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유기견입양에 관심있어 예전에 가입하고 매일 눈팅만 해오던 회원인데요... 이런 글로 처음 인사를 드려 죄송하네요..ㅜㅜ
저희 친정집이 아파트1층인데 마당이 있거든요. 마당에 돌아다니는 길냥이들 사료를 주기 시작해서...(20년째..)저희집 마당엔 항상 고양이들이 여섯일곱마리정도 상주하고 있어요.
어젯밤 잠깐 친정집에 들렀는데 애들 밥주러 나가보니 정말 새끼중에 새끼고양이가 마당에 혼자 나와 울고 있는 거에요. 아직 집밖을 나올 시기가 안된 아기인데 어쩌다 나왔는지.. 그중 어미가 있을 줄 알고 그냥 놔두고 들어왔는데..다른 고양이들은 그냥 지켜만 볼 뿐 데려가질 않더라구요..ㅜㅜ 두세시간을 쉬지 않고 베란다문앞에서 울어대는 바람에..급하게 우유 사다 놔줬는데..아직 핥아 먹지도 못하는 젖먹이더라구요 ㅜㅜ 주사기로 줬더니 배가 고팠는지 허벌나게 먹고는...밤이라 추울까봐 박스 뜯어서 넣어두고 집에 왔는데...
걱정되서 오늘 아침 다시 친정집에 가보니 어미가 버린 게 분명한 듯..그자리 박스안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자꾸 울어대서..새로 이사온 옆집이 고양이 싫어한다는 말도 들었던지라...민원 들어올까봐...이카페 동물들 치료해주시는 하니동물병원으로 무작정 갔어요..집 근처라....혹시나 맡아주실까 해서요..
병원에서도 너무 애기라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하시며 안타까워 하셨는데...근처 유기 보호소동물병원이 있긴 한데..거기 가면 안락사될 게 뻔하고..길에다 다시 놔두자니 백프로 살아남기 힘들테고... 병원에서는 그냥 제가 키우는 게 제일 좋겠다 하셨는데..제가 한달전 유기견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입양한지라..원래 있는 강아지까지 두마리 케어가 아직은 힘에 부치거든요...
예전에 고양이도 키워보긴 했는데 이렇게 아기는 강아지고 고양이고 다뤄본 적이 없어서요.. 너무 심난합니다...이 작고 불쌍한 아가를 어찌해야 할지...
서론이 넘 길었지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중 이 꼬물이 새끼고양이 키워주실 분 안 계실까요? 젖먹이라 부담되시면 제가 젖먹는 시기까지는 떼고 보내드릴 수 있어요.. 다행히 건강엔 아무 이상 없는 듯 해요.. 설사끼가 있어서 검사했는데 전염병은 없다 하고..아무래도 급하게 사람우유를 먹인 게 원인인 듯 해요..설사주사 맞췄으니 괜찮아지겠죠.
강사모카페에 잠깐 글을 올렸는데.. 무료분양이라 그런지 올리자마자 학생같은 애들이 데려간다 하는 바람에..다시 글 내렸네요. 아무리 제 고양이가 아니라도 아무한테나 막 입양보낼 수가 없을 거 같아요..ㅜ 호기심에 데려갔다가 수유하고 이런 거 귀찮다고 버릴 것만 같구요..
우리애들(사람)이 정들까봐 걱정이네요..ㅜ 저도 벌써 이런데...
제가 여건만 되면 키우고 싶은데..유기견입양도 다른 가족들 동의 얻어내느라 이나이에 울고불고 몇달을...고생고생해서 겨우 허락받은거라.. 고양이까진...힘들 거 같아요..ㅜㅜ
첫댓글 초꼬물이네요. 어쩌다가 ㅠ
그러게요 새끼들 많이 봐왔는데 이렇게 새끼는 처음 보네요..어쩌다 집에서 나왔는지..아마도 어미가 물어다 버린 거 같아요..ㅜㅜ
헉..심쿵.. 너무예쁘게생겼어요 좋은 입양처가 꼭 나올꺼에요 !!
다른곳에 글 올리실 때 책임비 명목으로 몇 만원이라도 받으면 어떨까요?
그럴까도 생각해봤는데..길냥이 주워다가 돈 받는다고 할까봐 책임비를 못 받을 거 같아요..
분유값이라도 받아야 할까요?
@니어미다 아무래도 조금은 받아야 무턱대고 입양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어들것 같아요 책임감이 생기니까요
여기에서 좋은주인만나면 더 좋겠지만요 ~
@해비야 네..이카페 회원님들 중 한분께 입양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몇달 매일같이 눈팅해보니 다들 좋으신 분들이 활동하는 곳인 거 같아서요..^^
아..이럴때마다 마음 아퍼요 ㅜㅜㅜ
저도 넘 마음이 아파요 어찌할 지를 몰라 울고 싶네요..흑흑
에고ㅜㅜ 넘 안타깝네요.. 고양이카페보면 임보나 입양해주시는 분들 많은데 한번 올려보심이 어떨까요ㅜ
네이버에 고다카페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회원을 안받는다네요;;
급한대로 제가 가입한 카페에..주로 강아지 유기견카페들밖에 없어서요...
다른 고양이카페도 찾아보려구요..
힌국고양이보호협회 에 들어가보세요.
아 그런곳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우리울프랑 같이두면 딱일것같은데
차가없어서 데려가질못하네요
안타깝고 속상해요.ㅜㅜ
지역이 어디신가요..
먼 데 사시나요?
@니어미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살아요.
저희도 울프가 자꾸 나가려고해서 (길묘였어요.;;;) 친구만들어주려고 노력중이거든요.
@뚱뛰루 제가 데려다 드릴 수 있는데..
목동에서 그리 멀 지 않을 거 같아요~
@니어미다 제가 이제확인했어요 시간이 언제편하세요?
@뚱뛰루 아침시간이 괜찮은데..아침에 혹시 계시나요?
제 핸드폰으로 문자 주시면 시간 맞춰볼게요
010 2626 4282 입니다.
어머 꼬물이 글 올라온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집 찾아 가는건가요? 정말 잘됏네요 >.<
울프가 이제 날이 추워져서 외출금지
남편이 안된다고 펄펄뛰어서
친구가 필요하다해서요
우리애들 벌써부터 보내는 거 눈치채고 눈물바람이네요 ㅎㅎ 정 떼는 게 무서워요..저도 보낼 생각하니 아쉽고..그래도 꼬물이를 위해선 잘 된 일이라..다행이에요..감사해요^^
정이 무섭죠? 저희도 이젠 울프 못보내죵
대신 우리애들이 혼나죵
괴롭히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