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운저수지 옆에 있는 피의 능선 전적지비 앞에 순례자들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피의 능선 전투. 휴전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휴전에 대비하여 중요한 요충지들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캔사스선 북방 10~20km 지역에 위치한 수리봉 일대를 확보하기 위해 1951년 8월에 실시한 국군의 공격작전이다.
전적지비로 올라가는 순례자들.
양구군청에서 협력해주신 버스를 타고 비득안내소로 갔다.
여기부터는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사진 좌로부터 도법스님, 이학근 선생님, 양구주민 박옥경 선생님.
출입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인식표.
비득고개를 향해 걸어가는 순례단.
비득고개에 도착했다.
양구순례를 준비해주시고 이날 가이드까지 해주신 정창수 선생님.
지역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이렇게 내용이 풍부한 해설은 어려웠을 것이다.
다시 걸어 <금강산 가는 길>까지 왔다.
이곳에서 금강산까지 겨우 32km. 열심히 걸으면 하루에도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설레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한다.
박소산 선생님은 금방이라도 학이 되어 날아갈 듯.
금강산 가는 길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공터. 박소산 선생의 평화의 날개짓이 펼쳐졌다.
금강산에서 흘러오는 수입천과 비득천이 만나는 하야교삼거리다.
정창수님이 농사지은 단호박, 고구마, 삶은 달걀.
따뜻한 마음을 함께 먹는다.
두타연에서 전화가 빗발. 출입허가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모두 트럭에 올라타고 간다.
어떤 어르신이 그러신다. "6.25 때 같으면 이 정도면 한 50명은 탔어."
두타연의 아름다운 풍광
순례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주신 양구군청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