린시절이 궁금해졌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어떤 계기가 있지 않을까 싶고요. . 그 계기가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반복되지는 않는지. .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은희(모과)
동성애를 말씀하시나요?그렇다면 그건 본인들이 선택한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선택은 본인의 의지로 조절이 되는거죠제가 여자라는것은 사회적으로 요구된 역할(요즘엔 경계가 거의 없으나 가부장적이던 과거엔)을 깨닫기전부터 자연스러운것입니다퀘어축제같은 드러남은 어떤 목적을 가진 선택에 의한 표현이지만 동성애를 느끼는것은 그사림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게 된 성향인거죠그자체를 정상이냐 아니냐고 표현하는것에 대해서는 관점이 달라 제맘이 불편하네요
[ 이슈화 되는 행동은 감정의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감자
우리가 보는 많은 이상한 현상이 사실 사람이 잉태된 순간부터 겪은 균형의 깨짐을 알려주는 감정이 쌓여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한다면 믿으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균형심리학 이론과 치료 기법을 적용하면서 경험한 수 많은 임상을 통해 저는 서구 심리학에서 유전으로 규정했거나 또는 원인 미상으로 규정한 문제들을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인데 남자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불편해 하는 분들 또는 그 반대의 현상속에는 감정이라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있습니다.
물론 선천적인 무엇인가가 원인임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라면 감정의 영향이 80~90%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오늘 신문 기사인데요.
영화 볼때 유독 잘 '우는 사람' 원인 찾았다 <美연구> | Daum 뉴스 -
http://m.media.daum.net/m/media/hotnews/rankingnews/popular/newsview/20140626183711738
이 기사에서 잘 우는 여자는 유전때문이라고 하거든요. 몸의 반응이 그렇게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유전이 아니라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냐는데 대한 답을 그렇게 내린 거죠.
우리는 과학적으로 다 규명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해서 깊이 파악하고 치유에 적용할 수 있으니까 그게 유전이 아니고 감정에 의한 것임을 알지만 서구는 감정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실체는 파악을 못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알코올 중독도 유전이라고 하던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ADHD나 동성애도 선천적이라고 해요.
그런데요. 치료해보면 감정의 이슈이지 선천적인 이슈가 아님을 알 수가 있어요.
선천적으로 보이는 몸의 반응이나 호르몬 반응도 감정이 그렇게 반응하게 만든 거에요.
저는 이제 감정이 몸 안에서 어떤 기제로 느끼고 문제를 만들어내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치료가 훨씬 빨라지게 되었어요.
김애란(네발요정)
아하~ 저는 너무 주책없이 눈물이 나는게 싫어서-예를들어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누구 얘기를 듣다가, 책을 보다가, 누구랑 싸우다등등- 난 안 울고싶은데 내 눈물샘이 고장났나 하며 내몸의 반응을 부정했었는데 사실은 그게 감정의 문제였군요2014년 6월 27일 오후 6:49, 김애란(네발요정) : 앞으로 그런 반응이 나타나면 제 감정을 잘 들여다봐야겠네요 맨날 눈팅하다가 첫글 남깁니다~
배우나(이슬)
김애란님... 저두 그랬어요. 하도 그러니까 가족들이 나중엔 또 시작이다. 라고 할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김애란님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아서 눈팅하다가 반가운 마음에 저도 잠깐 들렀어요.
단감자
애란님, 반가워요~~네. 그런거지요. 본인이 눈물 흘리는 것에 대해 편안하면 괜찮은데, 만약 눈물을 흘릴 때 흘리고 안 흘릴 때 안 흘릴 수 있은 자유를 회복하고 싶다면 치유가 가능해요.
이 세상에 '성{性)'만큼 관계 지향적인 것이 있을까요. 그런데 인류는 성적인 이슈들을 개인적인 것으로 분리시켜서 보는 경향이 컸어요. 상담을 하다보면 목사였던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아서 교회, 신, 권위, 남자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며 반항하는 사람도 있구요.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준 고통 때문에 술을 절대 입에 대지 않으면서 술 마시는 사람들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사람도 있구요.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후 남자에 대한 증오로 남자를 만나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여자와의 관계에서만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구요. 아버지가 남자 밝히는 년이라고 욕하고 때린 상처가 너무 커서 그에 대한 반항으로 오히려 더 성에 대해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어요.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선천적이 아니라면 위와 같은 경험을 하며 그에 따른 감정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에요.
저는 권위적이고 폭력적이고 알코올 중독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권위, 폭력, 알코올에 대한 혐오감과 증오심을 가지고 살았어요. 이제는 치유하며 건강함을 회복하고 있지만 폭력이 동성애보다 덜 심각하지 않고, 알코올이 동성애보다 덜 심각하지 않아요. 그저 어떤 방향으로 왜곡을 겪어야 하느냐의 이슈일 뿐. 폭력적이거나 알코올 중독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건강함을 회복하고 싶어할 때 자기 자신에게 의미있는 순간을 갖게 되는 것처럼, 동성애도 그렇게 살아가거나 아니면 아픈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함을 회복하고 싶어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온전히 자기 몫이겠죠.
나는 변하지 않는 아버지를 정죄해봤고 멀리해봤고 헤어져봤는데, 결국 내 아버지더라구요. 나중에는 아버지의 존귀함과 추함을 같이 보게 되었고, 그 두 가지를 모두 존중하고 인정하며 함께 하는 삶을 배웠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고 뜻깊은 배움이자 인생이었어요.
그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든 결국 함께 할 사람들 이라면 어떻게 함께 할까요?
조재광성수복지관
음. . .그러고 보니 제 의견표현이 그렇게 생각하게 할 수도 있겠네요개인적으로 일상의 현장에서 어릴적 경험으로 인해 성이란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이 동성애적인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경우라는 경우로 한정을 지어볼게요...이게 또 다른 논쟁이 될 수 있겠지만..저는 여기 카톡방의 특성상 다른것은 제외하고 어릴 적 수용받지 못했던 감정들, 인정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상처속에서 자라서 자신에게 상처를 안겨줬던 상대방으로 인해 동성애라는 선택을 하게 되는 사람들말이죠...그렇게 이해해주세요..제가 요즘 그런 아이들을 만나고 있어서 거의 눈팅하다가 글을 남기게 되어서요... ^^;
강송희
늘 그렇듯 균독방은 제게 생각할거리를 던져주고 공감할수있는 따뜻한 말이 많아 참 행복합니다.
조순심
저는 감정이 쌓여 있을 때 영화를 봐요.
대놓고 눈물을 흘릴 수 있으니까요.
슬프거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아요.
그것이 여태까지 저는 공감이 너무 잘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뭔가 조금 다를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강송희
저도 영화랑 책을 많이 이용?!하는데 내 개인적 일엔 웬만해선 울지 않지만영화 속.책속 이야기엔 펑펑 울고 또 웁니다
가끔은 참 내가 이중적이다...라고 생각하고 피식 웃기도 하고.어쩌면 맘 먹고 울 공간을 찾고 있던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마루
상담협동조합 회의로 대전 다녀왔어요. 방금 도착 했는데 엄청난 글들이 올라와있군요. 와~~~~~~~~ 멋있다 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몇시간 후에 흙집짓기 봉사가야 되는데 ^^이미 성적 소수자나 성에 관한 논의는 지나가버렸군요. 제가 지각생이네요 ㅋㅋ 성자체나 감정 그리고 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고견을 기다리면 제 이야기를 해볼께요 . 심신상관의학이든 민중의학이든 NLP든 심지어 양자역학에 근거한 형이상학적 실재론 마져도 몸과 마음 그리고 물질세계의 일원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지요. 영성서적이나 영성학에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구요. 이것은 신관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합니다. 물론 이 점에 있어서도 생물학의 언명인 '개체변이는 종족 변이를 반복한다'가 적용되구요
의미를 부여한 사물과 현상을 신으로 명명하여 토테미즘이나 에니미즘이 태동됩니다. 그 후 그 신에 우선적 질서를 부여하면서 다신론과 신화가 발생하지요. 그것이 결국 크게 두패나 세패로 정리되면서 이원론이나 삼원론으로 정리되면서 서양을 이원론적 세계관을 중동과 동양은 삼원론적 세계관을 갖게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음양에 대해서 떠올리게 되면서 이원론의 여지를 묻게 되지만 그 설명은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말씀 올리지요. 일단 삼태극 정도로 개연성을 부여하고 넘어갑니다.그러한 신관이 역사속에서 유일신관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에는 왕권의 강화라는 현실과 강하게 결탁하지요. 동서양 막론하고 이때부터 종교는 기득권 옹호와 통치체계의 강화의 도구의 역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소수 (대략 10%)는 본연의 순수함을 이어왔지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지요유일신관은 지금 역사상 전례가 없는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무신론도 아니고 다원론도 아닌 그 무엇으로 가는 듯합니다. 여기엔 저도 공부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이러한 발전의 단초는 인도에서 0의 개념 불교의 무나 공사상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후 석가모니나 예수께서도 자신을 신격화 하지 말것을 신신 당부 하셨지요. 그분들의 영생은 그 분들의 귀하신 뜻이 우리와 온 우주에 이어지는 것 그 자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지금의 매개가 본질에 우선하게 되어버린 것을 개탄하실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을 종교의 시대에서 영성의 시대로의 전환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영성에 대한 정의는 사람 마다 다를 수 있고 또 그래야 하구요. 여기에 도움을 주는 책들이 '우주가 사라지다. 기적수업. 신과 나눈 이야기'등의 채널링 서적 (얼마전까지도 뉴에이지 서적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위상이 달라지는 듯 보이네요)과 '외계인과의 인터뷰'등의 문서, 사해문서 도마복음등이 알려진 책인것 같습니다. 장광설이 되고 말았네요. 관심없으시면 여기부터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원론의 극복이 중요한 현실적인 이유는 우리의 삶이 우리의 가치관의 성장과 성숙 그 너머에 있기 일쑤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지금의 시대정신 또는 에너지의 흐름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이미 비움이나 내려놓음이라는 가치가 상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그러한 훈련과 강의들이 빈출하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최용원
음... 저도 우리가 지향해야할 세계관이 일반적인 가치관을 초월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루
이 시대의 에너지의 흐름이기에 우리의 선택과 무관히 우린 그런 존재가 되어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이 방에 계신 분들의 촛점이랄 수 있는 자녀와의 관계 문제지요.너무 확장시키면 읽기 힘드실듯 해서....저도 쉬어야 해서 제 결론만 적고 마칠께요 ㅋㅋ
최용원
마루님은 어떤 영성이 있는것 같아요^^ 말씀에 많으 부분 동감합니다
마루
제가 강의 하는 영성학의 내용일부입니다.
단감자
밤에대화나누셨네요. 마루님의 글 이해됐습니다. 시간나실때 결론도 알려주세요~이방에 계신 분들이 마루님의 글을 통해 다양함을 보시게 되어서 좋아요.
마루님이 언급하신 종교의 시대에서 영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기준은 무엇이며, 마루님이 생각하시는 영성이란 무엇인가요? 궁금해서 여쭤봐요~
마루
마루님이 언급하신 종교의 시대에서 영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기준은 무엇이며, 마루님이 생각하시는 영성이란 무엇인가요? 라는 단감자님의 질문에 작은 답변 드립니다
인격화된 신이나 유형화된 신에 대한 철학과 그에 따른 세계관이 두 시대의 기준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종교의 시대는 유일신의 시대를 끝으로 더 이상은 갈곳이 없겠지요. 그러나 인간의 의식은 우주적 흐름에 잇대어 그 이상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즘이라고 생각됩니다. 더는 인격화된 신 또는 유형화된 신의 상을 가지고 신을 절대 타자의 자리에 두고 자신과 분리된 존재로 여기며 살아가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제가 현재까지 생각하고 있는 영성을 전달하는데는 참 쉽지않네요. 그 어려움 잘 아시지요? 일단 지금 떠오르는 말들로 표현하자면 만법귀일, 연기론, 인드라망, 다즉일 일즉다. 무소부재, 신비한 일치, 에너지의 격자구조, 대자대비, 몸과 마음이 이끄는 삶에서 영이 이끄는 삶으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주둥이를 닫아라! 등이네요
홀로그램우주나 평행이론, 양자역학등도요. 이제 이런 이야기 빼고 실제 제 삶에서는 영성적 지향을 말씀 올릴께요
단감자님 말씀처럼 저 역시 '성화는 감정의 성화다'라고 배웠습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결국은 감정이라는 점을 통해서요. 그러나 그것과의 씨름이 저로서는 참 어렵더군요. 시간이 흘러서 그것이 에너지의 파동의 응집에 의한 것임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감정과 인격 그리고 감각을 하나로 보고 있구요. 예를 들면 혐오적 감각이 협오적 가치를 추진한다는 뇌신경학적인 이론 같은 류지요. 인격의 동일성은 허상이라고 믿고 살아 왔어요.
그럼 난 무엇에 근거해 존재하고 무엇을 지향하며 존재해야 하는가가 남더군요. 자연스레 영성가로서의 길로 흘러들었습니다.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살아온것이 도움도 되고 족쇄도 되었지만 지금은 통합되어가는 듯 해서 고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성은 현재로서는 이렇습니다. 삶은 내 영이 원해서 몸과 마음으로 만들어 경험하고 있는 메트릭스다. 그러한 메트릭스들이 모여 이세계를 이룬다. 따라서 영의 바램을 도외시한 모든 경험은 0으로 수렴할뿐이다. 그러나 그 영의 소원을 쫓아 산다면 하루가 천년이다. 저녁에 죽어도 가하다. 영의 소원을 듣는 데는 여러 기법들이 존재하고 그것은 일시적으로 자신의 깊은 내면과 근원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것에의 천착은 일상의 혼란을 초래하여 삶에 대한 통전적 경험을 방해한다. 결국 아주 작은 움직임이 전부이다. 그것을 살피고 느낀다면 영이 따라가지 못하는 속도의 움직임을 꿈꿀 필요는 없다. 등입니다.
이러한 오늘의 결론에 맞게 '유명인'의 바램이 조금씩 사라져 가고 전에 없이 텃밭에 충실하고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기적이 알아져서 감동합니다. 아이들의 극적 변화만을 추구해 왔었지만 미묘한 성장에 감동하는 순간이 늘어나고 있는것이 제가 잘 가고 있음의 증거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대답이 되었는지요.
다만 저의 색신이 아닌 법신을 남기는 것은 의무라고 여겨져서 글로 남기는 작업에 집중하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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