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지용제 향수의고장 옥천
일시 : 2009. 5. 15 ~ 17
장소 : 충북 옥천 문화원을 비롯한 옥천군 일대
5월 16일 지용제 기간에 열리는 제8회 군민화합 노래자랑의 초대가수 로
대한가수협회 충북지회 소속 가수 묘희(심사위원 겸), 이주영님을 비롯한
그외 가수 여러분의 축하 무대가 펼쳐집니다
많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래방하셔서 좋은 추억 만드세요
노래자랑 장소: 옥천문화원 야외 음악당
일시: 2009. 5. 16(토) 오후 7:00~오후9:30
<출처원문보기;가수 묘희 공식팬 카페 Allinone>
정지용 - 향수 / 노래 - 이동원, 박인수 노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1902년 옥천군 옥천면(지금의 옥천읍)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보통학교를 마치고 서울의 휘문고보를 졸업한 후
일본 동지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여 모교인 휘문고보와 이화여전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납북된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 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는 소식이 있네요. 그 행사엔 서울에서 지용회장인 이근백시인
작년 지용문학상 수상자인 김초혜시인과 그의 남편인 소설가 조정래, 그리고 오탁번, 이수익, 유자효, 이가림등
시인여러분이 탑승한 '문학테마열차' 까지 운행한다는군요. (작년엔 정호승 시인도 탑승했었는데...)
생각하면, 윤동주의 정신적 스승 이기도 한 지용시인은 ' 납북' 등 참으로 고난한 삶을 살았지요.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과 같은 "청록파"로써 문단에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든 지용시인이 얼마나
詩를 잘 썻든지 그 당시 그의 시풍(詩風) 을 무조건 따라하는 "아류파" 도 많았다고 합니다.
휘문고보 교사 시절, 고향을 그리며 썻다는 그의 대표적인 시 인 "향수"는 납북 후 금서로 분류되어 (100 여편 모두)
한동안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지 못하다가
1988년 해금이 되어 나중에는 테너 박인수와 포크송가수 이동원이가 듀엣으로 부른 노래로도 듣게 되죠.
1988년 "지용제"가, 이듬해 인 1989년엔 "지용문학상" 이 신설됩니다.
그러나 그의 부인은 1971년 70세를 일기로 한 많은 삶을 마감하죠.
예전 그의 생가를 방문하든 사람은, 관리인이 없어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이발관의 주인에게서 열쇠를 받아
다 떨어진(?) 집이어서 집이 무너질까 살금 살금 다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만 1996년 개축을 하고 문학관 까지
신축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비록 주위는 예전처럼 소 우는 소리는 들을 수 없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6.25동란 때 북한군에 체포되어 서대문구치소에서 평양감옥으로 이송 되고 나중 폭격으로 사망한 (1950년)
그의 발자취를, 간단하나마 밟아보며 오늘 세삼 님의 명복을 빌어봅니다.<모셔온글 묘희사랑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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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용제.. 시간되면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묘희사랑님 감사 또감사.알찬 정보 너무 감사해요..묘희씨 이쁜 공연모습 못봐서 안타까워요.. 영상 꼭 올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