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六祖壇經 돈황본敦煌本
29-3전게傳偈
*법을 전하는 게송,
혜능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내가 지은 두 게송을 들으라. 달마스님의 게송의 뜻을 취하였으니, 너희 미혹한 사람들은 이 게송에 의지하여 수행하라. 그러면 반드시 자성을 보리라. 첫째 게송에 말씀하셨다, 마음 땅에 삿된 꽃이 피니, 다섯 잎이 뿌리를 쫓아 따르고 함께 무명의 업을 지어 업의 바람에 나부낌을 보는구나, 둘째 게송에 말씀하셨다, 마음 땅에 바른 꽃이 피니, 다섯 잎이 뿌리를 쫓아 따르고 함께 반야의 지혜를 닦으니, 장차 오실 부처님의 깨달음이로다, 육조스님께서 게송을 말씀하여 마치시고 대중을 해산시켰다. 밖으로 나온 문인들은 생각하였으니, 대사께서 세상에서 오래 머물지 않으실것임을 알았다.
能大師言 汝等 聽吾作二頌 取達摩和尙頌意 汝迷人 依此頌修行 必當見性 第一頌曰 心地 邪花放 五葉逐根隨 共造無明業 見被業風吹 第二頌曰 心地正花放 五葉 逐根隨 共修般若惠 當來佛菩提 六祖說偈已了 放衆生散 門人 出外思惟 卽知大師不久住世.
*해설
육조 혜능 대사께서 발우와 법의는 전하지 않겠다고 말씀 하 신후에 달마대사께서 중국에 오셔서 초조가 되시고, 혜가 대사께 전한 전법게와 5조 홍인대사께서 전법한 전법 게를 낱낱히 설하시고 육조 혜능 대사께서 남기신 전법 게를 설 하신 뒤에 이 법에 의지하여 수행할 것을 부촉하시고 법을 설해 마친 뒤에는 대중을 모두 해산시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