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淨宗의 종지_정공법사
경전에서는 우리들이 염불하는 방법을 매우 많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귀납하면 네 가지에 벗어나지 않습니다.
첫째는 실상염불實相念佛이라 하고,
둘째는 관상염불觀想念佛이라 하며,
셋째는 관상염불觀像念佛,
넷째는 지명염불持名念佛이라 합니다.
이 방법은 모두 《관무량수경》에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지명염불의 방법은 제16관 하배생상下輩生想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대본인 《무량수경》과 소본인 《아미타경》에서 우리들에게 오로지 지명염불의 방법을 취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이로 보아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지명염불持名念佛」을 대단히 중시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중시하심은 실제로 말하면 일체 제불께서 모두 중시하는 것으로 이른바 부처님과 부처님은 가르침이 같으므로(佛佛道同) 모두 이 법문을 중시하십니다.
그렇다면 이 법문은 어떤 점이 좋습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확실히 일반 사람은 쉽게 체득하지 못합니다.
만약 진정으로 배우고 진정으로 이런 경계에 계입契入하지 못한다면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선도대사와 영명연수대사, 연지대사와 우익대사 같은 대덕들께서는 그들의 저술에서 확실히 우리에게 매우 상세하고 명료하게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자신의 업장이 매우 무거워 이 책들을 읽을 수 없고, 이러한 법문을 들을 수 없으며, 여전히 청정한 신심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불행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선지식의 도움을 받아서 당신 스스로 진정으로 공부하고 수행한 다음 체득하여야 비로소 그것을 똑똑히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열심히 수학하면서 독송하고 청경하지 않는다면 기껏해야 팔식(八識; 아뢰야식)의 밭에 선근을 조금 심었을 뿐, 업을 바꾸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만약 진정으로 이번 일생 중에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다시 말해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믿고 진정으로 행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해내기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확실히 운명이 있습니다. 운명은 어디서부터 생깁니까? 운명은 업으로부터 생깁니다.
당신이 업을 지으면 업이 바로 운명의 근원이 됩니다. 우리가 오늘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학하면서 일체 악업을 끊고 일체 선업을 닦아나가면 우리들이 얻는 결과는 당연히 악보를 여의고, 선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는 확실히 이론적인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네 가지 염불법문 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이 「전지명호專持名號」입니다.
전專은 전심專心으로 하고 전일專一하게 하는 것이며,
지持는 수지하여서 그것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명호는 바로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입니다.
우리들은 하루 종일, 1년 내내 이 한마디 부처님명호를 결코 떠나서는 안 됩니다. 염하는 방법은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나 「아미타불」 네 글자를 염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고, 큰 소리로 염해도 좋고 작은 소리로 염해도 좋으며, 소리를 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묵념하여도 좋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의심을 품지 않으며, 뒤섞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업을 지닌채 윤회를 끊는 길(비움과소통)
작성자 : 전동표(만월)
사진출처 : 자항慈航 김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