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실습 2주차. 오후시간에 제가 속한 밥조는 쌍문동 청소년 문화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세 조가 게임을 통해 방문기관을 선택하였었는데요.
저희 밥조는 꼴등을 하였음에도 처음에 가고싶다고 생각해 두었던 청소년 문화의 집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있는데,
청소년 문화의 집 주변에는 아파트촌 이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1층 로비에 당구대가 있어 실습생 모두 감탄을 했습니다.
당구대 옆, 뒤에 여러 프로그램실들이 있고 계단 쪽 벽에는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밝고 재미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가가 났습니다.
2층으로 이동하여 황윤성부장님께서 쌍문동 문화의 집에 대한 소개를 비롯하여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가 갖춰야 할 자세 등에 대해 1시간 반정도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청소년지도사나 사회복지사는 대상층을 잘 아는 것이 우선이며
대상층을 잘 안다는 것은 시대흐름, 변화에 발 맞춰 특성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지도사 선생님의 대상층인 청소년의 특징 중 요즘 화두는 ‘시민 청소년’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생은 아직 성인과 다른 존재, 힘 없고 무기력, 무책임한 존재로 여겨지지만
해외에서는 청소년을 성인과 같이 사회인식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여기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쪽으로 지향하여 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나와서 일을 하게 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에 대한 조언도 해주셨는데,
가치와 지향을 고민하여 일을 해야 하며 슈퍼맨 콤플렉스를 버리고 지향점, 가치를 투영하며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졸업 후 어떤 일을 하던지 일을 끌어가며 투영하고 싶은 가치, 지향점에 대해 계속 고민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강의 마무리쯤에 선생님께서 18세 선거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청소년 문화의 집 선생님들도 18세 참정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질의응답 시간에 한 달 평균 8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오는 센터에서
18세 선거권을 위해 열심히 선생님들은 목소리를 내는데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서 여쭤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중요성을 지각할 수 있게 캠페인도 하고 같이 서명운동도 하기를 권하는데
8000명 아이들 중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ㅜㅜ
개인적으로 18세 선거권이 아이들의 권리라고 생각하며 시대 흐름상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정치는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18세 참정권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작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는데 시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18세 선거권이 통과되었을 때 정말 아이들이 주어진 권리를 잘 누릴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권리를 잘 누릴 수 있게 부수적으로 교육계에서나 사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위기도 같이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기관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3층 건물이지만 내부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3층 작은 도서관입니다.
*2층의 아이들이 직접운영하는 마을 북카페입니다.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올 때 미끄럼틀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 원중 한명이 타고 내려왔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때나 그리고 지금의 청소년들도 노래방, 영화관, pc방에서 많이 노는데,
청소년이 집, 학원, 학교 외에 돈을 내지 않고 놀 수 있는 공간, 청소년 문화공간이라는 곳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문화의 집은 정말 많은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아리도 잘 구성되어 있고 프로그램실도 적은 돈만 내면 쉽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청소년 문화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관을 알게 되고 직접 방문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