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토요일 그동안 미쓰비시와의 협상 내용 보고와 2012년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장소는 담양 소쇄원에서 약 2km 거리에 있는 남면 초등학교 앞 쪽이었는데, 아담하고 쾌적한 시설, 주변의 뛰어난 풍광까지 겹쳐 더 할 나위 없이 편한 곳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더불어 서진영, 이정현 회원 등이 이것 저것 장을 보고, 집에서 반찬까지 꼼꼼히 챙겨오는 바람에 풍성한 식단에 오리구이, 오리탕으로 정말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한 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시민모임 무슨 일 있다고 하면 빠지지 않는 (주)정상기업 이정오 사장님께서 순천 현장에서 올라오는 길이라며 귤, 사과, 배 1박스씩을 가지고 오셨더군요. 귤 한박스라도 살까 하다가 과일 값 보고 놀라 아예 엄두도 못내고 왔다는데, 생각지 않게 맛있는 과일 푸짐하게 잔치를 벌일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곶감만 있으면 제사상 되겠다고... 과일 비싸다니까, 누가 사과 맛있네 하면 죄다 사과에 손이 가고, 누가 배가 맛있네 하면 죄다 배로 손이 가게 되더군요.

이때가 가장 분위기 좋을땐데, 곧 이어 토론회가 이어졌거든요.



8시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는데, 그동안 어떻게 협상이 진행돼 왔는지에 대해 자료를 근거로 상황을 살피고, 회원들로부터 궁금한 점 등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한참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4.11 총선 서구을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상갑변호사(시민모임 자문위원)께서 예비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정신없이 바쁠텐데 밤늦은 시간에 일부러 워쿄숍 장소를 찾아오셨더군요.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얘기까지 나누다 보니 12시가 훌쩍 넘고 말았더군요. 몇 분은 먼저 일어서고, 나머지는 계속 얘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새벽 4시30분까지 술병을 붙잡은 회원도 있었지만.

12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김선호 선생님께서 민병수 회원과 함께 설거지를 하고 계십니다. 집에서는 이런 일 아예 해 본적 없으시다고.


버릇없이 젊은 것들은 태연하게 앉아서 밥 먹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동설한에 수도관이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도랑에 물 떠다 몇 곳에 나눠 끓여 수없이 수도관에 따뜻한 물 들이붓느라 문홍석, 민병수, 이국언 진땀빼는 헤프닝만 빼놓고는 모두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김선호고문, 김희용대표, 문홍석, 민병수, 이국언, 박효섭, 윤영덕, 오남준, 박수희, 김용재-안영숙, 유종천, 김정은, 서진영, 이정현, 배주영 사무차장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얼씨구!
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오신 정상기업 이정오사장님 감사합니다. 계속 장상적으로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글고 설거지 장면 우리 집사람이 안밧으면 조켓는데 ......, 만약 보면, 박에서만 설거지 하지말고 집에서도 좀 해주라고 한담말입니다. ㅋㅋㅋ ......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협상장을 오가며 뿌렸을 수많은 노고와 눈물을 보았습니다.
여의치 않는 조건에도 참 많은 것을 일궈온 시민모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올한해도 해야할 일 놓치지 않으려고 밤샘 토론하고 또 토론하는 시민모임에
작은 힘 보태겠습니다.
특히 이국언사무국장님 서진영 님 이정현 님 준비해주신 덕분에 잘 먹고 편히 있다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호 고문님^^설거지 하시는 뒷모습이 넘 고우셔요
일본 방문시
이만 바빠서~~ 라는 명언보다 더 감동적인
"협상은 도둑처럼 옵니다."
김선호선생님 최고^^
저도 영숙님처럼 협상장을 오가며 겪었을 참담함과 분노 힘빠짐 외로움을 고스란히 느꼈습니다. 여러여건을 고려하여 이끌어오신 협상단에 힘을 보태기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내일(14일)협상 건강히 잘 다녀오셔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저는 김치밖에 가져온것이 없구요~ 서진영님이 전반적인 준비를 해오셨습니다. 직접 만드신 카레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열정과 겸손과 칭찬 그리고 감사와 응원. 시민모임에서 맛보게 되는 생생함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