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근본이 되는 것을 헤아려 놓지 않고
그 말단적인 것만을 동등하게 다룬다면,
사방 한 치 되는 나무로써도
높은 다락집보다 높게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쇠는 새털보다 무겁다지만
어찌 혁대 고리 쇠 하나와 수레에
가득 찬 새털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
* 맹자(孟子 BC373-BC289)
중국 전국시대 추(鄒)나라 사람
공자의 사상을 이어 발전시킨 유학자
[겨울나무]
글: 임계자
홀랑 벗어버린 겨울나무
맨살로 떨고 있는 너에게
흰 꽃잎들이 날려와
뉘우침의 눈바람 날리며
후회의 꽃가루 뿌려
갚아야 할 빛 갚아 라네
눈덩이에 눌려서
신음소리 내는 겨울나무
짓눌리는 척추의 고뇌에
턱까지 차오르는
겨울나무라는 죄 때문에
참회하고 고해하고 싶어지네
따사한 햇살의 온기
지친 겨울나무 짐 덜어주고
기지개 을 펴라
흰 꽃들이 떨어지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지금이라고
움 터며 속삭여 준다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아래의 내용은 지우지 마세요! 점선 위쪽으로 적어주세요.↑↑======================
첫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