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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서 산속으로 약 1.5킬로 정도 산골짜기 꼬부랑길을 올라가다 보면 아담하고 조용한 산골 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그 돌담길 마을의 한 귀퉁이에 돌담길 민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돌담길 민박은 1백년 가까이 된 옛날 시골집(농가주택)의 원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방문입니다. 얼마전 우리집 강아지가 문살을 물어 뜯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천둥과 번개를 굉장히 무서워 하는데 그럴땐 가끔 이렇게 방에 들여놓아 달라고 떼를 씁니다. 바로 이녀석들입니다. 문살을 물어 뜯었던 범인.... 범견? ㅋ~ 뼛속 깊이까지 어루만져 주는 듯한 온돌방의 따스한 기운은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내 줍니다. 정지문입니다. 밥을 푸고 가마솥 바닥에 눌러붙은 누룽지를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서 물을 살짝 묻힌 손으로 조물조물 동그랗게 만들어서 건네주곤 하시던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나는 문입니다. 밥이 뜸드는 구수한 냄새, 엄마가 누룽지를 긁는 소리...,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는..., 보기에도 정겨운 가마솥입니다. 마당의 대형 가마솥은 메주쑤기, 아내 목욕물 데워주기..., 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때로는 백숙을 푹 고울때도 사용을 합니다. 실로 오랜만에 지게도 한 번 져 볼까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지게에 나뭇짐을 지고 와서 그 것을 자르고 아궁이에 불을 때어 목욕물을 데워 준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체험입니다. 그 불에 밀사리도 해 먹고 때로는 감자 고구마도 구워먹고 어떨 땐 옥수수도 구워 먹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몇 가지 안 되는 군것질 거리 들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거닐기에 참으로 평화로운 돌담길입니다. 3년전 신축한 윗채입니다.
저녁이 되면 지인들 끼리 마루에 걸터앉아 한 잔의 술로 서로의 정을 나누기도 하고..., 통기타를 치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 하기도 합니다. 위채 안방의 구들침대에서 몸을 지지는 경험도 색다른 체험이겠지요. 거실에 설치된 돈 들이지 않고 만들 수있는 벽난로도 배울거리 볼거리입니다. 자연재배 농사꾼인 제가 자연밥상을 차려드리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체류기간 중 한끼는 각종 짱아찌와 제철 자연재배 채소와 자연재배콩으로 담근 된장찌개..., 등으로 식단을 차린 최고급(?)식단을 대접합니다. 식사후에는 또 자연재배 약초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마솥에 불을 때고 면장갑 낀 손으로 직접 덖어낸 약초 차입니다. 흰민들레, 삼백초, 곰보배추 등 거의 자연산에 가까운 약초차 한 잔은 여독을 말끔히 씻어주기에 손색이 없을테지요. 곡성에서는 곧 장미축제가 시작이 됩니다. 풍성한 볼거리에 더해 좀 더 특별한 추억 여행을 해보세요.. 아래는 민박카페 주소입니다. 많이 응원 해주세요.~~^^ |
첫댓글 맑은 공기와 흙냄새가 나는 좋은 곳에 사시는 군요...^^
부럽스럽당... 응원할께요.
말씀 고맙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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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 곳은 오지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도 광주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자연환경은 보존이 잘 되고 벌레들이나 뱀은 싫고...., 이 것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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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고맙습니다.
추가정보 다시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글도,
사진도,
참 예쁩니다~
많은 좋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민박집이 될 것 같습니다~ ^^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구마님 고맙습니다.
추천 한 방에 힘이불끈 솟아 납니다.~~^^
응원합니더..
고맙습니더~^^*
잘되시길 빕니다
촌장님께서 응원해 주시니 억수로 잘 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박 나세요!
나그네님 고맙습니다. 대박 까지는 아니라도 중박 정도는 해보겠습니다.~~^^
따스해 보입니다. 대박나세요
말도 몬하게 따십니다.ㅎ~
농사일에 삭신이 욱신 거리다가도 뜨끈뜨끈한 온돌방에 하룻밤 지지고 나면 다음날 몸이 거뜬합니다.~^^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초심으로 대박나세요.
한 번 오십시오.
반갑게 모실께요.~~^^
정말 가보고싶네요.....
한 번 다녀가십시오.~~^^
정지문? 오래만들에 들어 보네요
그러게요.ㅎ~
참 정겨운 말이죠.~~^^
정겨운 모습이 내고향 같으요~~
어릴때의 고향은 누구에게나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십평되는 별장형 전원주택보다 저는 이 집이 더 좋습니다.ㅎㅎ~~^^
옥과 인근인가 봅니다. 2년 정도 살아본 곡성은 타지인한테 베푸는 인심이 참 좋은 곳입니다. 잘 되시길 빕니다~~
옥과를 아시는군요.
오산입니다.
옥과하고 바로 붙어있는...^^
밥상이 약상입니다.
기회되면 찾아 뵐께요^^
실타래님 반갑습니다. 밥상은 국내 최고급 밥상이라고 자부합니다.하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ㅎ
얼굴 얼굴 얼굴 서울에서 뵌분들같아요
ㅎㅎ저도 무쟈게바뻐요 ㅎ
시간 한번낼께요 주소주세욤
어느분일까요? 억수로 궁금합니다.
주소는 곡성군 오산면 청단리 513번지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고맙습니다.
세월의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집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