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회 향기 통신 <접대 요리>
영국 유학 중인 J가 보낸 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약골이 코피 터져가며 공부한다 더니 코로나로 고생 했단다.
........................ 코로나로 격리 중에 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고 또 보며 간절하게 먹고팠던 요리예요. 새콤달콤 절인 콜라비에 싸먹던 장미꽃 연어가 아이스크림처럼 녹던 맛을 어찌 잊겠어요!
내 생애 그토록 아름다운 초대 상차림은 처음이었어요. 이러다 죽지 싶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게 해준 멋쟁이 향기선생님 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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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살림의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삼면 기사가 실렸다.
https://blog.daum.net/khe1027/15800234
유학가기 전 인사 온 j가 촬영을 위해 차려 놓은 음식을 ,먹었는데
몸이 아플 때 그 음식이 생각난 모양이다.
나는 요리사가 아닌데
죽을만큼 고통스런 통증을 견디게 해줄 만큼 정말로 맛이 있었을까?
요즘엔 아이들 돌잔치 부모님 생신도 식당에서 치르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
아직도 내 정서는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때 집으로 초대한다.
생각해보니 여러 번 손님 접대를 했었다.
2007년 5월
남편 상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위로해주신 문삼석 회장님 내외분,
세 딸을 데라고 와서 밥을 먹도록 곁에서 챙겨주신 오순택 회장님.
어찌 두 분 뿐이었을까.
계몽회원들에게 내 손으로 지은 밥 한끼 대접하고 싶었는데
선약이 있다고 두 분 선생님이 대표로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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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동갑내기 이규희 작가 시상식날 참석 못한 게 미안해서 마련한 자리.
정선혜, 백승자 유은실, 김소연, 최은순, 홍은경 후배작가들도 함께 했다.
에피타이저
3단 트레이에 담은 와인 안주.
바베큐
양념 주먹밥
그린 티
- <접대요리 2>로 이어집니다 -
첫댓글 누구 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