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제 현황과 향후 리스크 요인
자료출처 : 국제통화연구소
□ 헝가리 경제 개황
- 헝가리 경제는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크게 후퇴했지만 그 후 IMF(국제통화기금)의 지원 하에 회복됨. 그러나 유로 혼란이 실물경제 개선에 큰 불확정 요인으로서 남아 있음. 2000년대 후반에는 저성장이 지속되었으며 2010년대 전반에도 2% 정도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2000년대 후반에는 경상수지의 대폭적인 적자가 지속됨. 2009년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에 의한 국내 경제 침체를 배경으로 수입이 억제되어 경상수지는 크게 개선됨. 2010년대 중반까지는 흑자폭이 감소되어 다시 경상적자로 돌아설 전망이지만, 경제 회복에 의한 수입 증가가 주요 요인이 되어 경상적자는 GDP 대비 2% 이내의 수준이기 때문에 큰 리스크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임.
- 재정에 대해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정부 채무는 증가 경향이며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재정 지출을 대폭 늘려 정부 채무잔고는 GDP 대비 70%를 넘어섬. 앞으로는 VAT 인상 등으로 재정 규율 유지를 꾀해 2010년대 전반까지 재정 상황을 서서히 개선해 나갈 전망임.
- 헝가리 금융 부문에서는 외화 기반 주택론 채무자의 부담 경감 조치가 클로즈업됨. 심각해지는 유로 혼란 속에서 유럽계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나 비즈니스 압축이 가속되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우려됨.
□ IMF와의 관계
-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10월에는 IMF의 지원이 불가피했지만 그 후 경제는 순조롭게 회복됨.
- 2010년 의회 선거에서 포퓰리즘적인 성격이 강한 현 정권이 압승해 IMF의 지원 거부를 표명한 사건으로 2010년에 IMF의 지원이 종료됨. 정부는 국민의 강한 지지를 배경으로 2011년 9월 경까지는 외화 기반 주택론 부담 경감 정책과 은행 부문에 대한 부담 전가와 같은 강력한 자세를 취해옴.
- 그러나 2011년 11월에 헝가리 시장에 대한 신인도가 크게 악화된 가운데 IMF에 대한 지원 요청이 불가피해짐. 시장의 신인도가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EU나 IMF와의 협조 노선을 기본적으로는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임.
- 단, 2011년 말에 중앙은행법 개정의 반협조적인 움직임이나 여기에 대항하는 형태로 EU에 의한 대항 조치(재정적자 삭감이 불충분한 것에 대한 제재) 움직임도 보여 이것이 헝가리를 둘러싼 환경을 보다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음.
□ 대외 채무 구조 상황
- 헝가리의 대외 채무 구조는 직접투자의 비중이 높고 포트폴리오 투자의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는 안정적임. 그 한편에서 2000년대 후반에 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형태로 부채가 급속하게 증가함.
- 헝가리뿐 아니라 동유럽 전반적으로 서유럽으로부터의 직접투자에 의한 자금이 유입되어 이 투자자금을 설비투자 등에 이용함으로써 투자의 확대와 수출 경쟁력 향상에 의해 경제 발전을 이뤄옴. 1990년대 말까지 동유럽 혁명 후의 민영화는 일단락되었지만 그 후에도 유럽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우위성 등으로 인해 EU 지역으로부터의 투자가 지속돼 이것이 이 지역과의 무역을 유발하는 호순환을 가져다줌.
- 2000년대 후반에는 직접투자 유입뿐 아니라 은행 대출 형태의 자금 유입도 크게 증가함. 이것은 국내 경기의 과열, 인플레이션 상승, 주택 등의 자산가치 상승과 같은 거품 가속으로 연결됨.
- 은행 차입의 단기 채무 비중은 낮아 단기간에 대량의 자금이 유출될 리스크는 적지만 중장기적인 대외 채무 동향에는 유의가 필요함.
□ 금융 부문에서의 불안정 요인
- 정부는 외화 기반 주택론 채무자가 안고 있는 환차손 경감을 꾀하는 구제책을 2011년 9월에 공표함. 채무 경감 부담을 은행 부문에 전가하는 이러한 정부의 대응은 내외 신인도의 대폭적인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음.
- 헝가리기 내에 있는 외자계 은행은 대부분이 서유럽계 은행으로 EU 내에서 요구되고 있는 자본 증강에 대해서는 증자가 어렵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 달성에는 리스크 자산 압축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음.
- 헝가리의 외자 은행 중에는 이탈리아계와 오스트리아계 은행의 비중이 커서 이들 은행의 금융 비즈니스 동향에는 향후 주의가 필요함.
- 유로를 둘러싼 혼란의 영향은 동구에도 파급되고 있음. 특히 헝가리에 대해서는 유로 혼란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EU나 IMF의 알력과 같은 요인도 있어 계속해서 충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임.
□ 결론
- 헝가리는 IMF와 EU와의 협조 노선을 기본적으로는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임. 정부도 IMF, EU와 정면으로 대립하지 않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신인도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임.
- 단, 헝가리에서는 IMF, EU에 대한 잠재적인 반발 감정을 배경으로 반협조적인 움직임이 다시 강해질 가능성도 있고 금융 부문에서도 외화 기반 주택론 경감 부담 문제와 신은행 동향에는 계속해서 유의가 필요함.
<목차>
1. 헝가리 경제 개황
(1) 거시경제 상황
(2) 가계의 외화 기반 부채 문제
2. 시장 센치멘트의 급속한 악화와 IMF에 대한 지원 요청
3. 헝가리의 대외채무 구조상 취약성
4. 금융 부문 리스크
(1) 가계의 외화 기반 론 채무자 부담 경감조치의 영향
(2) 유럽계를 중심으로 하는 외자 은행의 자산 압축, 비즈니스 축소 가능성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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