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庭光散人사랑방 스크랩 토함산 정상 억새풀이 햇살에 빛나고
庭光文培 추천 0 조회 16 10.11.06 12: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토함산 정상 억새풀이 햇살에 빛나고

 

 토함산
                                                               - 최재호(전 진주삼현여고 이사장)
 
토함산 잦은 고개 / 돌아보면 쪽빛 동해 / 낙락한 장송 등걸
다래넝쿨 휘감기고 / 다람쥐 자로 앞질러 / 발을 멎게 하여라

한고비 또 한고비 / 올라서면 넓은 한계 / 스러진 신라천년
꿈도서려 감도는가 / 막달아 아득한 여기 /굴이 하나 열렸네

칡뿌리 엉킨 흙을 / 둘러막은 십육나한 / 차거운 이끼속에
푸른 숨결 들려오고 / 연좌에 앉으신 님은 /웃음마저 좋으셔라

 

 

함월산과 토함산

 

동해의 달을 머금은 산이 있다.

이름하여 함월산이로다

골굴사의 뼈 암석에 세워진 석가모니의 수행몰골

 

달을 머금고 키운 함월산에 보름달이 뜨면 동해밤바다가 은빛 물결로 출렁이고

보름달을 머금은 석굴암 부처는 동해에 보름달을 토한다.

 

함월산과 토함산이 마주보며 주고 받고 이야기를 도란도란하던 곳 추령 백년찻집에 익어가는 찻물. 

추령골짝엔  천년 바람에 세월의주름이 잡힌다. 동해구 대종천에 종소리 울리던 날, 토함산은 달을 ?어내고 동해 물결은 춤추리라.

 

토함산 자락에 석굴암굴이 뚫렸다. 함월산 골굴사엔 마애불상도 석굴암 부처와 마주하며 

미소를 날린다.

 

불국사 석굴암 부처 손이 , 보름달이 뜨면 문무대왕 수중릉을 어루만지고, 천년 물결은 바위를 타고 오르며 몸을 녹이며 사그러든다.    

토함산 억새풀이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가을을 살찌우는 오늘이다. (글돋선생)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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