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탄 손 멩
탄 손 멩은 싱가포르 사람입니다. 그와 그의 부인 켕 추에겐 두 딸인 수와 샨이
있습니다. 《고양이 푸라》는 그의 첫 번째 그림책이며, 공상과학 만화 이야기인 《오컴의 면도날》은 만화 선집으로 발간되었으며, 단막극 《회계
원리》로 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또한 《똑똑한 계약》이라는 제목의 계약법 책과 희극 대본을 썼습니다.
그림 : 앤 지
앤 지는 1987년에 싱가포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2008년에 빅토리아 예술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멜버른으로 갔습니다. 싱가포르와 멜버른에서 그룹 전시회를 했으며, 그녀는 출판물 작업뿐 아니라 갭이나 애니맥스, 싱가포르
케이블 카 같은 브랜드와 협력 작업을 했습니다. 《고양이 푸라》는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역자 : 임은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03년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바보와 호랑이와 도깨비 이야기》《뭐든지 될 수 있어》《우리 모두 최고야》《여행을 떠나요》《무섭지 않아요》《그만
먹을래》《넌 잘할 거야》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남극과 북극에 사는 동물들》《바다에 사는 동물들》《아프리카에 사는 동물들》《농장에 사는
동물들》 등이 있습니다.
보트 만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있었죠. 나이 든
고양이들은 푸라와 친구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절대로 귀찮게 말을 걸지도 않았죠. 서로 그랬어요. 매일 아침 푸라는 “새로운 날이야!”
하고 크게 외쳐요. 그러면 바와나, 메이와 덱스터는 푸라가 새로운 모험을 찾기를 늘 기대하죠. 고양이들은 탐험하고, 식당에서 음식 찌꺼기들을
찾고, 함께 노는 것을 매우 좋아했어요. 어느 날에는 지붕 위를 가로질러 달리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하수구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곤
했어요.
그리고 매일 그들은 함께 한 덩어리로 낮잠을 자곤 했어요. 어느 날 밤 음식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푸라와 메이는 의자
아래서 치킨 한 조각을 찾았어요. 덱스터는 냄새로 식탁 아래서 맛있는 생선을 찾아 냈어요. 그걸 바와나와 함께 나눠 먹었죠. 음, 맛있어! 근처
탁자에 있던 파란 모자 쓴 사람이 말했어요. “이봐, 저 작은 고양이 좀 봐!” 그의 친구가 대꾸했죠. “모두 작은데.”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이
말했어요. “먹고 있는 바로 저 고양이 말이야.” 친구가 대답했죠. “모두 먹고 있는데.” “바로 저것 말이야!” 파란 모자가 계속 푸라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저건...보트 만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있었죠. 나이 든 고양이들은 푸라와
친구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절대로 귀찮게 말을 걸지도 않았죠. 서로 그랬어요. 매일 아침 푸라는 “새로운 날이야!” 하고 크게 외쳐요.
그러면 바와나, 메이와 덱스터는 푸라가 새로운 모험을 찾기를 늘 기대하죠. 고양이들은 탐험하고, 식당에서 음식 찌꺼기들을 찾고, 함께 노는 것을
매우 좋아했어요. 어느 날에는 지붕 위를 가로질러 달리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하수구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곤 했어요.
그리고
매일 그들은 함께 한 덩어리로 낮잠을 자곤 했어요. 어느 날 밤 음식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푸라와 메이는 의자 아래서 치킨 한 조각을 찾았어요.
덱스터는 냄새로 식탁 아래서 맛있는 생선을 찾아 냈어요. 그걸 바와나와 함께 나눠 먹었죠. 음, 맛있어! 근처 탁자에 있던 파란 모자 쓴 사람이
말했어요. “이봐, 저 작은 고양이 좀 봐!” 그의 친구가 대꾸했죠. “모두 작은데.”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이 말했어요. “먹고 있는 바로 저
고양이 말이야.” 친구가 대답했죠. “모두 먹고 있는데.” “바로 저것 말이야!” 파란 모자가 계속 푸라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저건
싱가푸라야. 귀한 종류야. 그러니까 난 저걸 잡을 거야.” “날 도와 줘.”파란 모자가 고양이들 쪽으로 살금살금 다가가며 속삭였어요. 어느
고양이를 원하는지 모른 채 친구들도 그를 따라갔죠. 파란 모자가 “그앨 잡아!” 하고 외치며 푸라 쪽으로 달려갔어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혼란스러웠죠. 그래서 각자 다른 고양이들을 향해 서둘러 뛰어갔어요. 고양이들은 뿔뿔이 흩어졌어요. 사람들은 책상과 의자에 걸려 넘어졌어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요. 고양이들을 잡을 수 없었어요.
최근에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그밖에 다양한 동물들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아지나 고양이는 오랫동안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 같은
존재였습니다. 옛날 역사 속 이야기나 그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지요.
이 책 《고양이 싱가푸라》 역시 고양이들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들은 거리에서 자유롭게 사는 길고양이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고양이 푸라는 세 친구들과 함께
하루하루 새로운 모험과 더불어 흥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간에 의해 매우 특별한 고양이 품종인 싱가푸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순간 이웃 고양이들은 갑자기 푸라에게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서로 다가가 말을 걸며, 인간들은 욕심 때문에 푸라를 사로잡으려 합니다.
한편 푸라는 오래된 세 친구들과 자연스레 멀어지고, 사람들 손에 붙잡히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세 친구들은 비록 서운했지만
자신들의 친구인 푸라가 위험에 빠진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구출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사람 사이에만 의리와 우정이 있는 것일까요?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나 이야기책들을 살펴보면 의리를 지킨 의젓한 동물들이 꽤 많습니다.
어려울 때 나를 지켜주고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또한 내가 아무리 특별하고 유명하다고 해도 끝까지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없다면 하루하루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물어 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