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략 2010년까지는 갑상선 결절이 4cm 을 넘으면 암의 확률이 높고 세침검사를 해도 정확하게 암 부위를 찌르지 못할 경우 암을 놓칠 확률이 있기 때문에 세침검사 없이 수술을 해야한다는 논문들이 꽤 발표됐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세침검사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2012년 이래로 나온 논문들을 보면 크기가 4cm 이상인 결절에서도 세침검사는 매우 정확해서 암을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세침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수술을 하자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요즘에는 초음파 소견만을 가지고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크기가 아주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누르거나 미용상 문제가 있을 때, 환자가 강하게 원할 때는 그럴 수 있습니다.
결국 갑상선결절의 진단에는 세침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서 암이 의심된다는 결과 (6단계 중 5, 6단계) 가 나오면 수술을 하고 암이 아니라고 하면 (6단계 중 1, 2단계) 지켜봅니다. 문제는 그 중간형태인 여포성 결절 (4단계) 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얘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여포성 결절은 선종성 종양, 여포 선종, 여포 암종, 여포변이형 유두암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고 초음파 소견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세침검사 결과입니다. 여포성 결절은 세침검사로 여포선종 (양성) 인지 여포암종이나 여포변이형 유두암 (악성) 인지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침검사에서 여포성 결절로 나오면 수술을 권합니다.
지금 환자분의 상태는 크기가 5cm 양성 결절이고 여포성 결절이라는 증거가 없는 상태입니다. 위음성이라고 해서 암이있는데 종양의 크기가 크다보니 그 부분이 정확히 검사가 안되어 암을 놓칠 수 있는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3% 미만입니다. 증상이 없거나 외관상으로 문제가 없다면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기도나 식도를 압박하는 증상이 있거나 외관상 제거를 원하시면 수술할 수도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추가 질문 바랍니다.
채영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