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奉元寺) /전통사찰, 대한불교 태고종 본사
- 서울시 서대문구 봉원동
889년(진성여왕 3)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현 연세대 터에 창건하고 반야사(般若寺)라 했다.
1392년(태조 1) 이색(李穡)이 지은 보우의 비문을 본 태조 이성계가 그의 문도가 되기를 자청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1748년(영조 24), 승려 찬즙(贊汁)·증암(證岩)께서 지금 자리로 옮겼고, 영조는 '봉원사' 친필 현판을 내렸다.
1788년(정조 12), 승려의 기강을 진작시키고 승풍(僧風)을 규찰하는 팔도승풍규정소(八道僧風糾正所)가 설치되었다.
1884년 갑신정변의 주요 인물 김옥균·서광범·박영효 등 정신적지주인 승려 이동인(李東仁)이 이 절에서 5년 머물렀던 적이 있다. 1911년에는 주지 보담(寶潭)이 절을 크게 중수하였다. 1945년 주지 기월(起月)이 광복기념관을 건립하였다.
6·25로 광복기념관, 영조 친필 현판, 개화파와 이동인이 관련 유물이 불에 타 없어졌다.
1966년 주지 최영월(崔映月)과 도화주 김운파(金雲波)는 흥선대원군의 별처인 아소정(我笑亭)을 옮겨 염불당을 지었다.
1970년 태고종(太古宗)이 조계종과 분리, 봉원사는 한국불교태고종의 종찰(宗刹)이 되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부문 인간문화재 이만봉(李萬奉) 스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범패부문 인간문화재 박송암(朴松岩)스님이 머물렀다.
1987년 영산재 보존회 단체로 지정, 옥천법음대학을 설립하여 법음, 범패 계승에 애를 쓰고 있다.
(봉원사 입구 안내문 정리)
범패는 영산재 때나 볼 수 있겠다. 아님 인터넷 찾아보기하여 영상으로 접할 수 있겠다.
방학동에서 버스를 탔다. 한양대 앞에서 갈아 타고 내리니 이화여대 건물이 보인다. 지나온 터널도 낯이 익었다.
마을버스가 있지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걸었다.
도심과 가가운 절이라 산중 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태고종 종찰이라지만 규모가 매우 큰 절은 아니다. 그렇다고 유심히 봐야할 문화재가 았지도 않다.
부지런히 서둘렀으면 이화연대와 연세대 박물관도 들릴 수 있었겠지만 이런 욕심을 내려 놓고 요즘은 다닌다.
승탑전, 근대에 입적하신 분들이다.
어느 시주자 공덕비각이다.
연못과 삼천불전
어느 여신도의 공덕비
대웅전
대방(염불당, 흥선대원군 별서 아소정)
삼천불전
운수각, 영안각
칠성각
미륵전
극락전
명부전
명부전, 이 편액을 조선 초 건국 공신 정도전이 쓴 것이라 한다.
절 아래는 아직 개발이 안 된 모양이다.
삼천불전
석가모니진신사리탑
대당, 안에 들어가도 되는 줄 알었다. 이곳은 승려와 신도 간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이다.
들어가 사진 찍으니 경비원이 와서 아무도 없는데 들어와 사진 찍는다고 나무란다. 들어오세요, 이런 패가 걸려 있다.
범종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