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끄트머리에 서있는, 7 학년 영감들이, 어제 入冬이 지나, 좀 늦은 감이 있지만 ,
고장도 없는 세월, 계사년 가을 끝자락이라도 붙잡아 볼려고 ,피아골로 단풍놀이를 나선다.
총무의 인원보고와, 회장님의 인사뒤--박정숙,남수옥님의 夫婦 사진전 . {당신이 지어준 이름 夫婦}---
정말 아름답고 멋들어진 타이틀 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좋은 날씨여서, 高천마비지절로 순서를 바꾼다 --
4년의 임기를 채웠으니, 임원 개선의 말씀이 계신 뒤---
코스 대장님의 자세한 답사 안내가 있었다 .
정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어, 사찰의 3대요소 (절집, 탑, 불상,)
탑은 석가모니 茶毘후 나온 사리를 봉안 했던곳,
불상은 알렉산더대왕의 인도북부 침공후, 간다라 미술양식이 접목되어, 불상제작이 시작되었고 ,--
인도의 탑은 처음 전탑으로, 시작되었으며 ,
우리나라의 木탑들 (황룡사 9층탑 , 법주사 팔상전, 금산사 미륵탑), 石탑 ,--- 이런 문화재들이 --,
13 c 몽고의 침입 ,16 c말 임진왜란 , 6,25 전쟁으로 많이 불타고 훼손됨 .---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부석사 무량수전 , 수덕사 대웅전 , 봉정사 극락전 )
우스개 소리 하나 ,국제 검도대회 3등, 파리 2조각, 2등 파리 4조각 , 1등은 --날라다님 ,급소 가격으로 알 낳지못함 .
둘, 정신병원, 국회의원 방문시, 모두 환영 박수---창밖을 멍하니 보는 한사람 왜? 의사 대답---오늘 아침 제정신 돌아온 사람 ,
셋, 황당한 부부,마누라 동창모임 갔다가 늦게 귀가, 침대에 다리가 4개라, 몽둥이로 무조건 후려치고, 화가 나,
물 마시러 식당으로 나오니, 남편 혼자 술마시고 있다 .
침대에는 친정부모가 누웠다 ,----
넷, 소심한 마누라 , 남편에게 부모, 자식, 마누라가 한꺼번에 물에 빠졌을 때,
구하는 차례가 맨 나중이라 충격으로 우울증 ,
정신과 의사의 처방 ,---수영 배우세요
다섯 ,아버지 아들과, 제아들 ,아들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가, 누구가 ,더 똑똑 한가의 구별,
여섯 , 浮屠(圖) ,高僧의 茶毘후 나온 사리보관, 탑은 기단 ,탑신, 상륜으로 구분 ,---
불교는 ,< 解脫 > 깨달음의 경지를 터득하려고 , 처음 敎宗 , 불경 공부에서 ---
禪宗 ,스스로 사색하여 깨달음을 얻는 (參禪修行)쪽으로 바뀌어 옴.---
촤정희님의 구례, 광양, 하동군수의 섬진강 모래 채취권 확보 이야기 ,---
젊은기 할 소리가 ?---
상여뒤 줄지어 따르는 남자들 ,--개 빌려 달라고 하니, 맨 뒷줄에 서라는 이야기 ,----
이어서 총무의 마산부두 모래장사 이야기를 듣는중에, 10시40분경 연곡사에 도착 .
총무가 내려서 매표소 직원에게 모두 경로라고 하니 여직원이 확인하러 차에 오른다 .
김용겸님과, 이임수님이 주민증 확인을 요구 받았다 .
그 여자 눈이 삐었나 ?----나한테는 얼굴 한번 퍼뜩 쳐다 보고는, 그냥 차로 오르더니 !---
아뭏든 두분은 앞으로 사모님께 더욱 충실하시고 ,
젊은 영감 새로 만나신 사모님은, 12월 답사때 소감 발표와, 한턱 내셔야 합니다.
일주문 양기둥의 다듬지 않은, 나무모양 그대로의 기둥 ,오르는 길 양쪽의 활짝핀 국화가 답사객을 반긴다
.大寂光殿을 돌아 동부도를 찾았다. , 사천왕, 가룽빈가, 연꽃무늬 그 외 ---
회장님 말씀처럼 ,제주도 화산석같은 돌을 정교한 조각기법으로 다듬은 여러 문양들과, 서까래 모양의 둥근지붕,
아름답고, 멋져 국보가 되고도 남음이 있고, 천년넘게 지녀온 자태가 화려하기까지 한데
정교수님의 자세한 현장해설로
감동스러우며, 탑의 3부분도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왼편으로 4,50여미터 더올라, 북부도 역시 국보라는데, 탑의 중간 중간 보수했는지 돌 색깔이 달라 동부도 보다는
감동이 덜하지만 멋진 승탑이었다. 또다른 승탑과 ,의병장 고광순기념비도 보고,
정진섭님 의병운동때 간첩 때문에 200여명이 몰살 당했으며;피아골은 피를 많이 심어 피밭골이 변했다고도 하고,
씨받이 女人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라고 얘기, 또 해우소만 옛건물이라고 설명하신다.
길양쪽의 한창이 지난 끝물의 단풍을 즐기면서 11시20여분 지나 버스로 천왕봉식당으로 오른다.,---
1시에 식사예약이라 ,1시간30여분 자유등산이다.
올해는 가뭄이 극심하여 단풍이 윤기가 없이 말라 ,색상이 탁한 것 같지만,
많지않은 계곡물에 비치는 단풍색은 곱기만해 보는 즐거움과 기쁨이 더 크다.
1km조금더 오르니, 마주오는 두사람이 옆으로 비켜서야 하는구름다리,--
아래로 내려다 본 계곡물 ,주민증 요구도 못받는 ,고장도 없는 세월 붙잡고 싶은 ,내 낯짝 얼른 치우고 싶어 ,
물속 단풍산야 쬐끔만 보고는 , 단풍 축제 마당에 섰다 .
강월선,고석연 두여인이 올라와 셋이서 12시15분까지 한참을 올랐다.삼홍소까지는 못가고, 중간 쉼터에서 쉬고는
계곡 물소리와 내려다보는 단풍을 즐기면서 식사시간 맞추어 도착.
산채정식과 파전으로 식사후 1시40분경 피아골을 내려오면서
계곡의 단풍과 건너편 산자락의 계단식 경작지 ,다랑이논밭의 늦가을 풍경을 즐긴다. ---
정진섭님 ,화엄사의 四 獅子 석탑의 사자 입 벌린 모양으로 ,
입벌린 2마리 自證 (스스로깨우쳐 안다.)--입다문 2마리 他化(남을 가르치고 이끌다 )
효대 자식이 어머님께 공경하는상 ,---공비토벌 때, 문짝 하나 뜯어내 불 태우는 시늉만 해서,
화재로 사라질 뻔한 화엄사를 구한 이야기 ,--
총무의 이태, 남부군 책자의 비트로 표현한 영화 촬영때의 고충 얘기 ,--
회장님의 절기 해설 ,오로지 음력 , 여름 ,오뉴월, 중추가절, 8월 15일, 오동지 섣달,--
경찰서장 훈시중 졸고있는 졸병순경 대답 曰, 전부 잘 하자는 소리 아임니겨! 시비 끝,--
총무 신방학교 시절, 교장 교감 사이에 샌드윗치된 직원들중,
통계 내느라고 못들었습니다의, 솔직한 대답으로 위기모면한 얘기,---
노가다 회사시절 부과장들과 다투고 , 접장 출신이라는 선입견으로 상대하는 업자들과의 줄당기기,
90년대 말 정년 단축때 친구들과 是 非, 집사람과 또 다투고,--
8월 부터 의료보험료 납부에 찬성 , 연금 축소건 찬성 발언 (나중 뭇매질 당하지나 않을런지 ?)--
회장님 ,훈장과(정교사) 접장의 (학생중 똑똑해 조교 역할하는 학생) 구별 ,
조선시대의 품계와 현재의 직급 18단계로 거의 일치(,과거급제 4품정도?--고등고시 패스 3급 군수급)---
정교수님 해설, 조선시대 과거 ,식년시 3년주기 대과와 소과 ,초시 ,복시 ,전시.--
대감 (정1품,2품 종1품)영감 (종2품과아래)--당상관 당하관(정3품기준) , 참상관 참하관 (정6품기준)--
이율곡 9번 장원,--최연소17세 최연장 75세(내나인 아직이니 고시에 한번 도전 해볼까?)--
선조 임금님과 한음 대감의 임기응변 처신 이야기를 들으며 화엄사 2시20분경 도착
.너댓번 와본 화엄사, 처음 한번 사자탑과 효대쪽으로 올라 보고는 ,각황전과 석등만 둘러보고 갔었는 데, ---
오늘은 두 정선배님과 함께 올라, 자세한 설명을 듣는다.
그러나 효대는, 아둔한 총무눈에는 사내가 여인에게,
求愛 프로포즈하는 장면이라고 하는게, 요즘 젊은이들에게 더 잘 먹힐 것 같았다 .
각황전의 나무결 그대로 단청 없는게 머리에 확실히 남았고 .---
화엄사를 구한 차일혁 총경(경무관추서)어록비,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 하지만 , 절을 세우는 데는 천년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
3시5분 예정의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대신 답사지를 바꾸어 사성암으로 향한다.
말만 듣고 ,사진으로만 본 사성암을, 3400원씩 차비를 내서 셔틀버스로 S자 좁은 꼬부랑 고개길을,
기사가 본부와 무전으로 연락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주차장에 내려서 200여M를 더 힘들게 올라왔지만 , 눈앞에 나타난 암자는, 탄성을 절로 자아내 敬畏스럽다.
높은 기둥과 절벽 바위에 매달려 있는 것 같은 유리보전과 약사전,
암자지만 어느 큰 사찰보다 아름답고 멋져,정말 코스 바꾸길 잘 했다 싶다.
유리보전의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마애약사여래불을 희미하게 보고,
지장전 옆으로 오르면서 800년된 귀목나무를 지나,
소원바위(뗏군남편과 아내의 순애보 )청동부조물에, 뗏목을 팔러가는 남편과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이조각되어 있고,
소원 적은 목각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를 지나니,
바위틈에 꼭 끼워넣어 지은것 같은 왕산전,--
왼편 도선굴 (굴 중간쯤에 도선국사가 좌선 하셨다는 자리가 있고 )을 지나 밖으로 나오니 ---
우 우 와!--- 멀리 노고단이 보이면서,---- 지리산 연봉들이 병풍처럼 감싸있는, 구례 ,곡성 들판과,
구례읍을 휘감아 돌아흐르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저 있다.
가슴이 환하게 뻥 뚤려 벅차오른다 . 단풍구경은 뒷전이 되었다 ..
발아래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말이 없는 데 ,---
문득 2011년 9월의 발칸반도 여행이 떠오른다. 보스니아의 (드리나강의 다리) 60년대초의< 이보 안드리치> 노벨문학상 작품 ,--
사범학교 다닐 때 한창 떠들썩 하여 읽었었는 데, 딱히 주인공도 없이,
강과 다리를 사이에 둔, 각기 인종과 종교가 다른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 같았는 데도,--受常했는 데 ,---
우리네 섬진강에는 강을 근거로 생업을 이어가는 민초들의 삶을,-- 여순 반란사건 , 빨치산과 공비토벌 , 6,25 전쟁 --
등 여러 큰 사건들과 접목시켜 작품으로 승화해 노벨문학상을 받을 작가가 나오면 좋겠다.
등산로를 따라올라 , 오산 (530.8m)표지석을 지나, 정상의 이름도 없는 정자에 올라,
다시한번 발아래 섬진강 풍경을 눈안에 담고 내려와 ---귀가길에 오른다..
2부 행사가 시작되어 김남두님이 갖고오신 시바스리갈 12년산 병을 꺼내니, 삼분지일이 없어졌다 .
도둑 찾으려니 병이 샜단다. 남두성님께서 다음에 채워갖고 오시기로 약조? .--
섬진강 휴게소에서 물 새는 벨트를 테이프로 임시방편 떼웠으나 ,
결국 7시5분경 진주휴게소에서, 대체 차량이 올때까지 휴식 ,
모두 튀김 우동으로 (회원님들 입맛대로 제각각 주문안하고 통일 해줘서 고맙습니다.)
저녁식사를 한후 삼삼오오 탁자를 차지하고는 ,
총무는 메모 하느라고 혼자 멀찍이 앉아 쳐다보니,
최낙인 작사님을 모셔놓고, 신춘자님의 선창으로 하늘꽃, 하얀나의집 노래를, 합창으로 부르며 배우더니,
뽕짝으로 춤판이 벌어져 분위기 한껒 달아올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술도 많이 못 얻어마신 임수님이 제일 많이 신나 보였다 .
8시10분지나 대체차량으로 옮겨 타,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와, 내년도 여행건은 목적지 태항산 ,시기 4,5월경 2가지만 결정. 세부사항은 내년으로 ---
다음 말씀이, 차차기를 노리는 임수님이, 오늘 회장 투표 하자고 조르는 데 ,거절 하셨다는 데,----
처음 차량정비 불량으로 지체하는,
곤란하고 불리한 형편이라 선거에 임할 수 없다고 하셨단다,---
임수 니 임 !--- 어찌그라요? 모임의 우두머리가 되시려는 분이,
남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하려는 비겁한 행위를 하시려 합니까?---
지난달 ,수준을 높혀 품격을 갖추며는, 한표 지지한다고 했잖아요 !---
그러면서 8시45분 마산에 닿았다.
사성암은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 잊지 말아야지 .
|
첫댓글 자그만치 5,000 자나 되는 원고를 쓰다니... 우리 총무 잡겠다. 녹음을 한 것도 아닐 텐데, 하나도 안빠지고 다 그려냈다. 놀랍다.
이러다가 차기 총무 할 사람 있을 라나...
정말 놀랍다 어쩌면 이렇게 빠짐없이 기억해서 올렸는지--- 대단한 기억력을 가졌네요--- 수고한 덕택으로 다시한번 되새겨 볼수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출발에서 도착할 때까지의 내용들을 너무나도 소상하게 글을 올렸네요
이제 한 달만 질 마무리 하면 즐거운 기분으로
휘파람 불며 스키장을 향하여 신나게 달려가겠네요 수고많았수다
우리 명품 총무님! 문재가 이렇게 뛰어난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야! 3년 만 더 하면 신인 문학상 하나는 따논 당상일 것 같은데........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스키 철이 다가왔네요. 건강 속에 즐거운 나날 되시길.
답사기행문 너무 심하게 상세하군요. 슬쩍 슬쩍 넘겨 읽어도 한참을 ... ... 충무님은 침해 걱정은 절대 안하셔도 될것 같룬요.
정성껐 올리신 글 한참 머물고 갑니다. 다음에는 내무부장관님 꼭 대동하시길 바라면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