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 석적면 성곡리 유학산에 있는 조계종 사찰. 유학산 중턱에 깎아지른 절벽을 병풍 삼아 있는 비구니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신라의 고찰 천수사의 옛 터에 1962년 건립되었다. 가파른 지형에 터를 마련하고 종각과 대웅전, 비로전, 석탑, 산신각, 요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봉사에서 우측 산길로 약 20분쯤 오르면 깎아지른 듯 한 절벽이 나타나는데, 어른 키로 50질이나 되며 학이 노닐던 곳이라 하여 쉰질바위 또는 학바위로 불려진다.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유명하다. 한편 예부터 학이 놀던 명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유학산은 6·25전쟁 때 대구를 사수하기 위해서 55일간 끊임없이 전투를 하여 많은 사상자를 낸 최대의 격전지로서 6·25전쟁 격전지 순례 답사 코스(다부동전적기념관을 지나 왜관 방면으로 1㎞ 정도에 있는 팥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도봉사→팔각정→674고지→다부동전적기념관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유명하다. 도봉사는 유학산 6·25전쟁 격전지 순례 답사 코스 중간에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1998년 4월 7일에 법당과 요사채 및 산신각이 증축되었다. 대지 면적은 2,347㎡이고 건축 면적은 448.99㎡이다. 법당과 요사채 및 산각, 우물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사채는 3층 건물이며, 1층과 2층에는 요사채, 3층에는 요사채와 산신각, 종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