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기술인증원 2대 원장 공모 5대 1경쟁
전문성과 기획,융합적 사고로 중심 잡아야
이태관 계명대 교수,이상원 보좌관등 5명 지원
한국상하수도협회와 분리되어 3년간의 초창기 인증원의 시스템을 구축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이 2대 원장 공모에서 5명이 지원하여 5대1의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서울에 위치한 상하수도협회에서 분리 독립되면서 대구시 달성구 물산업클러스터 단지에서 창립했다.
물환경학회 회장을 역임한 경북대 민경석교수가 초대원장을 맡았으나 지역적 환경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조직과 업무확장력에서 한계점을 보여줬다.
물기술인증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하수도자재의 인증전문기관이다.
그러나 지역적 한계점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시험분석실 일원화도 구축하지 못해 인증소요시간이 장기적으로 소요되는 문제를 개선하지 못했다.
또한 국가의 대표적인 전문인증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전문인력이 지역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인 인재를 소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지리적인 한계와 교통의 불편함과 직원 및 주요 인사가 기거할 수 있는 관사조차 없어 대부분 대구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인물들로 구성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인증원 설립당시 국내 수도산업이 수도권에 80%정도 밀집되어 있어 수도권매립지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연계한 위치에서 인증원을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정치적 논리로 대구시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같은 지역적 한계는 2대 원장을 공개모집했지만 결국 공모에 참여한 인사들도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인사들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인증원의 생태적 한계점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초창기 물기술인증원이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외부 인사들보다는 환경부 고위직 출신이 성장동력의 중심 키워드가 되어야 하나 이번 원장 공모에는 지리적 한계와 주거환경의 취약성으로 아무도 도전장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인증원은 다른 기관과 달리 제품의 안전성과 위생성을 국가가 책임지고 인정하는 전문기관으로 지엽적 한계나 정치적 논리로 좌우되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다. 그러나 설립된 이후 대구시에 위치한 기관이란 점에서 냉대를 받아 정부의 지원이 미진했으며 적극적으로 대구유치에 성공한 대구광역시에서도 유치후에는 지속적인 지원책이 미흡했다.
이같은 취약한 환경속에서 2대 원장에 공모한 인사들을 보면 지역에 거주지나 연고가 있는 인사들로 채워져 향후 교통,주거환경등의 개선이 시급하다.
2대 원장에 공모한 인사들로 주목을 받는 인물을 보면 이태관(63년생,계명대학교 환경대학 환경과학과 교수,대한환경공학회 이사,대한환경공학회 대구경북지회 회장,한국환경기술개발원 선임연구원,도호쿠대학교 대학원 수도공학 석사,박사,경희대학교 환경과학과 학사)교수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학계 출신인 박모씨와 윤성규 환경부장관시절 정책보좌관(외부인사)을 지낸바 있는 이상원씨등 5명이 지원했다.
한편, 인증원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획운영실장(기획예산,운영지원)이 2022년 12월부로 임기가 종료되어 김문규실장(철도대학출신, 박상진 포장재공제조합 본부장과 동창,무보직 서기관으로 퇴임, 윤성규 전 환경부장관 국장시절 3년간 업무수행)이 퇴임하고 그 자리에 이상준 금강유역환경청 대기환경관리단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경북 안동출신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상준 기획실장이 2023년 1월 취임하게 되면 인증원 2기 출범이 시작되며 경북 성주가 고향인 이광용 인증심사실장과 소통과 협치가 원만하게 이뤄져 원장을 중심으로 인증원의 청사진을 새롭게 펼쳐나가리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그나마 던져주게 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조철재부장)