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내금강 禪雲山과 고창의 청보리밭 축제
1. 선운사(禪雲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이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의 진흥왕이 꿈을 꾸고 감동하여 절을 세웠다는 설과, 557년에 백제의 고승 검단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의 사료들에는 진흥왕이 창건하고 검단선사가 중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말과 조선초에 중수와 중창을 거쳐 경내의 건물이 189채나 되었으나 정유재란 때 거의 타버렸다. 1613년(광해군 5) 재건을 시작하여 근대까지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보물 제290호)· 영산전· 명부전· 만세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산신각· 천왕문· 대방· 요사 등이 있다.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동불암마애불상(보물 제1200호)· 영산전목조삼존불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 범종(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1호)과 중종과 부도 및 탑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2호)가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이밖에 다수의 조상과 사적비 등이 남아 있다.
동불암마애불상
선운사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 옆 절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으로, 머리 주위를 깊이 파고 머리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 두껍게 새기고 있다.
평판적이고 네모진 얼굴은 다소 딱딱하지만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가느다란 눈과 우뚝 솟은 코, 일자로 도드라지게 나타낸 입술 등으로 얼굴 전체에 파격적인 미소를 띠고 있다. 목에는 3개의 가느다란 주름이 있기는 하지만 상체와 머리가 거의 맞붙어서, 상체 위에 머리를 올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상체는 사각형인데 가슴이 넓고 평판적이어서 양감없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주름은 선을 이용해 형식적으로 표현하였고, 평판적인 가슴 아래로는 치마의 띠매듭이 선명하게 가로질러 새겨져 있다. 무릎 위에 나란히 놓은 두 손은 체구에 비해서 유난히 큼직하고 투박하여 사실성이 떨어지는데 이는 월출산에 있는 마애여래좌상과 비슷한 고려 특유의 마애불 양식이다. 층단을 이루어 비교적 높게 되어 있는 대좌는 상대에 옷자락이 늘어져 덮여 있으며, 하대에는 아래를 향하고 있는 연꽃무늬를 표현하였다.
이 불상은 고려 초기의 거대한 마애불 계통 불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이 마애불에는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지는데, 그중에 마애불의 명치 부위에 있는 감실에 비결이 들어 있어 그것이 꺼내지는 날 조선이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때문에 동학 농민군이 비결을 탈취해 갔다는 말도 전해진다.
현지 안내문 :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한국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3.3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15.6m, 폭이 8.48m가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 위의 구명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는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이상 Daum백과에서>
2. 고창의 청보리밭 축제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에 있는 학원농장 일원에서 매년 4월 중순~5월 중순에 열리는 청보리밭 축제.
● 개설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은 전 국무총리 진의종과 부인 이학 여사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야산 약 33만 579㎡를 개간하여 조성하였다. 1960년대는 뽕나무를 식재하여 잠업을 하였고, 1970년대에는 목초를 재배하여 한우 비육 사업을 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보리·수박·땅콩 등을 재배하였다. 1992년 초 설립자의 장남인 진영호가 귀농하여 정착하면서 보리와 콩을 대량으로 재배하였고, 화훼 농업을 병행하면서 관광 농업을 시작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 관광객들이 크게 늘자 봄에는 보리, 가을에는 메밀을 번갈아 재배하여 아름다운 농장 풍경을 가꾸었다. 2004년 말 전국 최초로 학원농장 주변이 경관 농업 특구로 지정되었다.
● 연원 및 개최경위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넓고 아름다운 보리밭이 사진작가들과 여행 동호인들에게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어나 행정력으로 질서 유지를 해야 할 정도에 이르자 방문객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 문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커지면서 지역 주민과 고창군청이 합의하여 2003년부터 축제를 개최하였다.
축제장의 주요행사로는 청보리 사잇길 포토존. 농경유물 전시관. 전통놀이 체험장. 도깨비 이야기길 & 영화드라마길 걷기가 있다.
3. 산행코스
청보리밭 축제장- 해리- 청룡산- 천마봉- 낙조대- 도솔암- 선운사
푸른 5월에 푸른 산하와 유서 깊은 고찰을 둘러보는 힐링의 절정을 이루는 코스라고 소개하고 싶다. 도회지의 젊은이들은 보리 자체를 처음 구경하는 이들이 많고, 나이 든 사람들에게 보리는 ‘오뉴월 보릿고개’를 떠 올리며 가슴 아프고 어려웠던 시절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하게 하는 장소였던 셈이다.
한편, 청룡산의 거북이 바위에서 기를 받고 ‘호남의 내금강’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마침 상쾌하게 부는 시원한 바람에 감사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설이 서린 큰 사찰 선운사를 관람하는 코스는 사파리산악회원 모두가 ‘좋은 계절에 최적의 즐거운 산행코스’라고 입을 모은다.
첫댓글 선생님~멋지십니다. 사진 많이 찍어주셔셔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