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정상 억새풀이 햇살에 빛나고
토함산
함월산과 토함산
동해의 달을 머금은 산이 있다. 이름하여 함월산이로다 골굴사의 뼈 암석에 세워진 석가모니의 수행몰골
달을 머금고 키운 함월산에 보름달이 뜨면 동해밤바다가 은빛 물결로 출렁이고 보름달을 머금은 석굴암 부처는 동해에 보름달을 토한다.
함월산과 토함산이 마주보며 주고 받고 이야기를 도란도란하던 곳 추령 백년찻집에 익어가는 찻물. 추령골짝엔 천년 바람에 세월의주름이 잡힌다. 동해구 대종천에 종소리 울리던 날, 토함산은 달을 ?어내고 동해 물결은 춤추리라.
토함산 자락에 석굴암굴이 뚫렸다. 함월산 골굴사엔 마애불상도 석굴암 부처와 마주하며 미소를 날린다.
불국사 석굴암 부처 손이 , 보름달이 뜨면 문무대왕 수중릉을 어루만지고, 천년 물결은 바위를 타고 오르며 몸을 녹이며 사그러든다. 토함산 억새풀이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가을을 살찌우는 오늘이다. (글돋선생)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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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원문보기 글쓴이: 庭光散人글돋先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