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손님들 말고는
나의 손님들로 우리집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을 초대하기는
고백컨데 우리님들이 처음이었습니다
공방도 아니고
내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카메라 앵글에 잡혀질걸 생각하니
사실 좀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사는 모습 다 비슷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워낙 미적 감각이 뛰어나신 우리님들인지라
뭐라 보여 들릴게 없어서 참 많이 고민했답니다
고민중의 한가지.....
화분을 사다가 베란다를 멋지게 꾸며놓고 싶어도
꽃시장에 갈 시간도 없을뿐더러
얼마 못가서 시들시들해질게 뻔해
그만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그러다가
"그래 바로 이거야"~~~~~
언제부터인가
시골집 하나 맹글어서
정원도 예쁘게 가꾸고
제법 운치있게 꾸며놓고설랑
해림갤러리를 만들어보는게 꿈이였는데
조금 좁긴 하지만
작은 전시장을 만들기로 한것입니다
그리고 디데이 전날
새벽 3시까지 다리고 걸고 부치고 하였습니다
토욜이면 늦잠을 즐기는 우리집 머스마들한테
영화같은거 보지 말고
가능하면 멀리 멀리 서쪽 바다로 가서 싱싱한 회나 먹고 오라며.....
집에서 떠나보내는 일도 만만치가 않더라구요......ㅎㅎ
하도 말을 안듣고 빈둥대길래
방하나에 모두 감금하고 오강만 넣어주고
밖에서 못으로 망치질 해뿐다고 하니
그때서야 비실비실 일어나드라구요.....ㅎㅎ
정확히 9시 40분터 우리님들의 딩동소리~~
한번도 본적이 없는 님들과 인사를 하고
꼭 애인을 만난것처럼 가슴은 마냥 부풀어 오릅니다
오늘은 한분 한분씩
나의 집까지 오신 귀한님들을 그려보기로 합니다
눈매가 크고 시원스런 미인형이신 정나비님
솔향기가 잔잔하게 묻어 나올것만 같은 솔잎향기님
분홍색 도일리를 가만히 손에 주어주셨죠?
정신없어서 어눌하게 감사표시를 하고 만것 같은데
실은 제가 얼마나 도일리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는지요?
잘 쓸께요^^
얼마전 올려주신 사진보다 더 정감이 넘치고 베트남 과자를 맛보여주신 그린파파야님
시간이 없으시다며 식당에서까지 바느질을 놓지 않으셨던 꼼꼼하신 진아님
냉녹차와 떡을 준비해오신 차사랑님
보랏빛 스타치스를 일일히 붙인 꽃이쑤시개....
파아란 나무 잎파리를 몇잎 깔고 떡을 꾸미는 솜씨....
어쩌면 저리도 단아하고 얌전하실까?
모두 다 얼짱 몸짱 맘짱들이시지만
한미모 하시는 개나리님께 얼렁 옷을 입혀드리기도 하였지요
참외 잘 먹었습니다^^
꼭 친정엄마가 딸네집 갈 때 그리하듯이 예천...
그 먼곳에서 오시면서 연밥해 드시라며
연잎과 연꽃 그리고 찹쌀이랑 검정쌀등
손수 지으신 우리농산물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신 샹그릴라님....
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영국에서 오신 박옥경님과 제나 하은공주
귀한 걸음 해주신 옥경님 가족을 모처럼 만나게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그리고 선물까지.....
다소곳이 있는듯 없는듯 앉아계시는 이선경님
쑥모시떡 정말 떡중에 일품입니다^^
귀엽고 깜찍한 그리고 카리스마까지 갖추신 우리의 멋쟁이 대장 마리진님
일년만이죠....참말로 반가웠어요
검슬검슬 매력이 넘치는 이애순님
어제 손수 만든 옷 입고 오셔서 패션쇼를 한바탕 해주신 경여님
총무일 곧잘 맡으시고 언제나 든든한 우리의 수정님
보조개 머금은 미소가 짱이신 늘 조용할것 같은 모습의 아띠조님
언제나 인기짱이신 이유를 이제 알게 해주신 유머와 감각의 여왕 예자님
우리방에서 이미 스타일리쉬한 멋쟁이로 소문이 자자하신 꽃다지님
예절과 품격이 몸에 깃들여 있는 은비님
넉넉한 품에 위트와 유머까지 한수 위이신 당아꽃님
멀리서 오셨는데 함께 점심도 못하고 많이 미안합니다
기품있는 왕비처럼 조용하게 안방에서 바느질만 고수하시는 민수님
우리처럼의 귀염둥이 꽃사막여우님.....
본지를 깜빡두고 가셨어요....
해림갤러리에 희사하시는거 맞죠?.....ㅎㅎ
센스쟁이 감각쟁이 핑키님은 카메라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사진도 못찍고
또 폰까지 분실해서 어쩐답니까?
친절과 배려가 몸에 베이신분 꽃비님
꽃비 내리듯 좋은일 많이 하실라고 꽃비님이라 닉을?.....ㅎㅎ
부지런함과 미모까지 겸비하신 쪽빛물망초님
참 상큼하고 아름다우세요^^
푸근한 동생 귀련님
귀련님은 일년만에 만나는지라 내심 기다렸는데
글쎄 왕만두를 쪄오시고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국 재료를 가져오셨어요
우리님들 가시고 난뒤 피곤해서 그만 깜박 잠이 들었는데
울 대장 귀련님이 가져오신 동태국 끓여놓고 저녁 먹고 잠자라며 깨우드라구요.....ㅎㅎ
우리가족 모두 시원하게 잘 먹었다고 전해주래요
아들녀석 동백 한번 갑시다~~~ㅎㅎ 하네요
참으로 건전하고
멋진 님들만 일당백으로 모아진 우리처럼님들~~~~
영국에서 베트남에서 그리고 고성 예천 대구에서까지 먼길 와주신 우리님들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가끔씩 또 무료강의 바람이 불면
마리대장님 통해서 멋진 작품들 만들어 보시자구요^^
배냇저고리 강의는
배냇저고리 천벌 만들기 운동으로 지금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저의 제자들이 그리고 또 해림이
강의를 받고자 하신 분들이 몇명만 모아져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두벌 만드셔서 한벌은 다시 되돌려주시는.....
그렇게 모아진 저고리들은 미혼모 시설이나 형편이 어려운 산모
그리고 버려진 신생아들에게 입혀질 것입니다
여러분 만들기 힘드셔도 좋은일....뜻있는 일에
나도 함께 동참하신다는 마음으로
한벌씩 만들어서 해림이에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림 배상
첫댓글 9 시 40 분...띵동~저 였습니다.....빈 손으로 가서 넘 죄송했습니다...다들 손 무겁게 들고 오셨던데...부끄러워 얼굴 들기 민망했습니다..일일이 저렇게 기억 해 주시는 거 쉽지 않으신데.....솜씨 못지않게 머리 또한 비상하신가 봅니다....어렵게 집안 문 열으셨을텐데...그 마음씀이 넘 고마웠습니다.
정나비님 일등으로 오셨지요 ...그건 기억해요...나중에는 오시는 차례를 까먹었지만요....예쁜 얼굴 반가웠습니다^^
손솜씨뿐 아니라...글솜씨까지 대단하신 해림님!
표현해주신 모든 분들이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
경여님 우리집에 오신 님들에 대한 예우라 생각해서 한번 적어보았는데 글을 써놓고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어젠 조금 바빠서 우리님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거든요^^
좋은 일에 동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없을셨을텐데 일일이 기억해주셔서 깜짝놀랬어요...건강하세요^^*
사마기님은 저 혼자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어요....마음속에 상냥하고 예쁜분으로 각인이 되 있구요...다들 그러시겠지만^^
하나하나 울 님들을 기억하시고 열거까지. 뭐니뭐니 가장 애 많이 쓰신 분은 해림님이시죠.서울에서 뵈올때보다 살이 빠지신 것 같아요. 더 예뻐지셨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요.
ㅎㅎ수정님 예리하시네요....병원에서 살이 많이 쪄서...요즘 다이어트좀 한답니다...어제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주하고 정신없는 가운데도 일일이 놓치지 않고 다 기억해주시네요. 어제의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샹그릴라님 남편분이랑 함께 오셨대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버스로 오신대서 오시는길보다 가실때가 마음이 걸렸거든요....바리바리 싸오신 정 잊지 않을께요^^
아~~ 좋은 일에 우리님들이 동참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네요.^^*
정우님도 볼수 있었음 참 좋을텐데.....언젠가는 저도 정우님 뵐날이 있겠지요^^
해림님 고맙습니다 감사한 맘 오래 기억할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개나리님 ...먼훗날 제 옷 입고 찍은 사진보면서 추억할거 같아요....ㅎㅎ
참으로 세심한 분이시구나~~를 느끼면서도 얼굴에서 느낄수있는 온화함이 살짝 .이상적이시다 했는데..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얻어지는 모습이신가 봅니다.
아이고 이쁜 말씀 고맙습니다....온화함보다는 카리스마가 더하다던데 우리님들앞이라 그리 보였나봅니다....ㅎㅎ
좋은일만 많이 하고싶진 않구요 '아름다운 마무리'로 갈랍니다
그리고 저요 ... 커피는 바닥이 나서, 천안 명품 상황버섯 호두과자 들고 갔어요
누구 맛 본 사람 없수
호두과자 하나 맛나게 먹었어요~~ 꽃비님이 가져오셨구나~~~^^*
너무 맛난게 많아서 호두과자는 빛을 못 보더라는..
제나가 두어개 들고 가는거 봤는데 샹그릴라님 먹어주셔 고마워요
꽃비님이 호두과자를 준비해오셨구나~~~~꽃비님 저 잠든사이 남편이 자기 좋아하는 호두과자 남은걸 자기방으로 옮겨놓고 상자는 이미 쓰레기통으로 넣어서 주방을 다 정리해놓았네요....호두과자 깜빡 까먹어서 정말 죄송해요.....ㅎㅎ
꽃비님 !~ 나두 먹었는데 ~ 맛났어요 ~
꽃비님 저두 아이들이 가지고 와서 잘먹었어요~ 꽃비님이 가져오신거군요~ 제나와 하은이도 잘 먹었답니다. 감사해요~ㅎㅎ
꽃비님 저두 아이들이 가지고 와서 잘먹었어요~ 꽃비님이 가져오신거군요~ 제나와 하은이도 잘 먹었답니다. 감사해요~ㅎㅎ
바뿌신 와중에도 눈썰미 하난 끝내주시네요려가 눈썰미 고운 해림님 눈에 박히고말거야
애랑이도 언제
애랑님 언제 얼굴 보여주셔야죠....ㅎㅎ
어쩌면 이렇게 맘들이 고우신지,..맞아요 샹그릴라님~ 해림님, 어제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한분한분 다 정겹게 기억해주시고 이렇게 따뜻한 글도 올리시다니,..감동입니다. 어제 강의도 넘 감사했어요~ 너무나 좋은 뜻이니 저고리 마무리 할수 있으면 저도 꼭 동참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옥경님....옥경님 생각하면서 주신 선물 잘 쓸께요^^
해림언니 너무너무 애쓰셨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기가 보통 신경쓰이지 않는 일인데 ... 훌륭한 솜씨, 갤러리 수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갤러리....ㅎㅎ.....미니 갤러리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미약한 시작을 님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어요^^....요즘 은비님 만날일이 자주 있으니 더 좋고....좋아하는 님 자주 만날수 있음을 감사하고....^^
해림님^^ 어제 수업시작전 우선 남편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부부사이에도 고마운건 고맙다고 표현하고 감사할줄 아는 마음과 ...저희들에게도 상황을 알려주시는 센스^^ 늦었지만 주말하루 온전히 밖에서 배회(?)하신 해림님댁 남정네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엔 귀련님 가져오신 동태찌게까지 대령하시다니 정말 ....ㅎㅎ 핑키님 들으면 또 염장질...이라고 하실려나...?.하하
해림님 오래도록 건강하게 좋은일 아름다운일 하세요~`
그린님 ㅎㅎ....세세한 부분도 놓치지않은 감성을 가지셨군요....베트남 글볼때도 느꼈는데....가까운 곳에 사시니 베트남 가기전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
저도 그린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우리 님들위해 집을 내어주심에 다시금 감사해요..
우리 님들 한 분 한 분 곰살맞고 정겹게 기억하시는 해림님...빚어내시는 솜씨도 솜씨지만...글힘도 대단하시네요...배냇저고리를 통한 사랑 모으기...솜씨 맵씨 마음씨까지 아름다우십니다...
이화님 아침햇살이 싱그럽고 좋습니다....멋진 하루 만드시길요^^
손님 맞이가 쉽지않은데 애쓰셨습니다.
연경맘님 고맙습니다^^
한벌 완성하고 기증할 배냇저고리 스티치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잠시 기도하고 시작했어요. 많은 우리처럼 여러분들 만나 즐거운 자리였어요. 매력이 넘치시는 모든분들 행복했습니다. 좋은 자리 감사합니다.
차사랑님 저도 작품을 만들때면 기도부터 합니다....과연 차사랑님 다우십니다....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핑키님 손폰은 찾으셨나요?....그게 더 걱정입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아름다우세요
이를 우째?....갠시리 미안해집니다^^
해림샘 정말 고맙습니다 귀한 자리 만들어주시고 소중한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셨어요.. ` 동태탕 아니고예.. 생태탕입니다... 담에 아드님과 함께 오십시오..
샘
그래서 그렇게 맛있었구나....그려그려 고맙게 잘 먹었어요^^
한참을 나비솔님 손잡고 있었어요. 바쁘신데 달려와 주심도 감사하고 맛있는 만두 맛볼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선경님 맛 좋은 떡 잘 먹었어요. 조용조용 할 일 다하시는 선경님, 감사해요.^^
하도 조용하셔서 선경님 목소리 한번도 안들은거 같아요....ㅎㅎ 쫀득쫀득 남은 떡 잘 먹었습니다
선경님은 늘 조용조용 부지런하시군요.. 귀한떡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담에 또 뵙지요..
언제쯤 저도 누군가를 통해 저고리 꼭 만들고 싶네요 좋은일 하시는군요 이담에 근처에 가면 꼭 연락드리고 공방에라도 가보고 싶어요
꽃마리님 언제든지요^^....용인이든 광주든.....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