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 인간의 완성과 행복을 위한 삼라만상의 창조
모든 만물은 인간에게 있어 하나의 자극적인 상징체였습니다. 들려오는 새소리는 아담의 심정을 울려 파동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동기였습니다. 나비나 벌, 그밖의 모든 만물을 아담 해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하나의 자극적인 상징체로 지었다는 것입니다.
불어오는 바람도, 흘러가는 물도, 들에 있는 풀 한 포기도 모두 아담 해와를 사랑한다는 그 실체의 표상체로 지으셨습니다. 인간을 만물의 중심으로 두시고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자리가 얼마나 복된 자리 입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인간이었고, 하나님의 품에 품고 영원히 영원히 놓지 않고 싶었던 인류 시조였습니다. (20-208,1968.6.9)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늘은 인간을 지어 놓고 축복하시기를 “네 몸은 땅을 지배할 것이요, 네 마음은 하늘을 지배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창조원리를 배웠을 텐데, 우리의 몸은 땅을 지배하고, 우리의 마음은 하늘을 지배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욕망 중에 최고의 욕망이 무엇이냐? 요놈의 땅덩어리? 아닙니다.
땅은 이 몸으로 지배할 수 있는 동시에 마음으로는 영계를 지배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까지도 내 것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편안합니다.
최고의 것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는 그 날까지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 말씀은 다 헛된 것입니다. 헛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은 무엇이냐?
그것은 인간에게 지극히 좋은 선물로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흙덩어리로 빚어진 이 몸, 그 이상의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몸뚱이에 영생할 수 있는 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 이상 큰 선물이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 (8-21,1959.10.25)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것은 누구를 위해서였겠습니까? 물론 하나님을 위한 것이지만, 만물을 창조하신 궁극의 목적은 하나님 자신보다도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 삼고 하나될 때에 하나님과 인간은 둘이 아닌 것입니다.
남편을 중심하고 생겨난 존재가 아니라 할지라도 아내가 사랑을 중심 삼고 남편과 완전히 하나될 때 그 남편과 아내는 하나인 것입니다.
결국 남편과 아내가 서로 좋은 것은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만의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좋은 것이다.” 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여러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13,1968.3.31)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길이길이 함께 거하시기 위해서 인간을 만물의 중심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피조만물이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모든 피조만물이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돌려드릴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런 피조동산이 되지 못한 연고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는 날을 역사의 종점으로, 하나의 소망의 표준으로 세워 놓고 섭리해 나오시게 되었다는 것을 오늘날 우리들은 새롭게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4-66~67,1958.3.9)
원래 모든 만물은 무엇을 표준으로 지으셨느냐? 인간을 표준으로 지었습니다. 모든 만물도 인간에 귀결시키기 위해서 창조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창조한 사람을 최초의 출발과 더불어 최후의 자랑으로 세우시려 했던 것이 하나님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인류의 시조가 서지 못하여 인류역사는 슬픔으로 출발이 되고 말았으니 그 과정에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슬픈 사실이 나타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역사의 비참사요, 탄식의 기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잘못된 인간 출발의 기원은 어떻게 제거시킬 것인가? 이것은 하나님 혼자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출발이 누구로 말미암아 되어졌느냐? 인간으로 말미암아 되어졌기 때문에, 이 일을 성취시키고 이 과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53,1968.7.7)
하나님의 섭리역사는 재창조의 역사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창조하실 때와 같은 순서를 다시 밟고 올라가야 됩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신 후에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인간조상 아담 해와는 참다운 부부가 되기 전에 자녀의 자리에서 타락했습니다. 만일 이 자녀가 타락하지 않고 자라서 참된 부모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상속을 받았더라면, 이 세계는 그야말로 우리 인간이 이상하던 선의 세계요, 소망의 세계요, 본향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세우려던 본연의 부모 인연을 갖지 못했습니다.
자녀의 인연도 가졌다고는 하지만, 아담 해와가 자녀의 인연을 갖고 태어났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장성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모든 소망을 걸고 전폭적으로 사랑하실 수 있는 자리에 선 자녀는 되지 못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한 만물은 완성한 자녀의 입장에 선 인류의 시조 아담 해와로부터 주관받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관받지 못하였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41-52~53,19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