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부터 하랑이와 은주가 쉼터에 왔습니다. 은주가 저번 꼬물쉼터 때 미처 완성하지 못한 보석십자수를 완성해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작은 가방에서 꺼낸 봉투에는 보석십자수와 디폼블럭이 들어있었습니다. 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합니다. 부서질까 뽁뽁이까지 붙여온 우리 은주의 마음에 감동입니다. 사랑이 많은 우리 은주, 고맙습니다.
- 다은이가 종이 하나를 쓱 주고 갔습니다. 환경리더단과 일생교하며 받았을 수료증과 똑 닮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선생님들마다 내용도 전부 다릅니다. 선생님들 한 명 한 명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겨준 마음에 너무 너무 고맙고 감동입니다.
- 현승이가 얼굴 볼 때마다 “내일 갈거에요~!”합니다. 하랑이는 내일 있는 학원 수업을 오늘로 땡겼다고 합니다. 현진이도 어머님께 우선 허락 맡았다고 합니다. 송별회를 위해 스케줄 조정하고, 부모님께 허락 맡는 아이들의 정성과 마음에 고맙습니다. 이제 정말 아이들과 인사해야할 내일이 아쉽기도, 기대되기도 합니다.
- 점심시간에 태환 현승 들희 태곤이와 해적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들희가 먼저 포옹+사랑해요 미션을 제안했습니다. 벌써 아이들이 사랑해요 미션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행쉼에서는 게임에서 져도 기분 나쁠 일이 없습니다. 수줍게 선생님들에게 가서 미션을 성공하고 옵니다. 사랑 넘치는 아이들과 함께여서 오늘도 행복합니다. 🤍
- 신정신월1지역 교육복지공동체 연수를 함께 들었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건 어렵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강사님의 말씀을 듣고 직접 찍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영상이 지루하지 않으려면 컷을 3초 이내로 하고, 자막이나 나레이션을 넣으면 영상이 다채로워진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연수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팁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화현 선생님과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강사님께 감사합니다.
첫댓글 - 보안관님께서 송별회를 위해 직접 음료와 초코파이를 사다주셨습니다. 챙겨주심에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 쉼터에 올라가는 길 현승이를 만났습니다. “가지 마세요.“ 라며 한 품에 쏙 안겼습니다. 선생님들 떠나지 말라며 매일 와서 인사해 주고 안아주는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 쉬는 시간 다은이가 와서 줄 것이 있다며 머뭇거렸습니다. 가방만 만지작거리고 무언가 꺼낼 듯 말 듯 하기에 기다렸습니다. 작은 종이에 글자가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다은이가 만든 수료증입니다. [2022 서울신강초등학교] 복지실 선생님 과정을 멋지게 이수했다는 문장이 보였습니다. 다음 쉬는 시간에는 작은 편지를 줬습니다. 직접 만든 편지 안에도 글자가 빼곡합니다. 그 마음이 참 귀해서 수료증과 편지를 몇 번이고 들여다봤습니다. 예쁘고 세심한 다은이에게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점심시간 윤서와 도블 게임을 했습니다. 현정이 민결이 태곤이 다은이도 와서 함께 했습니다. 먼저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 윤서가 다 같이 해도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함께 옹기종기 모여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 오후에 교육복지공동체 연수가 있었습니다. 동영상 제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사용하기 좋은 방법들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밖에도 이미 찍어 놓은 사진과 영상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쾌하고 실용적인 강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